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님 닫기

내 쑥쑥트리

0개
  • 쪽지
  • 내글0
  • 스크랩0
  • 내댓글0
북클럽
날따방
모임터
  • 쑥쑥몰
  • 체험이벤트
자동로그인
쑥쑥닷컴 카카오스토리 소식받기
로그아웃 PC버전
쪽지
스크랩
나를 따르라
커뮤니티
  • 유아 게시판..
  • 초등 게시판
  • 중고등 게시판
  • 수학 게시판
  • 중국어 게시판
메뉴 바로가기
  • 나를따르라 공부방
  • 북클럽
  • 칼럼
  • 선배맘 따라하기
  • 선배들의 책장
  • 해외교육정보
  • 영어 동영상 모음
  • 영어이름 찾기
  • 이벤트
  • 영어동화 교실
  • 영어유치원2 파닉스
  • 쑥쑥모바일소개
쑥쑥 플러스
  • 강의실

  • 쇼핑몰

  • 공연

검색
검색
게시판 선택
  • 전체 게시판
  • 유아 영어 게시판
  • 초등 영어 게시판
  • 중고등 교육 게시판
  • 수학 게시판
  • 중국어 게시판
제목 닉네임

네비게이션

  • 게시판
  • 북클럽
  • 쑥쑥워크시트
  • 나를따르라
  • 엄마표자료실
유아
초등
중고등
수학
중국어
추천/후기
칼럼

컨텐츠

나보다 더 큰 세상을 사는 아이에게

  • 재인맘
  • |
  • 2009-03-25
13

저는 강원도의 어느 작은 도시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자랐습니다.

 

자꾸만 과거의 내모습을 곱씹어 볼 만큼 저는 어느덧 나이가 들어 버렸는 지 모르지만, 여전히 생생한 저의 학창시절은 한마디로 '후회없었다'라는 말로 끝날 수 있었습니다.

 

전교생이 겨우 기백명인, 각 학년에 5반이 전부인 작은 사립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공립학교처럼 선생님의 이동이 주기적인 곳과는 달리 졸업한지 십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학교에 가면 저를 가르치던 선생님들이 반수를 넘습니다.

 

나를 직접 가르치지 않았던 세계사 선생님, 일본어 선생님도 아직 제가 어릴 때 얼굴이 많이 남아있는 지 반백이 되버린 모습으로 아줌마가 되어 나타난 저를 반겨주셨죠. 그것도 지금은 찾아뵙기 부끄러운 마음에 발자국을 남기지 않은지 오래되었지만 말입니다.

 

저는 정말 이기적인 학생이었습니다. 작은 학교, 늘 계신 선생님들은 말을 잘듣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저를 무척이나 아껴주셨고, 칭찬에 인색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세상에 제가 제일 모범적인 학생이라고 생각했죠. 이건 제가 그 시절에 조금은 보기 드문 외동딸이어서 더욱 그랬을 지도 모릅니다. 지금이야 혼자가 너무 흔하지만 말이죠.

 

어쨌거나 저는 후회없이 공부를 했기 때문에, 엄마에게, 아버지에게 최고의 자식이라고 자신하며 살았습니다. 한번도 부모님이 너는 내 속한번 안썩혔다-라고 말하지 않으셨어도, 전 스스로 최고의 자식이라 그렇게 믿었죠. 공부 잘했고, 크게 반항하지 않았으며, 어쨋거나 나쁘지 않은 학교의 인기학과에 들어갔기 때문에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도 나만큼만 닮으면 정말 아무걱정 없을거라고, 근거없이 자신했었죠.

 

엄마가 종종 대들고 반항하며 잘난체 하는 저를 보고 너 자식이 너맘대로 될 줄아냐고 저주 아닌 원망의 소리를 하셨지만, 전 우리 애는 나를 닮으면 문제없을거라고 반박했죠. 왜그렇게 자신만만하여 했는지 지금은 정말 어디 쥐구멍에라도 코를 박고 싶을 정도로 부끄럽습니다.

 

자식은, 제가 아니라는 점을 저는 이제서야 뼈저리게 알아가고 있습니다.

남편은, 제 손아귀에 쥐락펴락 아이를 휘두르려 하는 저를 보고 제발 놓으라고 합니다. 잘 하고 있는 데 왜 자꾸 채찍을 하느냐고, 본인은 그렇게 공부안했었다며 애가 제 욕심만큼 따라주지 않는 이유가 당신탓이니 이해하라고 위로를 하죠.

