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 하나 올립니다..
딸애의 영어를 쓸라해도 요즘은 봤던 책 반복하고 네달째 보고픈대로 혼자 내버려 두고 있기 때문에 그다지 틀별한 사항이 없네요..
특별히 게시판의 분위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오늘이 제가 얼떨결에 맡았던 노가다 작업이 마감된 날이라 기념으로 한번 올려봅니다..
혹시나 가격때문에 인테리어 공사에 고민이신 맘들은 한번 참고해 보시고 혹시 시간 여유 되시면 직접 본인의 힘으로 현장을 뛰어봐도 좋을거라고 귀뜸해 드리고 싶네요..
원랜 그냥 블로그용으로 쓴거라 말도 반발 짓거리고 좀 뭔가 그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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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화요일에 우연히 이사를 나가는 같은 라인 8층에 구경갔다가 20년된 집을 내내 전세만 놓다가 결국 수리 상태가 너무 불량하여 결국 전세도 새로 못구하고 생돈을 빌려 세입자를 내보낸 후 빈집에 망연자실해 서계시던 백발이 성성한 팔순 할아버지께(거의 쓰러질듯한 상태.. ㅠ.ㅠ) 방산시장에서 직접 발품 팔면 천만원으로도 세놓기 좋은 상태가 되니 해보시라 괜히 오지랖 넓게 참견을 했다가 얼떨결에 바지를 붙들려 엄청난 공사를 의뢰받고는 밤새 고민하고 계획 짜서 수요일날 방산시장이며 영등포 타일 시장을 돌고 인터넷 주문을 거진 완료하여 목요일부터 공사를 진행하여 2주만에 공사가 완료되었다..
(중간에 수리가 진행되는 와중에 다행히 6개월만에 처음으로 세를 보러 손님도 들었고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계약도 완료되었다.. ^^)
인터폰과 몇몇 전기 콘센트가 안맞아서 내일 기사가 한번 더 나올 예정이지만 그래도 99.9% 완료라고 봐도 될터이고 세입자가 주말에 하루 대청소 하고 나면 다음주에 이사를 들어와도 될 듯 하다..
준공 후 20년된 54평 아파트의 총 진행한 내역과 약간의 TIP을 적는다면
* 타일작업
- 베란다 바닥타일,현관 바닥,거실벽 간이 아트월
- 영등포나 을지로 도기 거리에서 재료를 따로 고르고 기사를 소개받아 진행
남은 타일이나 재료는 환불이 가능하므로 반박스 정도씩 더 구입하믄 안심
* 철거
- 좁은 방 두개를 사이 벽을 허물어서 큰방 하나로 만듬,방과 거실사이 문턱 제거,기존 몰딩 제거
- 철거할 부분은 모조리 처음에 철거하면서 폐기물 차에 같이 실어 내보내면 나중에는 따로 폐기물 차 안부르고도 큰 종량제 쓰레기 봉투로 해결 가능.
* 싱크대 리폼
- 기존 싱크대도 제작한지 7-8년 정도 된 것 같은데 바디가 에넥스 제품이고 상판이 인조대리석이라 인테리어 래핑 필름을 따로 구입하여 시공기사를 붙여 래핑 작업하고 손잡이는 철물점서 새로 구입.
- 방산시장에 인테리어 필름 가게에서 필름을 M단위로 구입하던지 많이 필요하면 50M마끼로 구입해서 쓰면 경제적, 필름 가격은 비메이커 비방염필름은 3500원부터 메이커 방염 좋은건 2만원까지 다양하나 비메이커 비방염도 쓸만한것 많음.싱크대는 기사 한분이 좀 벅차게 작업해 주심.. ^^;;
- 싱크대의 타일벽엔 타일벽지라고 새로 나온 벽지 소재를 이용 접착제로 마감
* 목공 작업
- 거실에 금색 몰딩 작업 및 벽에 액자 몰딩 시공,방엔 흰색 몰딩 작업,통합 확장한 방 천정 보수 작업,거실 간이 우물천정 시공
- 몰딩은 몰딩 목재 가게에서 일괄 구입해서 배송시키고 금색 액자몰딩은 을지로 보다도 인터넷이 더 저렴하므로 따로 구입해도 좋다. 금장 몰딩의 경우 쓸만한건 일반 몰딩 가격의 최소 5배에서 10배까지도 차이가 나므로 잘 따져야 바가지를 안쓴다.. ^^
- 동네 목공소를 하나 알아놓고 공사 중간 중간 필요한 자재를 사다 나름
* 페인트
- 앞뒤 베란다 및 기존 진한 갈색 문과 창문,붙박이장들을 모두 흰색으로 도색
- 페인트는 일괄 맡기는 것보다 재료는 페인트 전문 가게서 구입하고 기사는 소개받아 일당제로 하는게 3-40% 저렴
* 도배
- 거실,방 모두 메이커 실크 벽지 도배
- 인터넷도 많이 저렴하나 벽지는 실제 눈으로 무늬의 크기나 재질을 보고 고르는 게 좋으므로 방산시장에서 몇군데 들어가 견적을 받아 고른다.
