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처럼 휴가낸 남편과 7살 딸아이 교육문제로 새벽 4시까지 논쟁을
하다가 결론도 나지않고 지쳐 잠들었네요,
울 남편은 딸아이가 영유를 넘 좋아해서 맬 가고 싶어하고 영어에 빠져사는걸
달가와하지 않습니다.늘 제게 저렇게 영어 수학 잘하고 학습적인게 얼마나 도움이 되겠냐며
(절대 자랑아닙니다)요즘 애들 인성교육도 엉망이고 국어도 제대로 안되면서 집에 영어사전만 있지 제대로 된
국어사전이나 있는지...라며 늘 제게 투덜투덜 한답니다,제 남편 국어 말할때 발음 철자등 굉장히
신경쓰거든요.항상 친절하게?고쳐 준답니다.
제 남편 고등학교때 전국 모의고사1등 전교1등에 sky대 나와서 자기가 원하는 언론사에서
일하고 인정도 받지만 직업적으로 비판의식이 강한탓인지 대한민국에서 중계동 목동 대치동은
없어져야 되는 동네라고 제게 세뇌를 시킨답니다.(제겐 돌던지시지말고 이해해주셔요.제 남편한테 던져주시구요~)
제 남편 사교육 한 번 받지 않고 혼자서 열심히 공부한 케이스라 창의력과 사고력을 학원에서
키워준다고 하는 제 말에 어이없이 웃었답니다.그게 학원에 가서 공부한다고 되는거냐며....
저희 시댁에선 각집에 서로 책이 누가 더 많은지 경쟁을 할 정도로 책을 사랑하거든요,명절에도
구석구석에 앉아서 다 같이 어른들은 책을 보는지라 책과 별로 친하지 않던 저도 심심해서 결국은
첵을 보고 있거든요,아버님도 항상 인성과 독서를 강조하고......의사 판사 이런거 다 소용없다 말씀
하시지만 시댁에선 사교육 없이도 다들 sky에 합격해서 서울로 오는것 보고 제가 연구를 하고
있답니다.과연 비결이 뭔지 ....아마 다들 독서광에다 독립심을 집안에서 중시한게 비결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아이들을 예의바르게 교육하는것 외엔 특별한게 없거든요.전 시집와서 넘 지켜야할게
많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어른들께 살짝 고마워하고 있습니다.남편을 속이 꽈악찬
사람으로 키워주셔서...........
하지만 제남편 아이 영유다니는것도 남들한테 부끄러워서 말도 안하고....사실 어렸을때부터 제가 엄마표로
해주어서 아이가 영어를 좋아하는지라 오히려 6세땐 일유나 놀이학교를 보냈지만 결국 한달동안
아이가 며칠 경험해본 영유를 보내달라 사정해서 7세에 보낸후 넘 행복하게 잘 다니고 있답니다.
유치원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또 가고 싶다고 가족끼리 여행가자고 해도 자긴 유치원에 갈거라고
안간다는 아이네요.
전 아이가 진도가 빨라 원에서도 교재를 따로 나가고 있어 내심 엄마표의 저력을 뿌듯해하고
남편한테 인정받고 싶지만 아이는 스스로 크는거라고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답니다.정말
힘빠지는 대목이랍니다.저의 존재자체가 없어지는 느낌.......틀린말은 아니라 별반박도 못했구요.
사교육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안하겠다.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아줄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제게 남편은 그렇게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더군요.자기가 원하는 좋은 대학보내고
싶다라고 했습니다.좀 미화시키려다 현실적으로 솔직히 대답했습니다.
남편은 대학이 인생에서 뭐가 중요하냐며 뭘하던 삶을 행복하게 느낄 수 있도록 우리가 먼저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여주는게 중요하다,.당신은 여유있고 행복하게 살고 있냐,아이 교육책말고 자신을 위한 독서는
얼마냐하냐.왜 아이에게 올인하냐,좋은대학나와도 결국은 월급쟁이다,난 시골에서 살고 싶다,등등....
당신이 하는건 학원만 보내지 않았지 집에서 엄마표 과외를 하고 있다고 ...그게 무슨 차이냐고
이 말을 듣는 순간 지금까지 멍하게 있습니다.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아이가 즐거워한다는 미명아래 했던 모든 제 행동이 부끄럽고 허무하고
정신을 차릴수가 없네요.내가 집에서 손수 학원을 차렸다니.....!
그러던중 낮에 평소 즐겨보는 시사in과 한겨레21책을 보라며 주더군요.
.................남편이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 이해할 수가 있었어요.
정말이지 제가 아이한테 하고있고 해나가려 했던건 엄마표 과외였더라구요.
이건 진정한 엄마표가 아니란 생각에 한동안은 반성에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사교제(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의 회원이 되려합니다.
강의일정에 이범씨 솔빛이네 엄마표 영어연수의 이남수씨도 있네요.
쑥쑥맘들께 젤 먼저 저의 이런맘들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제겐 늘 옆집엄마이고 친구이고 선생님이었기에 그랬나 봅니다.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