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던 친정 식구들과의 한판 전쟁을 치루고..
결국 우덜 식구들끼리 조촐하게 방예약도 못한 상태로 무작정 떠났다.
금욜 잠실로 이사 간 아짐 집들이가 있어서 거길 가면서도 썩 맘이 좋진 않았지만 같이 간 아짐들이
그래도 내편을 들어주며 날 거들어 주니 용기 백배하여 나도 첨 엄마에게 반항이란 걸 해 보았다.
(그러고보니 첨은 아니지만 일케 대놓고 한건 첨인거 같다)
엄마와의 끝나지않을 전쟁을 치룰때마다 나와 울아들을 돌이켜보며 이것이 나의 모습이 되질 않길..
되물림 되지 않길 간절히 원하고 바래본다.
엄마 태애서 잉태되는 순간부터..출산 그리고 최소한 열살까지만 이라도 자녀와의 애착관계가 잘
이루어져서 사춘기를 지나며 독립된 인격체로 자라나게 도와줄 수 있다면..
건강한 부모 슬하에서 사랑듬뿍 받고 건강한 인격체로 성장하면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않으며
세상의 고난과 역경앞에 무릅 꿇지않고 담대히 맞서 싸우며 세상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며 나아갈 수
있을텐데..
역기능 가정에서 자란 내가 건강한 부모가 되기 위해 하는 내 몸짓은 어떨땐 전쟁터요..발악이요..
처절하기 까지 하지만 난 오늘도 내가 조금씩 자라나고 있다고 잘 하고 있다고 날 격려하고 있다.
엄마~
엄마~~
엄마~~~~하고 불러본다.내인생의 고비고비에서 죽을만큼, 죽지도 못하고 외로움에 떨고 있을 때
나는 누구를 떠올리며 누굴 부르고 있었는지..
어떤 순간에도 나는 엄마를 부를수도 없었고 그리 해 보지도 못 했다. 늘 내겐 공포의 대상이였으니까..
난 요즘 울아들을 보며 내가 엄마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학대와 정서적 억압과 그 연약한 아들
위에 군림하려고 했었는지를.. 나의 실체를 보며 억소리나게 싫어하고 그 몸을 빌어 나온 내가 너무도
끔찍하게 싫었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내엄마와 내가 너무도 똑같은 짓꺼리를 하고 있는 내 모습에
진저리를 치며 날 보고 있다.
이제 그만..그만하자..다 끝났다..하며
나는 다르게 살거라고 아니 그리 할수 있다고..내가 얼마나 엄마와 난 다르다고 부정하며 살아왔는데..
이십대 후반부터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고 ,하품을 시작하면 멈추질 않고, 비염을 달고 살고,
몸이 늘 개운칠않고,먹고 싶은거 못 먹으면 병이 나고, 웃음과 눈물이 많고, 다른 사람 흉내를 잘 내고,
사람들이 모이면 어떻게든 분위는 띄워야 직성이 풀리고,(일명 바람잡이) 소리 잘 지르고,
속에 잘 담아두지 못해서 참으면 병이나고,입바른소리 잘 해서 미움을 받아 이젠 자제하려고
애쓰고 있고, 손재주가 없는데 내가 더 없고, 글 재주는 없지만 말 잘한다 소린 다 듣고,
외모적으로도 똑같다. 광대뼈가 좀 나왔고 키도 똑 같고 내가 엄마 보다 한 3~4kg 더 나가지만
내가 한 5kg쯤 몸이 불었으니까 예전엔 몸무게도 똑 같았았다 목소리도 나와 엄마와 울딸이 약간의
허스키와 중성적인 목소리를 가지고 있으니..징그럽게 똑같은데 엄마의 그 모습이 내가 아니라고
부정하는것도 이젠 지치고 힘겹다.
어쨌든 그런 엄마에게 첨으로 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젠 엄마의 영향을 받지 않겠다고,이젠 엄마의 조종과 통제에서 벗어 날 꺼라고..
