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유아맘이라서.. 초등방에 글을 쓸때는 괜한 자격지심이 들어요.
누가 뭐라하는 소리를 들어본것도 아닌데요.
주말에는 컴을 안하는지라 이제사 설렁설렁~ 들어왔다가,
조회수높은 글과 그 댓글들을 보았네요.
쑥쑥은요, 왠지 모를 주눅을 주는 게시판이에요.
아이들도 대단하고 엄마들도 엄마.. 라는 이름이 붙어 그렇지 준 전문가이신 분이며,
엄마 그자체만으로 정말 대단한 역할을 해내시는 엄마까지.. 두루두루요.
제가 주눅이 드는 성격이 아니고(눈치가 좀 없어요. 성격적인 결함으로^^;;;)
글쓰는걸 두려워하는 성격도 아닌데(전형적인 문과체질이에요. 수학과학 아니었음 대학레벨이 달랐다는..)
유일하게 쑥쑥은 글올리는게 두렵네요.
이리 사족을 깔고 글을 쓰니 공격적인 댓글은 숨한번 쉬고 참아주세요.
(이글.. 지울지도 모른답니다. 초등방은요 가장 무서워요. -.-;;;)
도대체 무슨책은 언제읽어야 하나에 대해서,
저는 몇차례 마음이 이랬다 저랬다 했어요.
처음, 우리큰애 돌무렵에는, 음 이리이리 저리저리.. 하면 되겠네.. 하고 그대로 습득했고,
(우리아이는 뭐든 다 잘할거라고 모든 엄마들이 당연히 생각하는 시기죠.)
세돌무렵인가? 돌쟁이 작은애랑 애둘키우느라 힘들때라서인지 성격 까칠하던 때는
참 유난들이다.. take it easy 좀 하지..했고,
작년 5세때 나도 함 엄마표시장에 뛰어들어보자.. 했을때는 엄친아를 기준으로 음 나도 할수있어!
라고 의욕을 불태웠어요.
작년시점이후 일년이 되어가는 지금은,
초등전에 챕터에 입문해야지.. 하는 욕심? 은 버렸어요.
일년전에는 저도 당연히? 7세에는 초급챕터를 들어가야지.. 생각했었는데 말이에요.
첫번째 이유는, 저의 사랑해마지않는 큰딸이 언어영재가 아니라는 점,
두번째로 영어나 문자, 책을 미치게 사랑하는 아이는 아니다... 라는걸 깨달았거든요.
그래도 아직 자식의 실패를 경험못한 유아맘으로서,
왠지 엘리트코스? 밟아야만 할것같은 강박이 자꾸만 생기는게 사실이에요.
그러나 내가보이는 에너지에 비해 불붙어 따라오지 않는 딸을 보며,
저아이를 이나이부터 등떠밀어 시킬수 없지 않은가.. 해서 아이수준에 맞추기로 마음먹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데, 무려 몇달이 걸렸어요.
(제가볼때 저희애 속도로는 내년 7세에 챕터들어가기란 임포시블.. 이에요.)
예, 제글의 포인트에요.
"아이수준에 반발짝 뒤따라가자" 는 것이요.
아이가 떼제베타고 유아기를 냅다 내달리면, 엄마가 힘좀들어도 헉헉대며 쫒아가는게 맞고,
아이가 세월아~~ 네월아~~ 하고 더디가면, 엄마가 속터져서 사리가 생겨도 절대 닥달말고
역시 "뒤쫒아" 가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언제까지냐 물으시면 "적어도 초등입학전까지" 요.
내달리는 아이에게, "이아이는 아직 어리니 000은 읽히지마세요!" 하는것도 넌센스구요,
세월아~~~하는 아이를 두고, 내달리는 아이 부러워서,
좀만 푸시하면 통일호 속도는 나지않겠어...
라는 생각이 가장 위험하고 좋지않은 엄마태도가 아닐까요.
(대다수 우려의 글들은 이런케이스를 염려하는 것이겠지요.)
그것만 아니라면, 남이사 그야말로 전봇대로 콧구멍을 쑤시든 말든 왈가왈부할것은 없을거같아요.
동시에, 저희애처럼 더디가는 아이에게(아이한테 미안하네요 자꾸 늦되는 아이처럼 표현하고 있으려니..
저희애 나름 비강남서울지역 평범 일유에서 "언어적으로 빠르다"고 평가받습니다. 이를 웃어야할지..)
시작을 일찍하였으니 내달리지 않아도 충분히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거,
그 로드맵? 을 여러 경험자분과 역량있는 분들께서 만들어주시고 일러주세요.
그럼 8살 되어서도 스토리북과 리더스(글밥이 많아지겠지만 그래도 리더스인..) 읽히고 있다고 해도
마음이 편할거 같아요.
부탁하는 주제에 제가 너무 당당한가요? ^^;;
암튼 챕터에 대한 궁금함과 갈망.. 등으로 마빈.. 을 한권 빌려 읽으며 결심했어요.
"우리딸이 한글로 이렇게 그림빈약하고 글자많은 책을 즐길나이까지는 챕터의 시도를 말자.
적어도 초2까지는 기다려주자.. 하구요.
스토리북 보다가 보다가 지겨워서, 또 너무 쉬워서,
엄마 좀 긴책좀 없어? 할때 챕터 들어가는것이 현재 저의 소망입니다.
(저 기특하지요??^^;;)
그리고, 내아이가 내달리지 않더라도, 내달리는 아이를 보며 조급해하지 말아요.
왠 잘난척인가.. 내가 써놓고도 우웩이지만..
그리하지 않는들, 달라지는게 뭘까요???
아무래도 이글 내일은 내려야 할까봐요.
나름 소심한데 두렵네요.
월급쟁이 아줌마 퇴근준비하러 갑니다. 슝=3=3=3
추가. 글올리고 생각났는데요, 주울님의 최근글에서의 견해에 저도 완전 공감합니다.
너무 영미문화에 이머~젼 되어 자라는것, 좋지만은 않은거 같아요.
대한의 자식으로 키웁시다!!
(이거 유먼데.. 아 어쩔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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