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아빠 직장 문제로 유럽에 1년 거주입니다
여기 온 지는 딱 6개월 되었고,국제 학교 1학년에 다니는 남자아이입니다
테스트 100% 가 나와 ELL(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은 거의 듣는 코스입니다)를 받지
않아도 된다며 상담 선생님 ,교장 선생님까지 축하한다며 악수까지 해 주셨답니다
이 학교에서 처음 있는 일이랍니다
저희 부부는 유로가 많이 올랐는데 1000유로 정도가 세이브 됐다며 효자라고 칭찬도 해줬구요
학교 첫 날부터 너무 적응 잘 하고 친구들을 리드하며 너무 잘 지냈습니다
아빠를 닮아 독서광이라 앉은 자리에서 챕터북2-3권은 그냥 읽습니다
지금 이 학교에서 도서관에 다독왕으로 뽑혀 사진도 걸렸답니다
도서관 사서 선생님과 농담도 잘 하고 요령껏 다른 애들 안 볼때 많은 책을 우리 아이에게만 특별히
빌려 주신답니다.심지어는 우리 아이가 지 동생 읽을 책까지 빌려 달라고 부탁해서 매일 쉬운 리더스로
한 권씩 빌려와서 동생에게 꼭 읽어 주고요
강당에서 가끔 강사를 초빙해 강연을 할때도 손들고 발표도 거침 없이 한다는 이야기를
아이 데리러 갈 때 주위 선생님들께서 알려 주셔서 알았구요
여자 친구들이 우리 아이를 스마트 보이라고 부르는 걸 종종 들었습니다
이제까지는 너무 순탄하게 잘 적응해 주는 아이에게 감사했었습니다
그런데 6개월밖에 안 지났는데 아이가 하는 말이 어법도 이상하고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못알아 듣겠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남편한테 애가 뭐라는거야? 우리 남편도 듣더니 똑바로 말해보라고 답답해하며 다그쳤더니
말꼬리도 흐려지고 심지어 나중에는 눈물까지 흘리며 입을 꽉 닫아버리더군요
여기 오기전에 도서관에서 3관왕을 수상 할 정도로 한글 독서를 많이 한 아이 였고 1학년 1학기 기말 고사도
전과목 100점 맞았던 아이였는데.....
지금은 동생 보다도 말을 조리있게 못하니 정말 답답합니다
짧은 기간 있는데 책은 무슨 하면서 한 권도 가져오지 않고 학교 도서관에서 영어책이나 실컷 읽히지 뭐
1년 영어 책에만 올 인 해도 짧아 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후회됩니다
그래서 제가 다니는 한인 교회에 책이 몇 질 있기에 몇 권씩 빌려와 읽히는데
너무 오래된 책이라 그런지 맞춤법이 틀린게 많네요
그래서 혼자 읽어라고는 못하고 제가 읽어 주고 있습니다
정말 답답합니다. 우리 남편은 귀국하면 2학년으로 보내라는데
저는 그냥 제 나이로 1학년 2학기로 보내려 합니다
도서관 다니면서 영어책과 우리말 책을 골고루 안배해 가며 읽혔었는데 한글을 떠듬떠듬 읽는 꼴을 보니
울화가 치미내요 울 남편은 태교에 안 좋다며 편히 생각하라는데 다시 한국가면 되돌아 갈거라구요
세째가 덜컥 생기는 바람에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지고 안 하던 입덧까지 하니 아이 문제가 더 신경쓰이고 우울해지기까지 하네요
제발 도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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