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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돼지와 늑대 패러디 그림책

  • 천지
  • |
  • 2009-03-14
10

날씨가 넘넘 추운 토욜 아침입니다...날씨가 우찌나 춥던지요..아침 출근길에 눈물씩이나 흐르더군요..

나이가 들면..찬바람에 눈물이 난다고 해서 참 이상하다 우찌 슬프지도 않은데 눈물이 나누 했두마는..제가 그러구 있는 걸 보니 나이가 들었는 모양이어요..ㅎㅎ

왠지 간만의 놀토란 생각이 드는데..날씨가 따뜻한 봄날이라 가까운 공원같은곳으로 놀러나 가게 날씨가 푹하면 좋으련만 그리 되지 않네요..^^

 

퇴근이 늦은 엄마를 기다리다 간만에(?) 함께 잠이 든 아이가 어젯밤에..4월에 있을 운동회에 나갈 계주 선수를 뽑는 달리기 시합을 하고 와서 같이 달린 아이의 마지막 반칙으로 아깝게 졌다고..억울하다고..늑대처럼 억울하다고 해서 무신 소린가 했더니..늑대도 다 이유가 있는데..늑대만 나쁘다고 하는것이 억울한것 처럼요..하더만요..ㅎㅎ 웃어주며..그려 늬 억울 하것다..계주는 못 나가도 그냥 일인 달리기 할때 아주 잘 달려서 본때를 보여 주면 되지 않을까? 하면서..달래 주었네요..그래 생각나 소개하고 싶어서..예전에 썼던 글 그냥 불러왔으니..다 아는 그림책 이야기라도..이쁘게 봐주셔용...불러온 글이라 말 끝이 짧아요..이해해 주시구요..

--------------------------------

네 권다 세마리 아기 돼지와 늑대의 패러디 전이다..예전에 읽어 줬던 책도 있고 처음 보는 책도 있고 빌려온 책도 있고 한데..아이는 신이 나서 어쩔 줄 몰라 했다..읽어 주고 또 읽어 줘도 재밌다고 한번 더 읽어 달라는..

 

 

 

이 책은 예전에 한번 읽어 줄때도 거의 때굴 거리며 듣더니만 아이는 다시 읽어도 재미 있단다..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림을 그리면서 이야기를 끌어 간다는 설정도 몹시 재미 있었고 빨간 물감이 없어서 돼지들이 그린으로 변하고 패턴으로 변하고 하는 장면에선 아주 둘다 뒤집어 지게 웃었다.

 

세마리의 아기 돼지 너무나 잘 아는 이야기인데 이렇게 각색하니 참 색다른 맛이 있고 더구나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다는 장면에선 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린드그렌(맞나??? 이런..ㅋㅋ) 마을의 이상한 하루..라는 작품을 떠올리며 너무나 신나 했고 또 데이비드 위즈너의 이야기 책 밖으로 나와버린 아기 돼지 세마리를 떠올리면서 이야기 꽃을 피웠다..더구나 다 다른 패러디 작품을 보면서 즐거웠던..^^

 

 

세마리의 아기 돼지가 아니라 세마리의 아기 늑대와 나쁜 큰 돼지와의 싸움..

Bad big pig...라두만..ㅎㅎ 일단 두 처지가 바뀐 설정이 재미있고..콘크리트를 이용하여 집을 지어 놓아도 다이너 마이트로 다 부셔 버리는 우리의 강적 나쁘고도 큰 도야지..ㅎㅎ

아이는 계속 이 대목을 읽어 달라며 배를 움켜잡고 웃어 대었다..미티...

남자 아이라 그른가..요러고 부수는 거이 재미있을까? ㅎㅎ

 

 

늑대가 아기 돼지를 잡아 먹게 된 이유가 절대 절대..처음부터 그랬던것은 아니라는..

단지 기침 감기가 씨게 걸렸고 케이크를 만들 설탕을 얻으러 갈 뿐이었다는..그런데 기침을 하니 집이 부서져 있고 그 속에 음식이 숨어 있는데 어케 안 먹을 수 있겠냐는..

 

너무 한쪽에 치우진 잘못 된 언론을 믿지 말라는...늑대 입장의 이야기..하하하..

 

 

 

 

블루 베리 농장에 사는 아이..지나가는 검고 큰 승용차에 꼭 중세시대의 공주가 타고 가서 성에 왕관을 쓰고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상상..그 곳에 자신은 하얀 말을 타고 가는 중세의 기사가 되었다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아이의 순진함이 돋보이는 이쁜 책..