난 나라고..엄만 엄마고..엄마가 내 엄마임엔 틀림없지만 난 내인생을 내가 계획하고 ,내 경계선을
허락도 없이 노크도 없이 무지막지하게 밟고는 그것이 날 생각해주냥, 위하는냥 하는 모든 것들을
거절하겠노라고..
눈치보며 비위맞추는라 내 세월을 낭비하지 않겠다고..
나는 앞으로 거절도 할 것이며 인정받기 위해 애쓰지 않을 것이며,나 아닌 누군가를 만족 시키기 위해
애쓰기 보단 나자신의 만족을 위해 살겠노라고..
금욜밤 친정에 가기로 했지만 더이상은 엄마 비위 맞추는게 힘겹고 화가나서 동생에게 못 간다고
전화하고 엄마에게 오는 전화를 받지 않는것으로 내 반항은 시작되었다.
금욜밤 우덜 식구끼리의 여행이 되었지만 내기분이 그리 유쾌하진 못 했다
가는도중 막내동생이 전화를 해서 한 20분 통화를 하고 나니 아무리 맘을 독하게 먹었어도
동생에게 소리 지르고 화는 냈지만 흐르는 눈물은 주체가 안되었다.
8시에 출발해서 11시 쯤 단양에 도착해서 숙소 잡는데 30~40분 소비하고 하룻밤 잘 묵고
담날 유람선을 타며 내 어둠과 우울을 다 날려 보냈다.
따로 벚곷놀이를 가지 않아도 가는 곳마다 벚꽃이 넘 예뻤고 날씨도 정말 좋아서 덥기 까지 했다.
도담삼봉과 구인사를 들려 온달 전시관 까지 들렸다 온 나들이...
내게도 가족이 있어 감사하고 행복한 순간이였다.
이제 중1 된 아들은 아빠와 계속 내 흉을 보며 쿵짝이 맞아서 신이 났고, 옆에서 보니 좀 너무한다
싶었는지 딸은 날 거들어준다.아들은 화장실 볼일도 맘편히 못 보게 자꾸 엄마가 부른다고.
엄마가 자기 똥 싸는거 까지 감시한다며 엄살을 부리니 애아빠가 더 신나서 같이 흉을 보는데
딸이 일침을 가한다. 오빠는 한번 들어가면 함흥차사니 엄마가 부를 수 밖에 없고, 엄마가 얼마나
시간관리를 잘하고 짜투리 시간도 낭비를 안하는데 오빠는 것도 모르냐고??
글고 아빠는 엄마가 잘하는건 인정을 해줘야지 맨날 똑같이 오빠하고 엄마 흉만 본다면서
내속을 시원케 해준다..ㅋㅋㅋ
낼 울아들은 2박3일 수련회를 떠난다.
마지막주엔 중간고사가 기달리고 있고..
아침에도 학교가는 놈에게 한바탕 소릴 질러서 보냈다.
다담주가 셤인데 아직 셤범위도 시험 시간표도 안적어 오는 아들이 얄밉고 화가나서 소리는 질렀지만
그래서 어쩌란 말이냐??
아직까지 속에 애기를 하고 들어주는 아빠가 있고, 이마에 여드름이 나기 시작 한다면서 글케 안 씻더니 스스로 씻기 시작했고, 학교에서 있덨던 일을 상세히 얘기도 해주고 셈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얘기해 주고 학원이라곤 첨 다니는데 것도 재밌게 잘 다니고 젤 밑에반에 들어간건 생각안하고
맨날 지 반에서 지가 젤 잘한다고 자랑이 30분이니 들어주기 고역이지만 어쩌랴??
것도 시들어지면 더 하라해도 안할것을..
월수금 수학 학원을 다니니 정말 영어 듣기 시간이 넘 부족하다.
학원가는 날은 체 20분 정도나 듣는지..것도 학교 갔다와서 간식 먹고 영어 듣는다고 들어가선
어느센가 주무시고 계시고..입학해서 적응하느라고 힘들고 긴장해서 얼마나 힘들까 싶어
잠들어 있는 걸 차마 깨우지 못했는데 이젠 습관이 되서 아예 학교 갔다오면 자는걸로 알고 있으니..
