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 브죵님 답글에 고수라는 아이의 동영상에 천 권 읽어도 말하기 잘 못하더라...하셨던 ^^ 바로 그 자소월입니다. 저와 데니스를 두고 하신 말씀이시죠?
자우림님은....혹시라도 제가 지금까지 올렸던 글 다 읽어보셨을까요?
처음부터....천권에 이르기까지의 여정과 그 사이 사이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아이와 어떻게 해 왔는지 보셨을까요?
저를 두고 하셨던 말씀인데 어찌하다보니 노니네님과 링링님, 사르휘나님 그리고 다른 분들에게까지
일이 커져 버린 거 같네요. 괜히 그 분들께 제가 죄송해지네요. 그 분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원래 저를 찍어서 하신 말씀이신 듯한데 다른 분들께 폐를 끼치는 듯하여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쑥쑥짱님 말씀처럼... 늘... 저도 말하기가 걱정이랍니다.
그래서 글을 쓸 때마다 늘 고민이란 말을 해 왔거든요. 아마도 잘 못 보셨나봅니다.
데니스는 잘 하는 편은 아니에요. 그냥 제 학년 정도도 겨우 하는 편이고 12월생이라 또래 보다도 많이 늦은 편이랍니다. 도서관 가서 코 박고 책만 보는 집중력 높은 아이도 아니고 책 몇 권 보고는 도서관에서 뛰어다니고 영화 볼 꺼 찾아다니는 공부보다는 노는 걸 더 좋아하는 학교에서나 이웃에서 늘 볼 수 있는 평범하고 장난끼 많고 산만하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도 않는 그런 남자아이랍니다. 정말이지 무지 평범한 말썽꾸러기 사내이인 데니스와 학원의 도움없이 지금까지 엄마표로 해 오면서 쑥쑥과 함께 커 왔기에 함께 제가 처음 여기 들어왔을 때 선배맘님들과 고수님들께 받은 도움도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이 길을 함께 가는 분들과 서로 서로 나누고 싶었답니다. 제가 지방에서 살다가 이사를 와서 세미나가 있으면 찾아가서 듣고 제가 알게 된 좋은 정보가 있을 때는 여기 계신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글을 올리는 그런 평범한 엄마입니다. 도서관 가서 한글책이든 영어책이든 빌려보고 또 엄마들끼리 영어책 읽고 아이들 책 바꾸어보는 모임을 통해서 빌려보고 빌려주기도 하구요. 책 사재기에 목을 매지도 않으며 슬프지만 영어책이 그리 많지도 않습니다. 월급에서 아이의 살 때에도 생활비 쪼개서 쪼개서 싸다는 책 싸이트 돌아다니면서 한 권이라도 싼 곳을 찾아다니며 구입합니다. 보통 여느 맘들이랑 다를 게 없어요.
전 아이 때문에 유명해지고 싶은 맘도 없고 책을 내고 싶은 맘도 없습니다.
어찌하다보니 방송에 신문에 나간 적은 있지만 그 때문에 혹 아이가 어깨에 힘을 주게 될까봐 늘... 이야기합니다. 영어공부를 네가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일찍 (그래봤자 7세지만) 시작했기 때문이고 영어공부를 너보다 일찍 시작한 친구도 있고 큰 누나 형아들은 너보다 늦게 시작해도 잘 하는 형아 오빠들이 많다고 말입니다. 아이도 쑥쑥에서 계속 봐와서 자기 보다 잘 하는 동생들도 있고 친구 형아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답니다.
자우림님이 말씀하시는 의견의 다양성이 공존하는 쑥쑥 게시판이면 좋겠다는 말씀은 저도 동의합니다만
저를 찍어서 하신 자우림님의 말씀 중에 천 권 읽기에 대한 부분엔 오해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우림님의 입장에서 보시기엔 많이 부족하고 모자란 저는 고수는 아닙니다. 초등 게시판이 처음 생겼을 때 댓글을 달기 시작해서 가끔 교재나 책들을 정리해서 올린 글들 세미나의 내용의 글을 올려서인지 저를 고수라고 불러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저 스스로를 고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어전공자도 아닌 제가 아이와 함께 엄마표 영어를 하면서 겪었던 일들, 함께 공유하고 싶었던 정보들, 영어 공부를 함께 하면서 저도 공부를 하고 노력하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거랍니다. 천 권의 책을 읽어오면서 말하기가 될 꺼라는 목표로 시작한 것도 아니고 아이와 제가 함께 정한 목표에 도달했을 때, 아이의 도전에 아이의 성취했을 때의 기쁨에 박수쳐주는 것이 다였답니다. 천 권의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함께 해 온 그 시간 동안의 여정에서 잘 따라온 아이에게 얼마나 고마워했는지 모른답니다. 지금도 천삼백권 도전 중이구요.
줄줄 말하기가 되리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였답니다. 지금도 늘... 말하기에 대한 고민은 엄마표 영어로 해 오는 내내 제게는 풀어야 할 화두이긴 하지만요. 잘 할 수 있는 방법 아시면 제게도 좀 알려주십시오...
정말 말하기는 간절하게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게 대한 어떤 말씀도 말하기가 안 되는 데니스의 모습도 저는 괜찮습니다만....
다만 제 마음이 아픈 건 제가 해 온 것을 보고 천권 읽기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 분들께까지 상처를 드리는 거 같아서 그게 제일 가슴이 아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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