글밥도 글밥이지만..현실과 상상력 사이의 처리가 다소 미흡하여..내 독해력이 딸려서 사알짝 고생하며 읽어 주었다..^^

 

 

 

몇 권을 읽어 주다가 힘들어서 아그야..이제는 니가 혼자 잠 읽으면 안 되겠니? 하여.. 

너무 쉽고 재미 있는 책이기에..애완 펫으로 보아 콘스트럭터를 키운다는..갸랑 펼쳐지는 재밌고 신나는 이야기..글밥 얼마 안 되고 재미있기에 큰소리로 리드 얼라우드 시켰더니 잘 읽더만..재밌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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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09-03-14 13:31
답댓글

늑대 이야기  해서  어린애들건줄알았더니  글밥이 꽤 됩니다요..

블루베리농장 그림도 내취향이고...글밥있는그림책 찾고있는와중에 팍 찍혔습니다요...

다행이 아이경험과 관련있는그림책으로 시작하니 쉽게 그림책 입문하는듯합니다요

근데 챕터와 다르게  꼭사야만 되는거이 부담이네요...

나도 요즘  책읽어줄라고 카는데   잘때 읽어달라 해놓곤  3초만에 코를드르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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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지
  • |
  • 2009-03-16 08:11
울 제니애플이 드뎌 그림책의 세상에 입문 했으면 이젠 그림책들 완전 끝~~~! 이네요..ㅎㅎ
제니만큼 잘 하는 아이들이 그림책으로 마지막 다지기를 한다면 더할 나위 없지 않을까..
그러게요..그누무 쩐의 압박..가차이 살면 빌려 주고 보고 하믄 좋을텐데요..그죠?
저도 요즘은 영 읽어주는거 시간이 없어서 거짐 못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피곤이 밀려와서리..그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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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오름
  • |
  • 2009-03-14 11:29
답댓글

역쉬,

책도 책이지만,

아이 마음 달래주는 프로급 엄마, 천지언냐..

그 아들내미 참 행복하겄슈..

책도 잘 읽어줘~~

쓰라린 맘도 잘 보듬아줘~~

나도 그 집 큰 딸(?) 되고 싶퐁..ㅎㅎ

추천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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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지
  • |
  • 2009-03-14 11:39
아주 잘 달래지지는 않은 듯..ㅋㅋ
아이는 내둥 억울한가 봐요..씩씩거리다 자두마요..

큰딸..골치아파요..걍 막내딸 하고잡아요 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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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라
  • |
  • 2009-03-14 10:27
답댓글

지나가려다,,

저에게 다름아닌 '앤 패디먼' 증후군이 있거든요 ㅋㅋ

철자 바로 잡기 같은 -누군가에겐 허접하지만 저에겐 사뭇 즐거운 놀이인- 허접 나부랭이에 집착하는,

 

중간에 크리스 반 알스버그 부분에서 '린드그렌 마을' 이라고 쓰셨는데

저 그 부분서 웃다 쓰러집니다 푸하하

아마도 '리버벤드 마을의 이상한 하루' 와 삐삐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의도되지 않은 합체를 이룬 듯 ㅋㅋㅋ

 

글 잘 읽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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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지
  • |
  • 2009-03-14 11:40
ㅎㅎ
정말 웃다 쓰러지것슈..푸하하하

그라게..삐삐 롱스타킹..깝데기를 워서 줏어 들었나..왠 절묘한 합체??? 하하하
어쩐지 좀 이상해서 ㅋㅋ 맞나??? 이런것도 붙였는디 우찌 함 용서 안 되오리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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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케시스
  • |
  • 2009-03-14 11:57
따로 덧글을 달려했으나 카라님이 반가워서 여기에 답니다. ㅎㅎ
역시 카라님~ 저도 어? 좀 이상한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린드그렌인데 했다는..ㅋㅋ
그런데 저 뭐시기 마을 책은 잘 몰라요~

천지님이 아들 달래신 솜씨는 저도 배워야 겠습니다. 글도 어찌나 재미있게
쓰시는지 눈물났다는 글에서 저도 눈물나게 웃을 뻔..ㅋㅋ

리드 얼라우드..아들내미가 재밌다고 했다면 그게 최고지요.
저도 집에 스토리북들 오늘은 좀 읽어줘야 쓰겄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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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지
  • |
  • 2009-03-14 12:00
라케시스님 찌찌뽕~~!
지도 방금 라케시스님 글 댓글 달았는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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