- 남는 재료는 환불 가능하므로 무리해서 촉박하게 재료를 줄이지 않는다.
- 쓰고 남은 벽지는 부탁하여 모아두면 나중에 보수가 편하다.
* 바닥재
- 거실과 방 모두 LG 강화 마루 시공
- 마루 들어올 때 박스 갯수를 정확히 세어 들어온 양이 맞는지 확인하고 끝난 후에도 확인을 해야한다.
(오늘 아침에 몰래 세보니 한박스가 덜 왔는디 차마 말을 몬했다. -_-;;)
- 거실과 방 사이의 문턱을 없애면 청소기 돌릴 때도 좋고 더 넓어 보인다.
* 전기 공사
- 모든 전등 제품 교환 및 부엌 샹드리에,스위치,컨센트등 전기쪽 일괄 수리
- 전기 재료가 을지로 조명가게보다 온라인이 가격이 훨씬 저렴하므로 옥션 같은데서 전기 재료는 따로 배송받고 전기 기사를 따로 부른다.
* 방문 손잡이 앤틱 골드로 모두 교체
- 방산시장보다 온라인이 더 싸다.
- 재주가 좋으면 직접해도 좋을테고 아니면 페인트 기사나 아파트 영선반 아저씨께 사례하고 부탁해도 좋다.
* 현관 게이트원 터치식 번호키로 교환
- 보통 출장비 3만원을 따로 부르지만 인터넷 가격비교를 잘하면 시공비 공짜가 간혹 있다.
전체 시공비는 자재,인건비 외에 엘리베터 사용료며 현관 보조키 교환,쓰레기 봉투값,시공 기사들 식대까지 천만원 내외 소요로 목표 금액을 넘진 않았다.. ^^
(천원단위 금액까지 모두 영수증 처리하여 제출하였다.)
인건비를 아끼려 왠만하면 간단하지만 따로 기사를 부르는 일은 대체할만한 인력에게 부탁해서 해결을 하곤 했다.(싱크대 실리콘 작업을 벽지 기사가 한다던지 방문 손잡이 교체를 페인트칠 하는 아저씨가 하는 식)
그리고 기사의 품을 줄이되 현장에서 버거워하는 분들께는 추가로 더 일당을 안겨들이는 식으로 인부 두품 잡을 것을 한품으로 줄이곤 했다.. ^^;;
그리고 무엇보다 먹거리가 최고라는 생각에 아침에 보온병에 커피 타다 올리고 음료수 챙겨드리고 점심에 짜장면 안시키고 직접 함흥냉면점서 갈비탕,회냉면 포장해다 드리던지 원래는 포장 안되는 울동네서 가장 유명한 식당에 집의 찬합까지 다 들고가서 낙지 비빔밥에 된장국까지 모두 얻어다 직접 배달해다 드리고 과일,샌드위치 간식내고 쓰레기 왠만하면 직접 다 치우고 폐기물 정리하는 식으로 최대한 일의 양이 많아도 잡음이 나지 않게 계속 칭찬드리고 감사 표시하며 진행을 하여 다행히 거의 모든 작업이 아무 문제없이 진행되었고 많은 분들이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셨다.. ^^
그리고 단 하루의 loss도 없이 주말을 제외하고 일도 정확히 예정대로 진행을 마쳤다..
