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알라딘에서 퍼옴)
이벤트 글은 아닙니다. 영어책도 아니네요... 쩝.
며칠 전에 둘째 생각하며 빌려놨던 책인데, 아이디어 재미나고, 번역어의 맛이 입에 착착 감겨서
애들이랑 깔깔 웃으며 봤고, 밤에 남편한테 이것 좀 볼래 했더니 아빠까지 깔깔거렸던 책.
출판인이 쓴 아이들 책인데, 자기 전 스토리 타임에 기를 쓰고 안자려는 아이와 어떻게든 빨리 재워보려는
아빠의 모습이 눈물겹게 웃긴 책. [옛날옛날에 끝] (Once Upon A Time, The End)
아빠는 오만 fairy tale을 시리즈로 뭉텅뭉텅 잘라서 읽어줍니다. 아기돼지는 두형제가 돼버리고, 골디락스가 쳐들어간 곰가족도 몇 명인지 별로 안 중요해요. 빨간모자는 글을 줄이다 보니 시가 되어있습니다. 대체로 이야기는 ...그래서 너무 피곤해서 잤대, 근데 넌 도대체 왜 아직도 안 자냐? 로 마무리되죠. 옛날이야기에 나오는 동물들에 아이가 흥분하니까, 뒤에는 동물 안나오는 이야기랑 마더구즈 라임이 비틀려져 나와요.(예를 들어, sleeping beauty의 공주, 왕자에게 첫마디, 넌 잠도 없냐? 잠 좀 자라, 잠 좀 ! )^^
꼭 원어가 아니어도 번역이 우리 입맛에 맞게 잘되어 있어 좋은 책인데,
이런 글맛이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되었는지...아이들이 꼭 영어책을 구해달라는군요.
국내 영어서점에는 제가 찾아본 바로는 없는 것 같은데... 혹시나 제가 모르는 곳에 숨어있을 것 같아
여기 여쭈어요. 보신 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집은 이렇게 유치한(?) 그림책 보며 놀아요....
(아, 둘째 겨냥해서 빌린 책인데, fairy tale/rhyme을 속속들이 아는 큰 애가 더 즐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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