시험기간에 엄마는 어떤 말을 하고 어떤 마인드로 어떤 자세를 보여야 할까?
이건 제가 한동안 고민했던 제 숙제였습니다.
진화단계를 돌이켜보면
무관심...이크, 엄마가 무관심이니 애도 무관심...OTL
그래서...관심으로 방향 전환....(-_-)...
그럼 어떻게?
관심을 어떻게 어느 선까지 보여야 할까?
어떤 내용으로 보여야 할까?
어디까지가 아이가 받아들이기에 무리가 없는 선일까?
한동안 머리가 아팠었죠.
지금은?
시험기간이 되면 시험에 관한 얘기를 합니다.
물론 얘기는 애가 먼저 꺼내죠.
저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시험기간을 먼저 알지만 먼저 말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친구들이 시험공부를 시작하면 우리애도 아는 것이죠;;
시험에 관한 짧은 멘트 하나.
흠,,,공자왈 맹자왈이지만...
시험의 의미에 관해 가볍게 얘기합니다.
밥먹거나 간식먹을때, 학교에서 있었던 일 얘기하면서
중간중간 타이밍을 잘 보며 적절한 시점을 찾아 자연스럽게 꺼냅니다.
그리고 아이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죠.
이것이 제대로 알아듣고 있나? (>_<)
두번째, 시험공부에 관한 얘기를 합니다.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요.
시간이 며칠 남았는데 시험범위 다 볼려면 힘들겠는걸~
다 할수는 있겠니?
그러면 아이는 기를 쓰고 다 할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죠.ㅎㅎㅎ
공부하는 방법에 관한 대화도 나눕니다.
처음 일독할때, 두번째 볼때, 세번째는 꼼꼼하게,
엊거제는 하도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문을 열어보니
엄마, 나 누군가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 내용을 설명하는 중이야.
그랬더니 정말 쉬워졌어. 내용이 이해가 잘가. 그러더라구요.
누군가에게 설명할 정도가 되면 확실히 아는 거란 말을 해준게 기억나더군요.
공부시간에 관한 얘기도 합니다.
3시에 공부시작하기로 했으면...잘 봐...니가 책상에 앉아서 책을 보는 정확한 시각을 말이야.
아마 3시 5분쯤 방에 들어가 책펴고 자세잡고 하는데 시간 걸리고
이래저래 3시 10분쯤이 될꺼야. 그리고 1시간을 공부하기로 했으면 4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4시 조금 전에 일어나기 쉽지.
그래서 엄밀히 말하면 1시간 목표는 50분이 채안되는거야. 이런 섬세한 부분에서 지키기가 어려운게 공부시간이란 얘기를 나눕니다.
엄마도 그게 참 쉽지 않았다는 말로 기댈곳을 주구요.
그러면서 한 번 해보자! 는 희망을 주구요.
이제 앞으로 숱한 시험과 공부가 있을텐데 이런 섬세한 부분을 느껴보라고 말해줍니다.
사실을 말하면...우리애는 며칠동안 벼락치기로 문제집 한권을 다 못마쳐요...ㅜ.ㅜ
세번째로...결과에 관한 얘기를 합니다.
네 기록에 대한 반성과 평가...
이번에 사회가 어려웠으면 담엔 사회를 좀 더 꼼꼼하게 공부하는게 좋겠다는 뭐 그런...
이런 얘긴 주로 아이가 먼저 얘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미 시험은 자기문제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긍정적인건지, 부정적인건지...
우리애는 자기 시험에 저는 빠졌으면 하는 말을 시험때마다 하더라구요.
자기가 알아서 할테니 엄마는 상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요...(-_-)
엄마가 자기 시험에 관심을 써는게 이상했나봐요.
엄마, 내 시험에 관심 많아요? OTL
지금껏 별 관심 없는 척 한게 이런 효과를;;;
자기가 말한만큼 계획을 세우고 상당히 몰입하는 편이예요.
그래서 시험 결과도 늘 좋은 편이구요.
시험에 관한한
앞으로도 '그건 네 일!' 이란 원칙은 유지할려고 합니다.
가끔 제가 스케쥴 잡고 딱딱 끊어지게 잡아주어 올백도 한 번 가보고 싶은 욕구도 있지만
그런 욕구는 솟구치는 족족 누를까 합니다.
인생이란 마라톤에서 1등이 목표는 아니지만 삶의 주체는 자신이란건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니까요.
자신을 정립하고 나아가는 시행착오의 시간을 주렵니다.
넘어지고 깨지고 실수하고 후회도 해보고....
이런 시험기간 하나하나 넘기는 것도 삶을 배워가는 과정일테니까요.
이번 시험에도 시험공부하느라 애썼어, 수고 많았다고 말해줄려 했는데
아이가 먼저 말하더군요.
엄마 나 시험공부 한다고 수고 많았지?
자기가 자기 엉덩이 두드리면서 자기 격려를 하는 모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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