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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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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약자일수밖에 없는지....

  • 초등엄마
  • |
  • 2009-03-20
11

어젯밤에 3학년인 딸이랑 나눈 얘기입니다...

아직도 가슴 떨리고 슬퍼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네요...

총회때 선생님이 6개월에 한번 짝이랑 자리가 바뀐다고 했다는 얘기를 딸에게 했더니

"그럼..어떡해...난 한번도 급식 반찬 나누어줄수 없네...너무 하고 싶은데.."

요일별로 모둠장이 있어 반에서 급식을 나누어주는데 우리애는 토욜모둠장이거든요...

"선생님께 한번 말씀드려봐...저는 토욜모둠장이라서 할수 없는데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라고..

아니면 다른친구와 한번 바꿔서 해봐도 되는지 물어보든지...선생님이 그것까지 생각을 못하셔서 모르고 계실지도 몰라..."

"엄마...나 말 못해!"

"왜?'

"저번에 쉬는시간에 반장선거 언제하는지 물어봤는데 선생님이 내얼굴은 보지도 않고 컴퓨터만 보면서 

입다물어 라고 했단말이야..."

 

그러면서 저희아이 엄마 입닥쳐라고 들렸어....(그아이가 느낀기분은 이랬나봐요..)

저희아이 참 착하고 되먹은 애도 아니고 사람 귀찮게 하는아이 아닌데...

참 맘은 답답하고 슬픈데 아이에게 뭐라 해줄말도 없고...

그냥 이런 선생님 만나면 참고 또 참고 조심조심 하루하루 지나가기만 바래야하는지...

울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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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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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로아
  • |
  • 2009-03-21 15:30
답댓글

저도 선생님 문제로 얼마전에 글 올렸었기에 남의 일 같지 않네요.

항상 당당한 엄마들도 선생님 앞에만 서면 저절로 머리가 조아려 진다는데 웃어야 할지??ㅎㅎ

저희 선생님도 별로 교육적이지는 않은 선생님인데 (소문이 아니라 사실로 확인 되었슴다. 쩝~) 이것도 운이려니 하고 받아들여야지 별 수 있나 싶어요.

저는 지켜보고 있다가 선생님이 아이에게 너무 부당하게 대한다 싶으면 상담하러 갈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물론, 아이말만 믿으면 안되구요(선생님이 총회에서 프린트물에 직접 쓰셨더군요. 아이말만 믿지 말라고..) 선생님 말씀을 들어본 후, 그래도 아니다 싶으면 항의하려구요. 엄마들도 이제 할 말은 해야 이상한(?) 선생님들이 근절되지 않나 싶어요. 아이에게는 선생님 편을 들되, 학부모는 선생님에게 더이상 비굴하게 굴 필요는 없을 듯 싶네요.^^  비록 약자이지만 이제 스스로 약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으려구 노력중이에요. 아무튼 좀 더 지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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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맘
  • |
  • 2009-03-21 09:25
답댓글

물론 이런경우 속상한게 당연해요

선생님을 두둔하려는건 아니구요..

아마 별 감정없이 정신없고 바쁘셔서 그랬을거라 생각하시고

아이에게 이해시켜줘야 할것 같아요

일단 더 두고보시다가 이런일이 또 생긴다면

아이가 일기에 선생님께 느꼈던 마음을 담아보는것도 어떨까 싶네요

그러면 선생님도 미안한 마음이 드실거예요

더 조심하시겠지요^^

 

실제로 저희학교엔 닥쳐라는 말을 자주쓰시는 샘이 계셨는데

나중엔 아이들이 무신경해졌네요..에휴..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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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란
  • |
  • 2009-03-26 13:22
안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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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엄마
  • |
  • 2009-03-21 08:00
답댓글

댓글달아주시분들..같이 공감해주신분들 모두 고마워요...

아이는 웃으면서 즐겁게 생활하는것 같아요..아이는 아이인지라 저가 더 크게 맘아파하는건지도 모르구요...

소문에 저희 선생님은 엄마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을 봐주신다고...여러가지 의미겠죠...

1학년때도 이해하기 힘든 선생님만나 참 힘들었는데...

아직 어리고 약한 저학년들에게 함부로 말하고 주눅들게 하는 선생님은 참 아이들 사고를 많이 망치지 않나...

저는 어쩌면 비겁한 엄마인지도 몰라요....

그런선생님 찾아갈용기도 없고 찾아가고픈 맘도 없고...

저같은 엄마들이 이런선생님들을 더 많이 만들어내고 있지않나 그생각에 힘들어요....

총회때 담임은 언제든지 아이일로 상담환영한다고 말씀은 하셨지만..

정말 저의 맘을 이해할려고 노력할수 있는선생님일까...

찾아갔을때 원활한 대화의 소통이 가능할까...

 

1학년때도 힘들어하는애를 많이 보듬어주었어요...

아직 순진해서 그선생님이 싫다 이런말도 모르네요....

함께 아이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안아줄꺼예요...

같이 울기도하고 웃기도 하면서 둘이 지혜를 모아봐야겠죠...

쑥쑥에는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엄마들이 많으신것같은데 그냥 넘어가는 제가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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