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채맘님의 아이들 영어책 읽어주기를 보다가 문득 생각이 난 CD입니다. 아이의 영어수준과 한글 수준의 격차가 클 때 영어책 시작하기가 참 만만치 않았지요. ㅠㅠ, 저희 집도 한 6개월은 갈짓자 횡보를 했던 기억이 새롭네요. 그럴 때 꽤 도움이 된 것이 이 시디였습니다.
구성은 Living Book시리즈와 비슷해요. Living Book은 말 그대로 살아있는 책이죠. 화면에 그대로 책을 옮겨놓은 듯이 삽화와 글이 나와요. 책과 다른 점이라면 CD가 읽어주고, 모르는 단어만 클릭하면 다시 읽어주기도 하고, 더 나은 점은 화면의 그림을 누르면 하나하나 반응을 한다는 거죠. 가령 전화기를 누르면 벨이 울리면서 자동응답기가 대답을 한다던가, 새를 누르면 새가 포로롱 울면서 날아간다든가.... 한글책 읽기가 자유로운 상태에서 글밥이 적은 영어책에 흥미를 느끼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글밥이 많은 영어책을 읽기도 힘들 때, 요 Living Book 시리즈가 영어책을 좀 만만하게 만들어주는 경향이 있어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아서나 리틀크리터 등등이 리빙북으로 나와 있답니다. ^.^
근디, 오늘 소개하는 CD는 리빙북 시리즈는 아니예요. 구성은 리빙북과 비슷하기는 한데, 좀 업그레이드 버젼이라고나 할까?
리빙북은 잔잔해서 처음 시디를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아주 바람직한 시디로 추천품이지만, 꼬실이는 워낙 흥미도가 높은 시디를 많이 한 경우라서 리빙북 시리즈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어요. 리빙북의 게임도 초등생이 하기에는 좀 유치한 경우도 있고. 시디의 러닝타임 자체도 짧아서 한 20-30분 정도면 끝나는 것도 아쉬움이었고. 근디, 오늘 소개하는 놈은 초등 저학년이 즐기기에도 아쉬움이 없는 잘 짜여진 CD였습죠...ㅎㅎ
Timmy라는 캐릭터가 나오는 CD입니다. 예전에 오르다코리아에서 한글화해서 팔던 ‘티미의 꿈속 여행’의 원판입니다. 하지만 몇 년전의 오르다에서 팔던 가격이 너무 엄청나서....ㅠㅠ
요것이 Timmy’s Adventure시리즈로 나오는데, 다른 시리즈물과는 달리 각 Adventure가 내용과 형식이 모두 달라, 지루해하지 않고, 전혀 새로운 형식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다른 편에도 관심이 있으시면, 쑥에 있는 꼬실엄마의 블로그에 올려놓을께요. 너무 게시판을 도배할 까 싶어서...;;
Dream Hunter Adventure는 마치 리빙북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CD 전체를 이끌어 나가는 이야기는 우리의 주인공 Timmy의 꿈에 자꾸 괴물이 나타납니다. Timmy는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고, 아빠는 Timmy를 위해서 괴물을 잡을 수 있는 덫을 설치해 줍니다. 결국 Timmy는 정말 괴물을 잡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반전이 나옵니다. 재미를 위해서 그 다음 이야기는 생략.
인스톨 후 나오는 화면입니다. 위의 그림을 클릭하면 CD속으로 들어가고, 밑의 그림을 클릭하면 사용설명서입니다. 음, 영어이기는 합니다는 그래도 전자제품 사용설명서 보다는 훨씬 친절합니다. 게임 하다가 막힐 때 찾아보면 제법 유용합니다.
그럼 CD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처음 화면입니다. Timmy가 건네 준 플래쉬 라이트(읍, 인수위원장님의 후렌들리 이후 F를 한글로 쓰려고 하면 손가락과 성대가 마비되는 부작용이 생겨서, 영어로 칠까 하다가 오기로 그냥)가 마우스기능을 하네요. Timmy를 클릭하면 이야기를 들으며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왼쪽 아래에 있는 공을 클릭하면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아직은 아니죠. 일단 이야기를 들으며 화면 속에서 게임을 찾은 다음의 일입니다. 아직은 게임에 들어갈 수 없어요. 이야기에는 관심이 없고, 게임만 즐기고 싶어도 이야기를 듣도록 강제하고 있네요. ㅎㅎ, 금지된 곳에 강렬한 열망을 갖고 있는 우리 꼬마에게는 딱입니다. 의욕을 갖고 이야기를 들으러 가야죠. 나무위에 앉아있는 부엉이를 클릭하면 그냥 책을 읽어줍니다. 일단 이야기만을 듣고 싶다면. 우체통을 클릭하면 책에서 원하는 페이지로 바로 갈 수 있고, 굴뚝위에 앉아있는 부엉이는 프로그래머 소개, 쓰레기통을 선택하면 게임을 끝낼 수 있습니다.
Timmy를 만나러 왔습니다. 먼저 화면에 있는 손은 마우스의 역할을 합니다. 화면 여기저기를 클릭하면 화면 속의 사물들이 움직입니다. 그때 숨어있던 게임볼을 찾아 클릭해주면 Activity로 들어갑니다.
화면 위쪽에는 북마크가 있네요. 북마크에서는 Activity레벨과 음향효과, 영어와 스페인어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럼 몇 개의 Activity만 둘러볼까요. 아이의 수준에 따라 레벨을 조정하고.
Activity화면입니다. 전화기는 도움말, 손을 누르면 Activity를 끝냅니다. 배의 돛이 망가졌네요. 돛 위의 도형을 가져다 새로 예쁜 돛을 만들어 주세요.
관찰력을 길러주는 게임이네요. 위의 서랍의 신발을 잘 보세요. 위의 서랍과 같은 신발을 아래 서랍에서 찾아야 해요. 난이도가 높아지면 제법 구별이 어려워집니다.
영어로 길찾기 놀이. 아빠가 티미의 유치원가는 길을 잘 모른대요. 전화에서 알려 준 대로 길을 찾아야 해요. 1레벨은 그저 Turn right나 left 정도 입니다만, 3레벨에서는 네 번째 가스스테이션에서 우회전, 세 번째 다리에서 좌회전 등 제법 난이도가 높아집니다.
새로운 형식의 숨은 그림찾기? 우리 꼬마가 특히 즐겼지요. 프래쉬 라이트를 비추어가며 아래의 그림 중에서 어떤 그림인지를 찾아내는 것.
Dream Hunter Adventure는 각 페이지마다 사물을 클릭하면 물건들이 움직이는 것까지는 리빙북의 장점을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치 않고, 각 페이지마다 재미있는 Activity 코나가 있다는 것이지요. 15개나 있네요. 학습성과 흥미요소를 고루 가지고 있어요. 리빙북을 지루해 한 아이들도 충분히 흥미를 느끼게 하는 C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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