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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어찌하나요?

  • 슬픈맘
  • |
  • 2009-04-28
4

 저는 제 아이가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자신감이 없어요. 오늘도 매직트리 10권 혼자하다가 막 화내는 거예요. 자기가 못읽는 단어가 나와서요. 단어를 외워 본적도 없고, 스스로 많이 하지도 않으면서 모르는 거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해요. 항상 말하죠. 모르니까 공부하는 거고 고학년 가면 잘 할거라고... 하지만 제 말을 들으려고도 않고 버릇없게 말대꾸하고 그래서 매질 했어요. 솔직히 자기가 하고 싶은 거 다하는 오늘 시간이 벅차요. 방과 후 컴퓨터에 피아노, 합기도 그리고 학교 과제가 한시간 남짓이거든요.

 저도 속상해서 하나만 안했으면 하지만 다 욕심이 많아요. 엄마는 잘 잡아논 기초 아까워 영어를 더 치고 올라갔으면 하는데 아이는 갈수록 어렵다느니(양을 계속 줄여왔는데)  모른다는니.. 잔말이 많고 속을 긁네요. 사실 매직 트리는 컨디션 좋으면 뚝딱인 교재거든요. 그러면서 잘 한다고 하면 뭐가 잘하냐 딴 애가 더 잘한다하고, 너도 공부하면 잘한다 하면 걔는 어려운 학원에서 공부해서 잘하는 거래요. 그럼 너도 학원가라고 하면 학원은 더 어렵다고 싫대요. 뭐든 부정만 하고 욕심은 많고 어쩝니까? 영어뿐 아니라 학교에서도 아이들이 잘한다고 아는데도 스스로가 그애보다 못한다고 자기는 못한대요. 자책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짜증이 나니 아이에게 화를 냅니다. 제 아이가 왜 이렇게 자신을 자책하는 거죠?

 아이를 혼내고 나면 가슴도 아프고 눈물이 날 것 같고, 엉엉 울고 싶어요. 그리곤 잠잘땐 늘 엄마가 좋다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안고 여수짓해요. 초2 남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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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픈맘
  • |
  • 2009-04-29 23:31
답댓글

 많은 생각이 든 댓글이었네요. 아이의 심리도, 엄마의 태도도 뒤돌아 봅니다.

 오늘은 둘째(4살여)가 조금 일찍 잠들어 별문제 없었어요. 얘기도 해보고요. 엄마로썬 방과후를 안했으면 하는데 1학년때부터 부탁하던거 2학년 되자마자 소원들어주자고 시킨거라 넘 즐겁게 하고, 피아노는 좋아하면서 잘도 친다고 단계도 뛰어넘어 칭찬들으며 하고 있는 중이고, 합기도는 한달 됐는데 키가 작아 새학기만 되면 자신이 설움을 느끼는지 힘을 기르고 싶다기에 공부고 뭐고 체력이 있어야할 것 같아 시작했는데 아니 웬걸요 푹 빠졌답니다. 그리고는 오늘 그러네요. 놀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다니까 "내가 합기도 시작하면서 언제 노는 시간 달라고 했어? 안 놀아도 돼. 그러니까 다 할거야" 합니다.

 ㅠ-ㅠ

 또 하나. 매직트리를 같이 했어요. 금방이죠. 챕터 하나씩만 읽고,듣고, 찾거든요. 그 외엔 영어 동화 읽어요.영어 동화는 쉽다고 자신만만이라 그럼 우리 이런걸로 바꿔서 해보자고 했더니, 싫대요. 매직트리를 포기하고 싶진 않은 거죠ㅠ-ㅠ

 동생이 자니까 심리적으로 안정도 된것 같고, 저또한 여유가 있더라고요. 하지만 여동생이 웬만하면 안 자고 샘많아 오빠랑 붙어 있는 꼴을 못 봅니다, ㅠ ㅠ

 정말 도우미 하나 있음 좋겠어요.

