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와 동갑인 아이가 있어서 그런가요?
브죵님의 글은 꼭 읽어보고 있어염.
저 혼자 글을 올렸다가 몇번의 덧글에 도움을 많이 받아서일까요?
이번에도 브죵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아이의 그림이라는 글...
그런데 저와는 상반된 모습을 많이 보여주세요.
전 무엇에 쫒기는지 아이를 닥달하게 됩니다.
저희 딸아이 학교는 공부는 그렇게 닥달하지 않아요.
아직은 어려서인지 인성교육 측면이 강합니다.
그런데 저는 마음과는 달리 아이를 닥달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아이가 이해력이 빠르고 바른생활인 아이.
학교에서 일단 여자아이고 크게 모나게 문제가 있지 않으니 항상 선생님께 칭찬을 들어요.
선생님들께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칭찬을 많이 하시는 편이에요.
엄마인 저는 선생님의 칭찬은 문제가 없다는 뜻이야... 이렇게 머리로 이해를 하면서도
일단 우리 아이는 정말!!! 모든지 다 잘해... 하는 생각이 뿌리박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 닥달하고 들볶게 되는것 같아요.
브죵님은 아이가 단원평가에 힘들어하는게 안쓰럽다 하셨지만,
저두 한발짝 뒤에서 남의 아이 보듯 하면 그게 되는데
우리 아이 일이어서 함께 공부하고 학습지를 풀다보면 욱 하는 것을 참을수가 없습니다.
저도 제 자신이 이성적으로, 아이를 머리로 이해하는 것처럼 행동으로도 그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아이를 볼까요?
열심히 꾸준히 하는아이에요.
제 눈에는 활동적이지만, 학원이나 학교에서는 내성적이라는 말을 꼭 듣습니다.
아마 처음 탐색기가 길어 그런것 같기도 하고, 혹시나 틀릴까 잘못될까 싶어
소극적으로 행동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어쨋든 제가 직장맘이라 매일 숙제를 내놓고 출근하면
모두 다 하려고 열심히 하는 아이에요.
그런데 문제는 결과물에서 발생을 합니다.
일단 낮에 아이가 어느 정도 열심히 했는지 제가 잘 모르기때문에 제 기준에서 판단을 하게 돼요,
1. 어? 숙제를 왜 다 못했지?
이러거나
2. 숙제를 했지만 채점을 하면 문제를 대강 읽어 다 틀리거든요.
문제를 대강 읽는 것때문에 1년을 속을 끓이고 있는데요.
어머님들한테 들은 비법
1. 문제를 줄긋고 푼다.
2. 숙제 양을 조금 내준다
등등...
이런것을 적용해도, 나아지지 않네요.
예를 들면 이런 상황이에요.
예시1
[실제문제] 다음의 A~D까지 작은 수 순서대로 적으시오.
A: 10+2+9
B: 98-87+2
C:.............
D: .......
-> [아이가 푼 방식]
먼저 문제를 읽고 작은 수 순서대로에 밑줄긋고 "작은" 글자에는 동그라미까지 그려요.
그 다음 A~D까지 계산은 바로 하는데요, 답을 적을때는 "큰" 순서대로 적습니다.
예시2
국어 문제 1번 ~20번 문제를 풉니다.
그런데 19번 문제가 주관식으로 지문처럼 되어 있어요.
지문처럼 문제 자체에 박스가 쳐져 있고 밑줄에 말을 넣는 거에요.
그런데 저희 딸아이는 역시나 19번을 20번에 딸린 지문으로 생각하고 아예 안 풀었지요.
이런식이에요.
이런 식으로 문제를 풀어 틀리는게 거의 90% 이상입니다.
그 동안 그렇게 노력을 해도 고쳐지지 않고 개선이 전혀 되고 있지 않으니
이제는 솔직히 문제를 풀다보면 몰라서 틀리는 것인지,
아니면 이렇게 문제를 잘못 읽어 틀리는 것인지 조차 판단이 되지 않을때가 있어요.
제 자식이라 눈에 모가 씌어 울 아이를 미화해서 보나 싶기도 하고,
제 자식 수준을 과대평가하고 나 혼자 이러고 있나 싶기도 하구요.
울 신랑은 너가 중고등학생을 대하는 것 같다 하기도 하는데..
저희 신랑은 완전 고대시대 사고방식이라 그냥 놀게 두어라, 나중 고등학생되면 다 한다 이러거든요.
이제는 저 혼자 속 끓이고 힘들어하는 것도 괴롭고, 아이를 계속 윽박지르게 되니 아이도 힘들구요.
그냥 힘이 들어요.
맘을 모두 비우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이걸 모토로 살아야 하나 싶습니다.
이렇게 계속 하다가는 아이나 저나 둘다 도움이 될게 하나도 없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하자니 개선이 전혀 안보여 윽박지르게 되구요.
아이를 키우시면서 어떤 마음으로 하세요?
저처럼 아이나 제 자신을 들볶으면서 공부를 해야 한다면 그만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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