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생이 보면 참 좋겠다....... 이건 순전히 제 혼자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아키라 앤 더 비(Akeelah and the Bee)는
내용면에서의 감동 뿐만 아니라 영어가 그리 빠르지도, 많이 어렵지도 않고
흑인 영어래도, 슬랭이 많이 들어가지도 않은 일명 "모범스러운 바른생활 영화"입니다.
제가 얼마 전 간만에 일찍(?) 퇴근하여 케이블 방송을 돌리다가
옷도 제대로 못갈아입고 끝까지 다 본 영화입니다.
부모로서, 모든 게 어린이 입장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 영화를 보며 초등학생이 보면 참 좋겠다.. 했었죠.
그래서 이렇게 쑥쑥에도 소개해드립니다.
정확히 어느 케이블인지 잘 모르겠지만.. Cxx였는지, Sxx 였는지
아므튼, 한 몇달 동안은 이래저래 돌려보면 이 영화가 계속해서 반복하여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케이블 특성상 하나의 영화를 미친듯이 재방송해주잖아요 ^^;;)
네~바 영화설명을 슬쩍 갖다 붙여 보자면,
"남부 LA에 사는 조숙한 11살의 아키라 앤더슨은 단어의 철자를 잘 맞추는 특이한 재능을 가진 소녀이다. 엄마 타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키라는 다양한 철자맞추기(spelling) 대회에 출전한다. 미스테리한 래라비 박사에게 특훈을 받은 아키라는, 이웃들과 교장선생님의 격려속에서 마침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철자맞추기 대회인 '스크립스 내셔널 스펠링 비(Scripps National Spelling Bee)'에 출전하는 기회를 얻게 되는데..."
가 일반적인 내용 설명이고, 제 말로 하자면
가난한 흑인 동네의 아키라는 어릴 때 아빠가 돌아가신 뒤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철자를 외우면서 극복해 나갑니다. 그래서 유달리 다른 성적은 별로지만 누구보다 어려운 스펠링들을 다 외우고 있죠. 이런 아키라를 눈여겨 본 교장선생님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근방에 사는 래라비 교수님께 사사를 받게 되는데, 이 래라비(아래 그림: 메트릭스에 그분이죠?ㅎㅎ) 교수님도 어린 딸의 죽음 이후 세상과 거리를 두며 음침한 삶을 누리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주변에서 주는 부담, 친구들의 질투, 생활고에 피곤한 엄마의 무관심.. 그 속에서 아키라는 '스펠링 비' 대회 우승을 위한 노력 끝에 결국 미국 전국대회 Spelling Bee에서 당당히 일등을, 정말 멋진 일등을 하게 됩니다.

영화는 일단, 지루하지 않습니다.
적당한 에피소드도 있고,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고, 우정도 사랑도 믿음과 열정도 있습니다.
사춘기 아이들의 친구간에 질투와 애정, 우정이 있고 어른들간의 갈등과 믿음, 희망이 있죠.

특히 위의 사진이 있는 장면은, 래라비 교수님이 "더이상 가르칠게 없다"고 사사를 포기하자 좌절한 아키라에게 '너에겐 천명의 선생이 있다' - 고, 용기를 줍니다. 온 마을의 사람들이 모두 아키라의 스펠링 외우기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것으로 그 의미를 설명하고 있죠. 감동이었습니다. ㅠ.ㅠ
솔직히 전 좀 유치하니까 어른인 제가 부담스럽게 많은 감동을 했지만,
저와 비슷한 공감을 지닌 엄마들이 많을 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라도, 이 영화를 구해볼 예정이예요. ^^;;
자막을 보고 아이와 봤으니까 이제 없이도 몇번이고 봐 보려구요.
우연히 케이블 방송에서 이 영화를 보시면 놓치지 마시고 꼭 봐보세요~
무료영화가 이정도 감동이라니, 더 좋지 않아요?!
참고로. 아키라와 함께 1등을 한 동양계 남자애가 있는데 이 남자애가 누군지 참으로 근사하게 생겼습니다.
아쉽게도 어디에도 그 아이의 프로필은 없군요.
혹시 이말에 궁금해 하실까봐 . 조기 28번 번호를 붙인 아입니다. 옆에 아빠도 꽤 많이 본 중국계? 배우인데요.. 잘 모르겠네요.

* 스펠링 비(Spelling Bee)란?
철자 경기대회입니다. 순서대로 한명씩 나오면, 심사단에서 어려운 단어를 불러주고 스펠링을 대라고 합니다. 라틴어, 불어, 이탈리아어 등을 기원으로 한 매우 어려운 단어들의 스펠을 정확히 말해야 패스할 수 있습니다.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