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전 금요일에 초2 울 딸네 학교에서 과학독후감대회가 있었답니다.
공고가 나자마자 도서관에 달려가 도서관 두곳에서 15권의 과학책을 빌려왔죠.
아주 글밥이 많은것도 다 읽어주고 책을 하나 골랐습니다.
그리고 나름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독후감 대회가 있기 전날은 같이 쓰고 베껴쓰게 하고 혼자 쓰게 하고...
그렇게 학교에 보내고 다녀와서는 아주 뿌듯해하더군요.
그리고 오늘 그 발표가 있었습니다.
저는 물론이고 우리 딸아이 내심 많이 기대했나봅니다.
그런데 빈손으로 왔더군요.
현관을 들어설때 조용히 오길래 눈치챘었는데 바보같은 엄마가 참지못하고 묻고 말았네요.
"엄마 나는 하나도 못받았어."
말은 괜찮아 열심히 책읽고 열심히 썼으면 되는 거야. 상은 중요하지 않아...라고 말했지만 우리 딸은 엄마의 실망을 눈치챘을겁니다.
더구나 오늘은 중간고사가 있던 날이었는데...
중간고사 본다고 주말에는 어떤 공부도 하지 않는다는 우리집 철칙을 깨고 어제 또 애를 저녁내내 잡았었더랬지요..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하루종일 우울하더군요...
이제 겨우 2학년인데...내가 아이한테 너무나 많은 욕심을 내고 있구나 싶네요.
제가 좀 과한거 맞죠??
정말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는데 너무 어려운 일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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