그 와중에도 지지난주엔 동강으로 1박 2일 캠핑을 다녀왔고 지난주엔 난 일땜시 못갔어도 아빠와 딸은 2박 3일 유명산으로 캠핑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뭔가에 열성적으로 달려들어 계획대로 결과를 봤다는 만족감이 피곤보다는 더 큰 비중이다..
여유돈이 좀 더 있었다면 자재도 더 고급으로 쓰고 샤시며 화장실까지 손을 봤겠으나 주어진 돈은 단돈 천만원이었고 그래도 머리가 터지게 알아보고 아끼고 쪼개써서 예정에도 없던 방 확장까지 해냈다는 것으로 만족할라한다.. ^^
사례비는 어르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처음엔 안받겠다고 생각했다가 일이 생각보다 고되지자 받아야겠다로 중간에 바뀌었고 -_-;; 오늘 예상보다 훨씬 많은 2백만원이나 되는 사례비와 감사의 인사를 듣고 나니 출산 후 어언 7-8년만에 처음으로 해본 돈벌이에 기분이 알딸딸하다..ㅋㅋ
공사기간동안 설겆이에 애보기에 애쓰신 한집에 사시는 시엄니와 원정오신 친정엄마께 금일봉을 드릴거고 나에게 하는 선물로 평소 갖고 싶던 가방 하나 주문했고 남편에겐 캠핑용 스탠드를 사줄거고 아그들을 위한 책값을 비축할거고 지인들께 밥한번 사고 그래도 돈이 남으면 5월 연휴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 ^__________^
그나저나 인테리어 얘기하니 갑자기 찬빈맘이 보고잡다...........ㅠ.ㅠ
Before & After 를 올려보았다..
<현관>
신발장은 예산 부족으로 그냥 도색만 하였다.
현관의 간이 포인트 아트월
천정의 등을 제거하자 천정이 거의 내려 앉아 나중에 목수들이 보강 작업을 하고 추가 몰딩을 댔다.
베란다 타일이 20년된 그대로라 거의 산산조각이 난 상태.
갈색 샤시가 좀 거슬리지만 할 수 없다.. ^^;
거실 전경
돈안들이고 진행한 거실 간이 아트월, 양쪽 타일값만 3만원 들었나? ㅎㅎ
기존 방문이 진한 갈색이다.
거실과 부엌 사이에 중문이 있다. 제거하면 좋겠으나 어르신이 유지하길 원하셔서 도색만 흰색으로 하여 우선 베란다에 떼 놓았다.
부엌 전경
7-8년된 에넥스 싱크대
도어에 래핑 작업,손잡이 교체,타일위에 타일벽지 시공,실리콘 작업,상판 닦느라 힘 좀 뺐다.. ㅠ.ㅠ
전기 콘센트는 내일 다시 마무리가 필요.
가격 대비 성능 짱짱한 샹드리에 실물이 훨 낫다.. ^^
답이 안나오던 베란다.. -_-;; 그래도 심지어 빨랫대에 도색까지 새로해서 해결 봤다.ㅎㅎ
안방과 작은방 사이의 드레스룸
도색하고 손잡이 교체
거실등을 좀 더 앤틱하게 가는 것도 좋았겠으나 금전상 패쑤~
작은 방 두개였던걸 사이벽을 터서 안방보다 큰 방하나로 만들었다.
현관을 들어섰을 때 미니 아트월
할로겐은 내일 보수 예정
거실 천정 몰딩은 다소 값이 나가도 액자용 골드 몰딩으로 시공
너무 깨끗한 색으로 거실벽을 하면 전세를 낼때마다 도배를 자주 해야 하므로 다소 색을 주었다.
현관에서 전경
인증샷 끄읕~~~~~~~~~!!!!!!!!!!!!!! ^______________^
추가로 지난주에 유명산으로 캠핑가서 딸아이가 손등이 다 부르트도록 엄청나게 뜯어온 애기 쑥으로 어제 쌀가루 빻아다 쑥떡을 해먹은 사진과 그 당시 쑥떡 + 진달래 화전이라는 묘한 컨샙으로 뭔가 요리를 만든걸 올려본다.. ^^
내가 공사현장서 청소하는 사이 어머니랑 딸아이가 엄마준다고 고사리 손으로 빚어놨다.. ^^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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