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고학년에 중등 수학 선행을 문의하시는 쪽지가 많기에 이렇게 공개적인 글을 씁니다.
선행이 약인 아이들도 있고 독인 아이들도 있다는 것은 이미 누누히 말씀드렸었습니다 ㅠ.ㅠ
약이 될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아님 아이가 직접 선행은 못하지만 부모님이 먼저 공부하시고 때에 맞춰 아이를 이끌어 주시겠다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래는 마음으로 제 개인적인 의견을 올립니다.
수학은 올해 부터 7차 개정 교육과정에 의거한 교과서 개편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수학은 여러 출판사에서 다양하게 내놓고 있더군요.
초등 처럼 익힘책도 나옵니다.
고등학교 수학도 익힘책이 있어서 내신에서도 수학의 단위수가 하나 더 늘어났더군요.
중1 수학 교과서의 경우...
출판사별로 색깔이 좀 다릅니다.
대교 출판사의 경우 초등 전문 기업이어서 그런지 정말 초등에서 중등으로 거부감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세심한 작업이 눈에 띕니다.
유치하게 느끼는 아이들도 있을 것 같지만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초등 고학년이 중등 선행을 하고자 한다면 단연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상출판사의 교과서도 나름 괜찮습니다.
대교와 비교해보면 첫 눈에 봐도 좀 더 딱딱한 느낌이지만 기본 개념의 접근 방식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따져볼 적에 상위 단계인 고등 수학을 지향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위의 두 권의 교과서를 구석구석 빠짐 없이 읽고 이해하고 풀고 익힘책을 함께 진행한다면 수십만원의 웬만한 사교육의 수학 선행 보다 나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교과서 귀퉁이에 실리는 수학자나 기호, 용어에 관한 단편적인 이야기들이나 생활속의 수학으로 소개하는 모든 내용들, 단원 끝에 실리는 해보가나 말거나 식의 이야기들 까지 모두 빠짐 없이 탐독하길 권해드립니다.
합집합의 원소의 개수 구하는 문제 푸는 요령이 핵심이 아니고 그렇게 되기 까지 어떤 방법으로 접근했고 그 과정 중에 어떻게 수학적인 도식을 끌어 낼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당장의 중1 문제 푸는 것 보다 이후로 고등학교 수학으로 더 확장되고 심화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아이의 수학적 사고력을 열어 놓아야합니다.
암 상관도 없어 보이는 것이 우째 중 1 교과서에 실렸냐....
의심하시지 마시고 그 모든 것들이 3년 뒤, 5년 뒤 대수능 수학 때 피가 되고 살이 될 것들이라 믿으시고 꼼꼼하게 탐독하십시오.
능력이 되는 아이들은 그 연결 고리를 잡아서 쭉쭉 따라 올라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교과서 이후 문제집으로 좀 더 진행해도 좋겠고 그 정도 까지의 선행을 원치 않는다면 교과서에 소개된 내용의 꼬리를 잡아서 독서로 확장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님 계속 교과서를 가지고 탐독하는 자세로 다음 학년 것들도 쭈~욱 독서하는 자세로 올라가도 좋구요.
고1 까지는 국민 기본 공통교육 과정입니다.
즉 수능에 출제는 안되지만 고2, 고3의 내용으로 수능을 보기 위해서 그 밑바탕으로 깔리는 기본 내용이란 뜻입니다.
독서력 좋고 사고력 뛰어난 초등 고학년 아이들도 고1 까지는 교과서 탐독을 통한 선행이 가능하단 생각입니다.
그렇게 진행된 이후 문제집으로 확장을 한다면 기본 개념도 충실할 뿐더러 전체 학년의 계통적인 내용도 잘 정립되어서 학년을 무시한 심화 경시 문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선행을 하더라도 교과서만한 기본 개념서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어디까지나 저 놀자의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
덧붙입니다....
위의 과정을 아이 주도적으로 70% 이상 진행 가능할 때 비로소 약이 되는 선행이라고 감히 말씀 드립니다.
그게 아니고 위의 내용을 타인에 이해 미리 땡겨 배우는 것이라면 자칫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제학년 것 120% 이상 소화해낸 다음 다음 학년 것 70% 이상 스스로 진행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선행의 의미가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혹여 선행을 조장하는 글로 비칠까 우려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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