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중고등자주반 대문을 열고 나서 한 주동안 흐뭇했습니다. (흐흐흐)
제 사진(?)을 떠억~~하니 올려주신 비투스님 감사합니다.
대신, 앞으로 번개나 모임 있어도 못 나가겠습니다. 실제 모습은 깊숙이 감춰야지요~~^^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꼼지락거리다보니, 어느덧 2013년도 20일이 지났네요.
새해를 맞이하여 세우신 계획들은 잘 진행되고 계신가요?
한 신문 칼럼을 보니 유독 연말과 연초에 잘 나가는 제품과 서비스가 있는데, 그걸 '결심 산업'이라고 부른답니다. 금연초나 외국어 교재, 운동기구, 다이어트 보조식품 등을 말하는데, 평소보다 30% 넘게 팔린다네요. 피트니스센터와 어학원에 등록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구요. 최근 주식시장에선 헬스케어와 자전거업체 주가가 올랐답니다. 이런 결심산업은 '작심삼일' 덕분에 결코 망하지 않는다네요. 새해 결심을 지키지 못하고 해가 바뀔때 또 작심하고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많은 덕분에... (음~ 저희집도 어제 남편 운동용으로 헬스자전거 주문했답니다.^^)
제 새해 계획은 몇년째 늘 똑같아요. 영어 공부와 열심히 운동하기...
한번도 제대로 지킨 적이 없어서, 위 칼럼처럼 새해마다 작심해왔지요.
올해도 역시 똑같은 작심을 했는데 지켜 나가기가 참 힘드네요.
늘 막연하게 영어공부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지난 유럽 여행 다니면서 쫌 답답했답니다.
남편은 외국계회사에 있었던 적이 있어서인지 대충 의사소통 하는 것 같고, 스텔라도 블라블라까진 아니어도
상대방 말 알아듣고 자기 의사표현은 하더만요. 근데, 전 영어가 참 안 들렸어요. 상황에 따라 뭔 얘기하는갑다 짐작해서 이해하거나, 아님 스텔라를 데리고 다니면서 상대방이 뭔 얘기하는 건지 물어봐야했다는...ㅠㅠ.
돌아와서 영어공부해보자 싶어서 '노팅힐' 영화를 보거나 소리만 듣기 시작했지요. 예전에 쑥쑥에서 라이노님이 소개해주신 유수연씨 강연에서 영어공부하기 좋은 영화로 '노팅힐'을 콕 찝어주길래 사뒀었거든요.
이 영화보거나 소리 듣는데 딱 2시간 걸립니다. 특별히 바쁜 일이 없는데, 하루 중에 이거 못 듣겠나 싶었어요. 어떤 날은 대본 보면서, 어떤 날은 그냥 소리듣기만 하는데...근데, 매일 하기 너무 힘들어요. 첫째주는 그나마 매일 듣더니, 둘째주부터는 이틀에 한번씩 겨우 하고 있네요.
요거 하면서 반성도 했어요. 초3부터 스텔라한테 dvd 보기, 집듣하기, 영어책 읽기를 시켰는데, 갸는 뭔 재주로 이 힘든걸 꾸준히 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마 엄마가 시켜서 했을텐데, 저도 시키는 사람 있으면 될까요...? ㅎㅎㅎ.
영어공부한다고 듣고 있으니, 스텔라가 신기해합니다. 늘 자기에게 시키기만 했지 엄마가 공부하는 모습은 못 봤으니까요. 신기해하는 스텔라의 눈빛을 격려삼아 올해는 작심삼일 말고 꾸준히 해볼까 합니다. 이렇게 자주방 대문글에 구구절절 썼으니, 그 또한 스스로에게 채찍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한해를 마감할 때쯤 좋은 결과를 얻어서 내년엔 다른 새해 계획을 세웠음 좋겠습니다.
심리학자 리처드 와이즈먼이란 사람이 실험 참여자 약 5000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세운 계획을 성취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를 1년간 추적조사했더니 실제로 목표를 달성한 사람은 약 10%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우리 자주방 어무이들과 아이들은 저 10% 안에 꼭 드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도 다같이 화이팅~~~하자구요.
글만 주루룩 쓰니 심심하여, 지난 주에 읽은 책 한권 올려봅니다.
먹는 것도 좀 줄여야 할까요...? 지금 필요한 건, 스피드가 아니라 매끈한 피부와 잘록한 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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