 글구 3박4일 여행(금~월) 다녀왔거든요. 이번주에 또 놀러 가는데 영어고 뭐고 시키기가 좀 그렇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저만 안절부절합니다.

 주울님 글 중에 저의 아빠가 그래요. 평소에 아무런 관심도 없고 책도 안 읽어줄 정도 아니 아빠랑 함께할 시간도 없죠. 그런데도 아이가 좀 잘하면 천재라느니 왜 이리 똑똑하냐느니 친구들에게도 자랑 좀 하나봐요. 누구하고 비교도 안 된다느니...평소엔 정말 엄하다고 할 수도 있고 잔소리가 있는 편이라 아이가 눈치좀 봅니다.

 과정 칭찬!!  사실 그래요. 제 아이가 칭찬 좀 하면 잘하는데 제가 좀 인색해서 의도적으로 해야하는데 자꾸 망각하네요. 아이가 잘할수록 제가 더 욕심내는 것도 이유인것 같애요. 뜨끔했어요.

 

 덕분에 아이만 바라보던 제 눈길이 주변으로 확대됐네요. 아직도 전 잘 모르겠지만 또다시 댓글 힘으로 작심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잘 좀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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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09-04-29 12:15
답댓글

쓰다가 몰 잘못눌럿는지  다 지워졌음돠..그러고 보니 지니님이 댓글남겼네요...일하다 쓰다 하다보니  에고고...다시쓰긴 어려운데...

 

저도 아이키우면서 면면히 느낀점들이 잇어서 님글을 읽고 느껴지는것을 적은것이니 참고만 하셔요

 

아이가 영리하고  사람들과 친화력이 좋은거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감정적으로 풍부한 아이들이  무딘경우보다 주위사람태도에 영향을 받기가 쉽습니다

아이ㅡ이 지금태도는 두가지정도 이유가 있어보여요

 

첫번쨰는  지금 아이일상이 벅찹니다   욕심은 많돼  아직은 자기내용물을  알고  자신의 일을 조절할수있는능력이 모자랍니다   엄마가  이점을 이해하고  이런것은  단호하게 결정해주시는게 좋아요

기분좋으면 일도 아닌매직트리하면서  토달고 징징대고  남핑계대고 하는것은  나 지금  집중력 체력이 바닥이어요  쉬고 ㅎ싶어요 하는겁니다   이시간에 다른것을해도  똑같아요

이러한 집중력을 높여주는것이 정신력과 체력 두가지가  필요합니다  이것은 급작스럽게 생기는것이 아니니 일단은 아이일상을 조절하는게 먼저겠지요

 

그리고 어렵다느니 핑계를대고 못하다느니 딴애는잘한다느니  이것은 지금 자신이 느끼는 피곤하고 불편하고 짜증나는감정을  엄마한테 푸는 일종의 아이의 스트레스방법입니다

  실제로  능력이 모자라서  자신감없는 아이들은  이런식으로 표출하지 않아요..

이때 일일이 대꾸하다간  모자간에 사단나요  엄마는  떄리게 되고 아이는 그럴수록   이런태도가 더욱 강해집니다    이떄에는  간단하게  대답을 하고  무시하셔요.. 그리고 싫다면  그만두게 하셔요..

아이의 의도는 간단해요   지금 이거 하기 싫다는말입니다

엄마로 인해 그만못두기때문에   이런저런  엄마맘에 상처주는말들을 하는겁니다

 

여기까지 거의 아이일상을 조절하면  아이태도가 좋아집니다 

그런데   좋아지지 않는다면  이떄는 엄마가  자신을 돌아봐야 해요

아이가 매일 이런식의 대화를 입에 달고 산다면  또  엄마한테만  유독 이런 말씨름을 건다면..

여기서 두번쨰  이유가 나와요

 

두번째 ..평소에 엄마한테 이런대화가 잦은 아이라면  엄마가  매우 힘들겠지요..아마 모르긴몰라도  매일이 싸움일겁니다   왜냐  저도 겪엇기 때문에요...