 

모든 아이가 일등이 될 수 없다는 거 알면서도 또 그 엄친아와 아이를 맘속으로 비교하며, 틀린 문제 갯수만큼 가슴에 칼을 꼽았습니다.

 

많은 wannabe를 쫓으며, 우물안에서 왕처럼 군림하던 엄마만큼만 하여라 하며, 혼내고 미워하고 또 미안해하죠. 아이의 일기장에, 어린 나이보다 더 큰 공부에 대한 부담과 엄마에 대한 미안함을 보고 전 이제 조금 서로 편해지자 마음먹었습니다. 

 

같이 영어책을 읽으며 이야기하는 즐거움이 왜 즐거움인지 몰랐는지, 우리 아이는 정말 저를 닮아서 감수성 하나는 기가 막힌데 말입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를 제게 주신 그 누군가의 축복을 왜 제가 미처 감사해하지 못했는지요.

 

우리 아이의 세상은 저의 우물보다 훨씬 넓은 큰 하늘이라는 것을 이제야 인정하나 봅니다.

 

재인아, 엄마가 미안해. 엄마에 비하면 넌 훨씬 멋있는 놈인데 인정해주지 않아서.. 나에게 더 괜찮은 아들이 되려고 그렇게 노력하는 소리를 귀막고 눈감으며 보지 못했단다. 이제야 후회해.. 정말 사랑해..

추천 공유
  • 댓글 13
  • 댓글쓰기
  • 답글쓰기
스크랩
  • 유니마리
  • |
  • 2009-03-31 12:08
답댓글

재인맘님 글을 읽으면서 공감,, 공감,,, 그리고 마음에 생각나는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시를 읽고 눈물이 나는 것은 제가 감수성이 풍부해서가 아니라 ,,,,엄마로서 살아온 작은 시간이지만, 그전 에 살았던 것 보다 더 많은 시간을 압축해서 살아온 듯한 느낌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또 그이후에도 사회생활을  하거나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면서

사회인으로 되는 방법만을  교육받았습니다. 엄마가 되는 것은 당연히 본능이라고 생각하고 교육받지 못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자연으로 되는것이라 생각했지만

현대처럼 엄마 혼자서 모든 육아를 짊어진 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요즘 엄마는 그래서힘든가 봅니다.

엄마가 되는 것이 이렇게도 힘든데 .. 아마 욕심이 보태진 때문에 더 힘들었나 봅니다.

저도 우물안 개구리로 자라서  인생이 긴 것을 보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

이제라도 차츰 눈을 뜨니..

아이가 있어 저를 사람을 만들어 줍니다.

전에 어떤 선생님이 그러셨어요

아이는 부모의 미성숙한 인격을  완성해 주기 위해 하느님이 주시는 책임감이라는 선물이다.

아이에게 오늘 고맙다고 말해야겠습니다.

 

그대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수는 있으나 그대의 생각까지는   주려고 하지는 말라. 아이들에게는 아이들의 생각이 있으므로

 

그대는 아이들에게 육신의 집을 줄 수 는 잇으나 영혼의 집까지 줄려고 하지는 말라 . 아이들의 영혼은 내일의 집에서 살고 있으므로, 그대는 결코 찾아갈 수 없는, 꿈에서 조차 갈수 없는 내일의 집에

 

그대가 아이들과 같이 되려고 애쓰는 것은 좋으나 아이들을 그대와 같이 만들려고 애쓰지는 말라 큰 생명은 뒤로 물러가지 않으며, 결코 어제에 머무는 법이 없으므로.

 

그대는 활, 그리고 그대의 아이들은 마치 살아있는 화살처럼 그대로부터 쏘아져서 앞으로 나아간다. 그래서 활쏘는 자인 신은 무한의 길 위에 과녁을 만들고 자신의 화살이 보다 빨리, 보다 멀리 날아가도록 온 힘을 다해 그대를 당겨 구부리는 것이다.

 

그대는 활 쏘는 이의 손에 구부러짐을 기뻐하라.

그는 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하시는 만큼, 흔들리지않는 활 또한 사랑하기에..