근데 요즘 내안의 변화가 참으로 신통하다.
가끔 소리도 지르고 욕도 하지만 내아들이 글케 대견하고 미쁘다.
아직 준비가 안된 애를 내 욕심에 어디까지 끌고 갈수있을까??생각해 봤지만 서로에게 상처와
에너지 낭**** 될 뿐인것을..
학교 잘 다녀주고 수련회 간다고 들떠있고 이세상에서 아빠를 가장 좋아하고 그래서 아빠가 하는 일을
하겠다는 아들..
공부 못한다고 내가 기만 안죽이고 닥달하지만 않는다면 아무 문제도 없는것을..
내아들이 교수나 연구원이 되겠다는것도 아닌데 왜 난 죽어도 공부를 해야한다고 목을 메고
애를 달달 볶았는지..영어 좀 못하는게 뭔 하자..결함이라도 되는것 처럼 생gr을 떨었는지..
모든것은 때가 있고 결국은 본인의 맘이 움직여야만 가능한것을..
내가 그 때를 앞당기지는 못한다는 걸 알아가는 중이다.비록 내가 엄마라고 해도..
그건 내 아들의 몫이기에..아들과 엄마로 만나서 애착관계가 잘 이루어졌다면 분리해 내기도 쉬울 터..
조금씩 조금씩 연습해야겠다.진정한 분리가 일어나도록..
그럴려면 나와 엄마가 서로 동등한 인격체로 분리가 선행되어져야 가능하다.
내겐 이작업이 또 고통으로 다가올 것이다.
엄마와의 분리도 아들과의 분리도..그치만 이것이 서로를 존중하고 같이 자라나는 과정이라면
난 이 고통을 과감히 선택하려한다.
난 우리애들에게 성장기에 치러야 될 모든 발달단계과업을 치루게 하고 싶다.
그것을 내힘으로 통제하려고 하다가 나처럼 일케 마흔이 넘어서도 어릴때 못한 어리광을 피우느라
진 빼지않게..
못 배우고 덜 가지고..그래서 자격지심이 생기는게 아니라 그안에 만족감이 없고 정체성이 확립이
안되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과 고통을 당한다는 걸 안다.
뭘 잘해서가 아니라 뭔가를 성취를 했을 때만이 아니라 그 자체가 그 존재가 기쁨이고 감사고
만족하다는걸 알게 해 준다면 스카이를 보낸 인생에 비하랴??
나는 부모들의 역할이 특목과 일류대 이전에 선행되어 할 부분이 자아존중감과 정체성.자율성과 사랑을 조화롭게 실천해서 늘 가슴이 따뜻한 사람.상대방의 얘기를 오해하지 않고 끝까지 들어줄수 있는 사람으로
키워낸다면 ..
이 세상을 살아가는 무기는 실력만이 아니라 공감능력과 조화를 이룰 때 빛을 발한다는 거..
삐딱선..꽂게..꽈베기..염장..걸림돌..트러블메이커..민폐..
이런 종류의 사람들을 다 엄마들이 만들고 있다는 거..
내가 일케 객적은 소릴 하는거 보니 울아들 중간고사를 앞두고 떨고 있나 보다..ㅋㅋㅋㅋ
이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며 살아가야 하건만 정녕 떨고 있냐??콱!!!
기독교 신자지만 기독교 보다 더 막강한 종교? (대학교) 앞에 벌벌 떨고 있는 이땅의 수많은
부모와 아이들에게 떨면 지는 거라고 ..대학교를 정복하고 다스리자고 힘차게 외치고 들어갑니다.
술도 안먹고 일케 횡설수설 하기도 쉽지는 않은데..ㅋㅋ
무엇보다 엄마 하고 관계만 잘 형성된다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결국은 거기서 나온다는 얘길
일케 장황하게 하고 ㅈㅃㅈㄴ..어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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