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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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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자랑하고싶은데ㅠ.ㅠ

  • 뿡이맘
  • |
  • 2009-04-08
9

저도 우리아이 자랑하고 싶은데

세상에 잘난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자랑할 일이 없네요ㅠ.ㅠ

우리 아이를 맡으신 선생님들께도  항상 칭찬보다는 다른 말들을 먼저 듣고

학교에서 칭찬스티커도 잘 못받아오고

종종(가끔이 아니라) 선생님께 혼이나서 벌도 서고

강남에서 반10등정도래야 서울에 있는대학 간다는데

눈을 감고 세어봐도 우리 아이보다 잘난 아이들이 한번에 10명은 족히 되는것 같구요

 

영어도 그냥저냥 2.1수준밖에 안되고 수학도 이제 3나(지금 3학년) 할까 말까 고민중인 정도..

읽으라는 책은 잘 읽지만(200페이지 정도까지)  지가 꺼내서 읽는 책은 거의 없으시고

피아노도 그렇게 오래 쳤지만 체르니 30초반에서 치고 나가지를 못하고

한자도 그냥저냥 급수시험 이런거 안보고 맨날 저 좋아하는 쉬운 글자만 반복하고

미술은...아휴 말도 꺼내지 마세요..글씨쓰는건 또 어떻구요ㅠ.ㅠ

 

사실 우리아이 영어도 못하지는 않는다 수학도 못하지는 않는다 책도 읽을만큼 읽는다 자랑하고싶은데 어디가서 입뻥긋도 못하겠어요

또 우리아이 너무 착하다고 키크고 늘씬하다고 엄마말 잘듣는다고 자랑하고 싶은데...그런 얘기는 들어주는 사람도 없네요

 

이러다보니 제가 아이에게 계속 잔소리하고 짜증내고 욕심부리고 그래요ㅠ.ㅠ

정말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존재만으로도 감사한 아이인데

그리고 정말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주고 싶은데 얼굴만 마주대면 소리부터 질러대고...

제가 잘못하는거죠?

그렇지만 쑥쑥맘들은 제맘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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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코아
  • |
  • 2009-04-09 22:29
답댓글

아,,, 자랑 자랑.....

여기도 자랑 저기도 자랑....~~~

착하고 키크고 늘씬하고 엄마말을 잘듣는다니.....!!!!!

 

어디 살아보니 졸업한 대학교 레벨만으로 모든게 쉽게 살아지던가요?

님의 아이는 큰키+ 늘씬 + 유순한 성품으로 벌써 반은 먹고 들어갔어요...ㅠㅠ

많이 칭찬해주시고 잘 키우세요..

공부 잘하는거 까짓거 별거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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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뿡이맘
  • |
  • 2009-04-09 15:49
답댓글

답글주신 모든 맘들 감사드려요

많은 위안과 격려가 되었답니다 귀담아 들을게요

우리반 스티커는..다른 아이들도 별로 없더라구요ㅎㅎ

어제는 울었지만 오늘은 아이땜에 내일은 행복할거야~

어디서 많이 들어본 구절이...^^

아이들 칭찬해주면서 이쁘게 키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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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이맘
  • |
  • 2009-04-09 00:25
답댓글

 저도 그래요. 엊그제 엉엉 울었네요. 아이한테 미안해서... 글구 이틀동안 안혼내고 칭찬하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그래도 혼날일이 있더라고요. 우리나라 아이들 공부는 잘 하는데 행복지수가 낮다는 건 우리 어른들의 잘못임을 알면서 안그러려고 하는 님과 저같은 부모조차도 따라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그래도 좀 더 행복주려고 엄마표 하는 건데 조금씩 아이에게 맡겨야 할듯해요. 엄마가 계속 관여하는한 아이에게 상처만 주더라고요. 그리고 정말 좋게 생각해도 되겠어요. 영어도 읽고 있으니 고학년때 치고 나갈거고, 수학도 한학기 심도있는 선행이 중요하다 하니 선행하면서 진도에 맞게 심화문제도 다뤄주고, 피아노는 싫어하지 않고 즐기면 되고요. 급수시험이야 아이가 원할때 집중해서 하면 되거든요. 아직 한자는 시간 많아요. 미술까지 욕심내면 벌받죠.

  제가 사실 이런 생각으로 아이를 기르는데 요즘 학기초라 그런지 귀가 얇아져서 아들과 문제가 생겼지요. 그런데도 엄마란 존재가 내 아들이 인정받았으면 좋겠고 별시험도 아닌데 백점맞았으면 좋겠고... 제 자신이 점점 경쟁속에 아이를 집어넣고 있더라고요. 사실 경쟁이고 뭐고 아이가 느껴야 하는데 전혀 순진무구한 아이에게 욕심만 내는 제 모습에서 이거 병원가봐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슬펐어요.

 그래서 오늘 수학은 잘하는 편이라 경시대회접수하고 왔어요. 상이라도 받으면 자신감좀 생길거고, 그 핑계로 선물 사주고 싶어서요. 근데 반대로 결과가 안좋으면 어쩌나 싶네요. 그 생각은 못한거 있죠. 어쨋든 웬만하면 상 준다기에...

 늘 다시 맘잡고 또 아이에게 상처주고 또다시 맘잡고 ,,, 이게 우리 엄마들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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