엄마품을 느끼게 하고  이후 영어라던가 학습이든지 이런것을 신경써야 하는데  이것이 뒤바뀐경우는  가정에서나  또는  엄마가 시간이 될떄에    아이능력에 관해  이야기하기가 쉽지요..저같어도  시간날때만  영어짜투리 대화..  이러다보면  이때만은 아이를칭찬하고 격려하는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빈둥거리는시간도 같이 보내며  옆에 있어주는경우가 아닌   어떤 학습을 할때만 같이 하는경우는  아이가  울엄마는 내가 모모를 잘할떄만  나한테 관심있구나 라는 생각이 자리잡습니다

또는  어릴적부터 엄마가  아이가 월등히 잘할떄만  관심을 보이고  예를들면  아이능력을 칭찬하는경우 "와 너는  천재인가봐"   " 야 너보다 더 잘하는아이는 없을껄?" 등등  그러지 않은것은  모 그런걸 하냐  책이나 읽지 라던가  아이일상놀이를 하찮게 여기거나 하는경우   아이가  능력자체에 집작하기 쉽습니다

내가 이러이런것을 잘하니까 울엄마가 이렇게 기뻐하는구나  내가 이것을 못하게 되면  어떡하지  엄마는 내가 ~에 뛰어난능력이 있다고 했는데 하고 불안해해요..

 

아이들 극복능력은 대단한것입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다른가치도 알아가기때문에  저절도 좋아질수도 있으나  일부경우  심하면  자기가 지거나  점수가 낮거나 하는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기도 하고요    어떤상황에서는 포기를쉽게 해버리고  도전을 안하려고 하지요

 

저도 이런실수를 했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아이칭찬할때  가려서 하려고 합니다

정말 자신감이 부족한분야는  아이자체를 칭찬하는것도 괜찮습니다

허나  영리한 아이일수록  칭찬할때  아이보다는  또 결과보다는 과정에 중심을 두십시요..

 

'과정을 칭찬을 하는방법은  아이에게 끈기를 길러주고  실패를하더라도  또 일어서게 해줍니다

아이가 어릴수록   부모하기 나름입니다   내가 만약  불안정한 성정을 가졌다 할시에는  좀더 안정적인 사람이  아이와 함꼐 하는시간을 꼭 만들도록 하셔요

그래서 저는  나이든 친척들  할머니 할아버니들을  어려서부터  아이와 자주 만나게 했습니다

 

아침부터 썻으나 인제 완결합니다...일하다 보니...뒤족박죽 글이라도 용서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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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09-04-29 12:25
주울님.. 글 잘봤습니다.
누구나 자식 키우는 일 쉽지 않다 여기는데..
조언하기도 참 조심스럽더군요....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정말 요사이는 아이가 커나가는 것인지..
부정적으로 말하기.... 심지어 영어책 들으면서
죄다 부정문으로 바꿔 읽기.... 등도 한답니다..

짜식... 일단 부정.. 후에.. 정,반, 합이 도출되겠지요?
가끔은 욱~ 합니다만.. 커가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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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니
  • |
  • 2009-04-29 11:07
답댓글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뭔가가 필요할 듯 합니다. 매직트리가 재미있는 책인것은 분명하지만 걸리적 거리는 단어가 많은 책입니다..단어의 걸림이 덜한 책자를 먼저 선택하셔서..아이가 재밌고 자신감있게 읽어 내릴 수 있도록 도와 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자책하고..아이를 혼내고 하는 사이클이 반복되면 자꾸 골이 깊어질 듯 합니다..그래서 아이에게 쉽더라도 한단계 낮은 책자들로 자신감 먼저 회복시켜서 흥미를 돋워 주세요..

그럼 슬퍼하시지 마시구요..힘내시고..아이와 함께 화이팅 외쳐 주시면 좋겠어요..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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