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4월이 잔인하냐고 물으신다면??
그거야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저와 우리 딸 아이는 '과학의 달' 이어서 잔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과학적 사고를 키우고 관심을 갖게 하고 여러가지 행사를한다는 차원에서 '과학의 달' 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역량이 되는것도 아닌데 과학 행사라는 이유아래 아래 다른분도 글을 적으셨지만 과학 상상화 그리기 대회, 글짓기 대회 과학 발명품 만들기 대회는 참 부담스러운 일 중의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과학책분야를 열광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끔 보는 정도이지요. 그렇다고 싫어하지는 않는데 이런 교내 과학 행사들로 인해서 참 아이는 부담스러워했습니다. 욕심많고 숙제는 꼭 해야되고 잘하고 싶은데 잘 안되는 그건 엄마의 성향을 물려받았네요.
1학년때는 그런 행사를 참여 안했는데 급기야 '과학발명품 만들기 대회' 가 있던 날 과학의 달을 없애 버리고 싶다고까지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다 해오라고 과제를 주셨는데 만들기와 더불어 보고서까지 자세히 작성해서 제출하는 것이었습니다. 선택인 학교도 있다던데....시간을 1주일도 안주고 아이디어부터 만들기 보고서까지 저는 전혀 감이 안오더군요. 제가 미술과 만들기는 꽝인지라....아이 숙제라지만 초등 2학년이 얼마나 아이디어가 반짝 반짝이겠습니까? 창의적인 사고와 만들기를 유난히 잘하는 아이들이야 괜찬겠지만요. 결국 하지말까라는 생각도 했다가 과학과는 상관없는 미술작품으로 보이는 재활용품으로 연필꽂이를 만들어 갔습니다. 물론 학용품이나 생활용품도 가능하다고 설명서에 제시가 되있었지요.
보고서 작성은 만든 동기, 제작 과정, 그후의 사용법, 얼마나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을을 설명해주면서 겨우 작성했던 기억이....
제출한 아이는 유일하게 우리 딸 한명 다 해오라고 했던 것은 아이들이 아무도 안 해올까봐 그랬는지 하루 더 기간을 주니 남자 아이 한명이 더 해왔더군요.그때가 참 골치 아팠던 한주간이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오늘 아이가 '과학발명품 대회' 상을 받을 거라고 하네요. 심적 부담과 스트레스 받았던 시간이 위로가 되긴 했지만 참 씁쓸하네요. 아이들이 거의 안해오니 받는 참가상? 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런 대회를 겨냥해서 엄마들은 그룹 수업을 시작하고 학원을 다니고 그게 중학교 가서 수행평가에 들어간다는 말까니 하니......
참 우스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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