 

  -예언자  중- 칼리지브란.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예의맘
  • |
  • 2009-03-28 00:43
답댓글

마치...눈앞에서 저희집 이야기를 보는듯...반성하며 반성합니다.

힘들고...어려운줄 알지만...놀고싶고 자고싶고 읽고 싶어하는걸 알지만...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는 엄마표이다보니...

혹 나때문에 우리 아이가 처지는게 아닌지 우리 아이만 노는건 아닌지..

불안하여 이것 저것...하다보면 정작 30분도 여유시간이 없고...

아이가 써 놓은 일기...마지막줄...

실컷 놀고 싶다...

가슴이 너무 아파...쉬엄 쉬엄...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너무나 간절한 요즘입니다.

 

아이에게 야단도 쳐보고 놀게도 해보고 엄마랑 같이 노력하자며 편지도 써보고

이야기도 하지만...며칠이 지나면...또 다시 시작되는 줄다리기에 제가 너무 지쳐가요

 

재인맘의 말씀처럼...제가 먼저 조금 더 편하게 생각해야 할것 같아요...

사실...영어 성적이 목적이 아니라 아이의 행복이 목적인데...

건강하게 태어나 준것만으로도 나를 보며 엄마라고 불러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감사한 것을,.. 이 밤이 가기전...재인님의 글을 가슴에 새겨 봅니다.

그리고 영재...올림피아드...뭐 그런 단어들이 없어져라 기도를 해야 겠어요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재인맘
  • |
  • 2009-03-27 08:53
답댓글

참.. 글을 써놓고 한참을 후회했습니다.

내가 왜 이런 글을 쑥쑥에다 썼을까..

아무래도 저의 답답한 마음을, 입으로 떠들기엔 뭔가 너무 가볍고 쉬워 보이지 않을까

그래서 많이 고민하고 다시 지우고 완성하는 글로 쓰고 싶었나봅니다.

 

물론 저와 똑같은 고민을 많이들 하시지 않을까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다니 다시 한번 따뜻하고 외롭지 않게 느껴지네요.

 

쑥쑥만 보면, 영어가, 수학이,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처럼 느껴진거 사실이예요.

물론 중요하죠. 중요한데 그것보다 다른 것들도 중요한게 많잖아요.

 

바쁜 엄마 아빠랑 보내는 시간이 너무 짧은 아이를 위해 봄 소풍이라도 준비하는 주말이 되려고 합니다.

함께 의견주셔서 모두들 너무 감사해요~ ㅜ.ㅜ

이래서 쑥쑥에 자꾸 들어오나봅니다.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전체댓글보기13
  • 이전글 에세이 책 추천 좀 부탁드려요..
  • 다음글 리딩은 높은데 리스닝은 바닥입니다.
목록 맨위로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 네이버블로그네이버블로그
  • 페이스북페이스북
복사
  • 처음 올리는 진행기입니다.
    • 수다맘
    • |
    • 2009-03-26
    22
  • 영화보여주기 시작하려고 합니다.
    • 시작
    • |
    • 2009-03-26
    4
  • 영어학원 고민
    • 초1맘
    • |
    • 2009-03-26
    4
  • 영어비디오 보여주기....
    • 지원맘
    • |
    • 2009-03-26
    2
  • 매직트리하우스 워크시트를
    • 초3맘
    • |
    • 2009-03-25
    3
  • 책 한권을 어느 정도 해야하는 건지,,
    • 릴리
    • |
    • 2009-03-25
    5
  • 초등1학년 영어가 싫다네요???
    • 초등1맘
    • |
    • 2009-03-25
    6
  • 초1 -EBS 듣기 와 동화 CD 중 어느것?
    • 초보맘
    • |
    • 2009-03-25
    0
  • 수학문제 풀때 이해력 부족한 아이
    • 초5맘
    • |
    • 2009-03-25
    5
  • 에세이 책 추천 좀 부탁드려요..
    • 혜정맘
    • |
    • 2009-03-25
    4
  • 나보다 더 큰 세상을 사는 아이에게
    • 재인맘
    • |
    • 2009-03-25
    13
  • 리딩은 높은데 리스닝은 바닥입니다.
    • 황당
    • |
    • 2009-03-25
    3

로그인PC버전 APP다운로드 회원문의

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 고객지원 : [email protected]

Copyrightⓒ formebnm.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