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 항상 있기 마련인 듯 합니다.
저도 직장맘, 엄밀하게 말하면 친구분처럼 제 욕심 채우느라 학위도 공부도 더 한답시고
다시 학생같은 신분이 되어서
일주일에 그것도 같이 교회가는 시간 정도만 얼굶맞댈 여유가 생기는
그런 시간들을 2년정도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 제가 하는 분야에서 이렇다 할 성과물 없이 시간이 흐르고 있는데
아이들 벌써 6살(남) 초2(여) 이렇게 훌쩍 커버리고 있네요...
아이들 자립심있어야 한다는 그럴듯한 내 방어를 하며
자끔 얼굴대하는 시간조차도
숙제며 준비물, 그리고 자기 소지품관리 등등 혼자 스스로 해내지 못한다고 자꾸 질책만 하고
아이들 다그치게만 되고.
결국 아이들과 정서적 유대(?) 이런게 깨져가는 것이 서서히 눈에 보이더라구요.
주로 외할머니께서 돌봐주시니 자연스레 외할머니를 엄마처럼 생각하고 있구요..
시간이 더 지나서 사춘기, 좀 더 예민한 시기가 되면 더 소통하기 어려워질 것 같아
요즘은 주중에도 하던 일 과감히 접고 집에 일찍 들어가 동화책읽어주고
엉뚱한 소리 해대는 딸 아이의 상상속 이야기들도 귀기울이려 노력한답니다.
공부, 자기가 하는 거지...할 때 되면 하겠지..하고 맘편히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 말에 귀기울이며 공감하는 연습(표정?연습?)하고 있구요..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들이 저를 바라보는 눈빛에도 생기를 띠고 웃기도 잘 하고 그러더라구요...
결국, 두 마리 토끼 잡기 어렵고, 다 잡는 사람 세상에 별로 없겠지,,,하며 위안합니다.
저학년, 유아동시기의 아이들의 정서적인 안정감,
그건 엄마밖에 할 수 없는 일인거 같예요....
힘 내세요...지금 그런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것 우리 똑똑한 딸래미가 분명 알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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