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님 닫기

내 쑥쑥트리

0개
  • 쪽지
  • 내글0
  • 스크랩0
  • 내댓글0
북클럽
날따방
모임터
  • 쑥쑥몰
  • 체험이벤트
자동로그인
쑥쑥닷컴 카카오스토리 소식받기
로그아웃 PC버전
쪽지
스크랩
나를 따르라
커뮤니티
  • 유아 게시판..
  • 초등 게시판
  • 중고등 게시판
  • 수학 게시판
  • 중국어 게시판
메뉴 바로가기
  • 나를따르라 공부방
  • 북클럽
  • 칼럼
  • 선배맘 따라하기
  • 선배들의 책장
  • 해외교육정보
  • 영어 동영상 모음
  • 영어이름 찾기
  • 이벤트
  • 영어동화 교실
  • 영어유치원2 파닉스
  • 쑥쑥모바일소개
쑥쑥 플러스
  • 강의실

  • 쇼핑몰

  • 공연

검색
검색
게시판 선택
  • 전체 게시판
  • 유아 영어 게시판
  • 초등 영어 게시판
  • 중고등 교육 게시판
  • 수학 게시판
  • 중국어 게시판
제목 닉네임

네비게이션

  • 게시판
  • 북클럽
  • 쑥쑥워크시트
  • 나를따르라
  • 엄마표자료실
유아
초등
중고등
수학
중국어
추천/후기
칼럼

컨텐츠

도대체 정체가 뭐냐 아들아 2

  • 홍현주
  • |
  • 2009-04-06
36

I feel guilty. 일전에 아들을 팔아 글이 인기가 높았던 바람에 죄스럽더군요. 곰곰 생각해보니 그 멍~한 애가 결국은 저의 생산품인데 멍한 걸로 따지면 저도 단수가 높습니다.

 

증거 1: 월급 명세서와 아파트 관리비명세서를 해독할 줄 몰라서 안 봅니다.

뭔 항목이 그리 많은지. 무조건 전기, 물 안 씁니다.

증거 2: 숫자도 못 셉니다. 년 전에 백화점에서 코트를 사려는데 직원이 거들떠도

안봅니다. 알고 보니 5백만 원짜리더군요. 5십만인 줄 알고 입어나 보려했죠.

 

저는 <생활의 젬병>입니다. 무수한 <생활의 달인>들이 보면 ‘저런 게 어떻게 사나’ 할 겁니다. 저는 쇼핑을 3년에 한 번 합니다. 한 집 싼 데가 눈에 띠면 들어가 왕창 삽니다. 주유소 습격 사건의 유오성은 한 놈만 패지요. 전 한집만 팹니다. 그렇게 사면 쓸만한 건 별로 없어 항상 옷이 없습니다. 한 곳에서 강연을 3번 정도 한 적이 있었는데 전 몰랐죠, 제가 매 번 같은 옷을 입었는지. 나중에 관계자가, “저 옷이 이것 밖에 없으셔요? 강연복인가봐요.” 내 참, 군복, 교복, 발레복은 있어도 강연복이 뭡니까. 도통 잘 하는 게 없습니다. 수영은 7개월 배우고 물에 못 떴고요, 노래는 도, 레, 미 3개로 해 뭇사람들을 쥑입이다. 운전은 직진만하고 컴퓨터는 타자만 칩니다.

 

