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저희 애는 학원으로 가는 일은 없거든요.
학교 다녀오면 일주일에 두 번 방문 피아노 , 일주일에 한 번 방문 미술.
그것이 다 입니다.
집에 오면 책도 보고 피아노 연습도 하고 영어책도 보고 그림도 그리고..
동생하고 뒹굴며 놀기도 하고 dvd 도 보고
공부라고 친다면 reading starer 한장 (5분이면 끝납니다.) 영리한 수학 한장 (역시 5분이면 끝납니다.)
기탄 한자 두장(정말 하지 말라고 제가 그렇게 말렸건만 무슨 이유에서 인지 이건 정말 하고 싶다 하여 합니다.)
다른 애들 여러 학원으로 돌고 옆의 일학년 친구들 보면 영어학원 숙제만 한시간 반이라는데 너는 정말 신나게 잘 노는구나.. 하며 흐믓해 하고 있었는데
주말 내내 놀고 월요일도 본인이 간절히 원하여 만화책으로 독서 시간 때우고 다른 공부 하나도 안하더니
화요일마저 학교 끝나고 운동장에서 놀다가 친구들까지 집으로 데리고 와서 놀았는데
그 뒤 피아노 연습 15분 (늘 요만큼만 시킵니다.) 하더니 자기는 힘이 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조금... 한 바탕 했습니다.
네가 이걸로 힘들다고 하면 엄마는 정말 할 말이 없다.
뭐 한 게 있어야지 힘들지. 하며 결국 다그치고 말았지요.
예민한 우리 딸 서럽게 울더군요.
헌데 오늘 지인이 하는 말이..
저희 딸이 너무 예민한 아이라 학교 생활이 재미있다고 하더라도
주변의 낯선 아이들. 장난 꾸러기 아이들 보는 것만으로도 아마 아이가 힘이 들꺼라고..
왜 그런 생각은 못하고 그저 학교 즐겁게 간다고 좋아라만 했을까요?
아이에게는 긴장의 연속이었을지도 모르는 일인데 말이에요.
이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우리 일학년들..
평소보다 많이 풀어주고 놀게 해주어야 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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