그러면 영어는 어떻게 하느냐? 제 부모의 교육열이 대단했습니다. 엄마는 원조 극성--저 자랄 때 제 엄마는 가락지 하나 껴본적도 없으십니다. 가락지 값이면 애들 참고서가 몇 권이냐고요. 그 참고서 이름도 줄줄 다 외우셨습니다. 서울대생만 보면 어떤 책이 좋냐고 물어대는 버릇 때문이셨조. 항상 말없이 일만 하시다가 제가 허튼 짓을 했다하면 차가운 눈초리로 목소리 깔고 한마디 하십니다. "사람 노릇하거라." 전 사람 노릇하느라 인사를 90도 각도로 온 마을에 뿌렸고요, 존대말 똑바로 구사하느라 애 먹었습니다. 결혼하고서도 박사 시험 보랄 때 안 봤다고 맞아 죽을 뻔 했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중학생인 1970년대에 소니 녹음기와 영어회화 테이프 60개짜리 사오셨습니다. 일찌감치 외국어의 필요성을 꽤뚫어보신게죠. 심지어 저는 대학 다닐 때도 영어회화학원, 일본어 학원에 매일 다녀야 했습니다. 돈 없고, 빽 없고, 힘 없는 사람이 갖출 수 있는 기술은 외국어인지라.... 게다가 제 아버지는 원조 기러기 아빠입니다. 당신은 대구에 돈 벌러 가시고 우리는 서울 변두리에서 쪼잔한 삶을 살았습니다. 전화가 없어서 아빠 목소리를 들으려면 우체국에 가서 시외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비 많이 나올까봐 “아빠, 나야, 안녕!” 끝.

 

그런 부모의 지도편달 때문에 그나마 제가 박사랍시고 떠듭니다. 참고, 참고 또 참지 버럭은 왜해? 우리 엄마는 목소리를 깔고 차분히 가르치십니다. 우리 아버지는 열렬한 제 팬입니다. “내 딸은 언제나 최고.” 저도 칭찬 받으면 좋아 죽습니다. 이런 근거 없는 칭찬을 이어 받아 제가 멍돌이 아들에게 칭찬을 써먹으니 쪼매 사람이 돼가네요. 이제 고등학생인데 공부를 괜찮게/어지간히/실망스럽지 않게 합니다. 멍돌이 & 멍순이 양육인 여러분 힘내십시오. 세월이 해결해줍니다. 마지막으로 홍박 멍한 증거 3.

 

(드르륵: 복덕방 문 여는 소리)

홍박: 00평 아파트가 얼마에요?

공인중개사: (멀뚱멀뚱 보다가) 집은 그래 ‘두부 한 모 얼맙니꺼’ 처럼 사는 게 아입 니다. 들어와 좀 앉으시소.

(철퍼덕: 소파에 앉는 소리)

공인중개사: 지금 사는 집을 팔아가 새집을 사실낍니꺼, 아니믄 집을 하나 사가 전세 를 주실랍니꺼?

홍박: 현재 집을 팔고 살 건데요.

공인중개사: 그라믄, 지금 집은 몇 평이고, 융자가 들어 있습니꺼?

홍박: ?? (영자, 혜자도 아니고 융자는....) 모르겠는데요.

(쒱~: 복덕방서 쫓겨나는 소리)

 

결국 제가 집 못 샀고 이듬 해 남편이 사들고 왔습니다. 도대체 정체가 뭐냐, 마누라? 제 남편의 절규입니다.

생활과제: 자식이 어쩔수 없이 나를 닮았구나하고 느낄 때가 있으면 적어봅시다. ㅋㅋ

 

도대체 정체가 뭐냐 아들아 1:

http://www.suksuk.co.kr/momboard/read.php?table=BGX_001&number=34&sel_cat=

추천 공유
  • 댓글 36
  • 댓글쓰기
  • 답글쓰기
스크랩
  • nally 맘
  • |
  • 2009-04-07 03:56
답댓글
언어에 빠른 게 절 닮은것 같습니다..저도 한글을 줄줄읽다 학교에 입학했구요...항상 멍한 상태로 지내다 6학년때 육상선수를 했는데 그때 전체 1등을 했어여..딸아이도 절 닮아 항상 몸부림을 치구요...요가를 좋아해요..제 어릴때 가수 한답시고 혜은이 노래다 외웠는데 딸아이와 아들내미가 노래를 좋아하더군요..제가 피아노를 치고는 싶지만 잘 안됐어여..딸네미도 바이엘에서 3년째 헤매네요..중학교때 어느날 영어선생님이 영어로 질문을 할테니 답해 보라했는데 저만 대답했었구요..(다른 아이들 전부 과외를 했었나 봅니다..전 반에서 10등 안에 드는 정도) 제가 수학을 좋아해서 이과인줄 알았는데..지금 생각해 보니 국어 과목은 시험 공부도 안하고 90점 이상을 받곤 했네요..고집 무진장 세고 기억력 좋고 좋아하는것만 하고 반복 싫어 하고 항상 고독한 아이가 저였어여..딸이 똑같네요....아니 월등해서 좀 놀라요...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홍현주
  • |
  • 2009-04-07 19:05
혜은이 노래를 다 외우셨다면 나이를 솔찮이 잡쉈겄네용? 이래서 들통이 난다니까요. ^^
재능이나 모자란 점이나 유전되나봐요.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아메림노스
  • |
  • 2009-04-07 00:07
답댓글

늦은밤, 박사님글 읽으려고 안자고 있었나봅니다.

너무나 웃겨서 모두 다 자는 밤에 혼자 킬킬 웃네요....고단했던 육아의 스트레스가 다 풀립니다.

 

우리말을 이리 감칠맛 나게 잘 쓰시니...영어도 잘하시지요...^^

 

멍순이 멍돌이.....우리 큰애가 어릴때 무지 좋아하던 강아지 인형 2개의 이름이랍니다.

지금은 9개월된 둘째가 무진장 좋아라하는 인형이구요...ㅋ ㅋ

 

테슬 듣고픈데...어린둘째...저도 독립시키고 갈께요....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홍현주
  • |
  • 2009-04-07 00:57
독립운동할 사람들 많네요. 고단한 육아 스트레스가 추억이 될 날이 옵니다. 그 땐 이 내 몸은 시들고 야윈다지요. 정정, 배는 야위지 않습니다. 야하게 나옵니다, 단추 밖으로. ㅋㅋ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리체
  • |
  • 2009-04-06 21:57
답댓글

ㅎㅎㅎㅎ

박사님 넘 재밌으시네요...^^*

 

울 애가 날 닮았다고 느낄 때.

-무조건 울 때....

-낯선 곳에서 볼일 못 볼 때...ㅋㅋㅋ

 

세미나 듣고 싶은데.올해..작은 아이 병설유치원을 넣어가지고..ㅠㅠ

아쉽네요...

아이를 열심히 훈련시켜서 다음에는 꼭 들을랍니다..^^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홍현주
  • |
  • 2009-04-06 22:33
그럼요, 아이로부터 독립운동 먼저하시고 그 다음에 오셔요.
대한독립만세, 리체독립만세!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전체댓글보기36
  • 이전글 Franny K. Stein 어떤가요?
  • 다음글 런투리드 초등때까지 활용도가 높은가요?
목록 맨위로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 네이버블로그네이버블로그
  • 페이스북페이스북
복사
  • 제가 할수 있을까요?
    • 현준맘
    • |
    • 2009-04-05
    4
  • 4
    • 노니네
    • |
    • 2009-04-05
    1
  • 초1 수학...갈팡질팡 도움좀 주세요~~~
    • 걱정맘
    • |
    • 2009-04-05
    3
  • 폴리..보내 말아..
    • 고민맘
    • |
    • 2009-04-05
    9
  • 영어사전
    • 김연정
    • |
    • 2009-04-05
    2
  • 돌아오는수욜 8일 !! 경기도교육감 선거!!
    • 꼭 참여해주세요
    • |
    • 2009-04-05
    3
  • 엄마표영어 이제 시작단계-잘하고있는걸까요??
    • 달려
    • |
    • 2009-04-05
    1
  • 리팍이야 리더스냐
    • 주니맘
    • |
    • 2009-04-05
    1
  • 도대체 어떻게 하루 몇시간씩 영어를 시키나요? ㅠ.ㅜ
    • 해인해연
    • |
    • 2009-04-04
    4
  • 초4 스피킹 문의요??
    • 지원맘
    • |
    • 2009-04-04
    0
  • 집듣 교재 추천
    • 라니짱
    • |
    • 2009-04-04
    1
  • 초등2학년공부,조언좀부탁드려요
    • 초보맘
    • |
    • 2009-04-04
    3

로그인PC버전 APP다운로드 회원문의

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 고객지원 : [email protected]

Copyrightⓒ formebnm.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