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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어때어때 책소개^^

  • 랄랄라
  • |
  • 2009-03-13
14

오늘은 서로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밀어내는 이야기들을 소개해요.

한마디로 왕따,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주제에서 흔히 범하기 쉬운 상투적인 결론을 피해

감성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며 마음에 큰 울림을 주는 훌륭한 작품들 세권을 모았습니다.

Angel Child, Dragon Child

이민온 베트남 아이의 이야기에요. 돈이 없어서 함께 오지 못한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

말도 통하지 않는 학교에서 파자마를 입고 왔다고 놀림을 당하는 아이,

그 낯설고 외로운 아이가 자기를 내보이고 세상과 따뜻한 친구가 되는 이야기에요.

누군가를 알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살고 자라온 곳의 문화를 이해해야 하는구나..

관계를 위해서도 노력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책이지요.

    

 

많이들 아시는 책이죠? <까마귀 소년>으로 번역판도 나와있구요.

작은 소년 Chibi는 언제나 혼자입니다. 친구라고는 없는 아이.

아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는 줄 알았던 이 소년은 그러나 누구보다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는 아이였죠.

유리창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보고, 어디에 포도와 감자가 자라고 있는지 알고있고,

학교 정원의 꽃들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있는 아이,

그리고 그 아이에게는 또다른 놀라운 능력이 있었습니다. 까마귀 소년이라는 명예로운 별명을 갖게해준!

 

 

제가 사랑하는 작가^^Judy Blume의 책이에요.

요즘 책 표지는 제가 가진 것과는 다르게 파란색으로 나오는 걸로 알고있어요.

이 소설은 teens 여자 아이들이 한번쯤 경험할 법한(안하면 정말 좋겠지만요) 집단따돌림과

그 행동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또래집단에서 밀려날까 두려워하는 Jill의 갈등을 그리고 있어요.

결론을 내는 과정이나 소설 속에서 펼쳐지는 설정들이 독창적인 건 아니지만

딱 5학년, 그 나이 아이들이 공감할법한 감정묘사가 그만이에요.

다만 책이 좀 두꺼워요..153페이지 정도? 저희 아이는 아직이구고 이건 저만 읽은 책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책이 거의 유일한 벗이었고 연인이었던(그래서 사회성을 좀 많이 떨어지는)사람입니다.

다행히 관련되는 일을 할 수 있어서 일이 곧 취미고 즐거움이 되는 행운이 따랐기 망정이지..

그렇지 못했더라면 사회생활은 아마 생각도 못하고 집과 도서관에 틀어박혀 살았을 거에요.

지금도 책 속에 빠져있을 땐 밥도 하지 않고 분식집 떡볶이로 끼니를 때우는 엉망진창 엄마인데..

그런데, 저희 아이는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 점이 정말 이상하고 인정하기 힘들었는데("어떻게 내 아이가 저럴까"라는 자만심도 한 역할을 했겠죠)

요즘은 아이와 저의 기질적인 차이를 인정하고 아이가 책을 사랑하도록 돕는 역할만 하고 있답니다.

저희 집 책장 맨 윗칸에는 '언젠가는 읽으렴'칸이 있어요.(Blubber도 그 칸에 있는 책이지요~)

제가 읽었던 책 중에서 꼭 공유하고 싶은, 그러나 아이가 아직은 손대지 않는 책들을 모아놓은 칸인데

가끔 아이가 그 책 중 하나를 읽고있으면 '자라고 있구나'생각되어서 뿌듯하고 고마워요.

 

게시판에 떨리는 마음으로 썼던 조마조마 책소개가 쑥맘님들의 격려에 힘입어 어때어때 까지 왔습니다.^^

미리 제목까지 지어주신 덕분에 즐거운 부담으로 제가 아는 책들을 함께 나눌수 있어서 행복했답니다.

이제부터는 책 소개라는 타이틀은 떼고 그때그때 저와 아이가 읽는 책 이야기를 올릴게요.

언제나 큰 도움 받고있는 쑥에 대한 저의 작은 의리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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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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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케시스
  • |
  • 2009-03-14 00:23
답댓글

언젠가는 읽으렴 칸..ㅎㅎㅎ 어머 쓰다 보니 아래 덧글들도 다 인상깊으셨던 모양..

저도 그런 칸이 아이방 맨 위에.. 어른키에만 닿는 곳에 있는데 아무 생각없이 진열했지만

저에게도 언젠가는 읽으렴 칸이었던 셈이네요 ^^

소개해 주신 책 중에 까마귀 소년은 딸내미에게 읽어주다 둘이서 한글책을 읽고 눈물 흘렸던 기억이 나네요.

 

주디 블룸의 블러버..저도 위시리스트에 꼭 넣어야 겠습니다.

책을 벗삼아 왔다는 대목...저는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었는데..

하나님이 집중력까지는 주시지 않으셨는지 늘 책목록만 살피고 소장하게 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어요...지금도 책이 열권이 넘게 저를 기다리고 있는데..

정말 이 달에는 책 열심히 읽는 달로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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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랄랄라
  • |
  • 2009-03-14 01:09
딸과 함께 책을 읽다 눈물을 흘리신다니 완전 부럽.....
저희 딸은 웃기거나 판타지, 아님 과학 분야의 책만 좋아해서 공감대 형상이 아아아아주 어려워요.
아무래도 제가 딸아이 쪽으로 취향을 맞춰봐야 할 듯 싶어요..-.-;;;
책 열심히 읽는 달, 저도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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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09-03-14 00:15
답댓글

어머나  crow boy제가 아는것도 있내요  빙고~

그림책 요즘 관심이 팍팍가서 유심히 보고 있는중입니다   감사해요.

 

책을읽느라 밥을 못주는게 아니고  저는 퍼질러자느라  ...일욜날  애가 배고프면 밥달라고 깨웁니다...ㅋㅋ

 

쥬디블룸은 글밥이 많아서 그런지  아니면  내용이 어려운지  ...애덜한테는 쉽지 않나봐요...저도  그렇고...

저도 그 언젠가는 읽으렴  코너때문에   애한테 벅찬책만 마구마구들입니다...이러면 안되는데 ...필요한책을 줘야하는데 말이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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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랄랄라
  • |
  • 2009-03-14 01:07
주디 블룸은 5,6학년 여자 아이들의 페이버릿이라서 그 이전의 아이들은 공감하기 감성적으로 좀 어려운 것 같아요. 물론 퍼지 시리즈같은 조금 더 쉽고 재밌는 것도 있지만 저는 주디 블룸의 걸작들은 Blubber나 Are you there god? It's me Margaret 같은 사춘기 소녀들의 고민과 성장을 담은 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주울님과 저에게 그 언젠가가 어느덧 와있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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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젠가는 읽으렴... 와우
  • |
  • 2009-03-13 23:09
답댓글

ㅎㅎㅎ.. 밥도 하지 않고 분식집 떡볶이로 끼니를 때우는 엉망진창  엄마... 어머.. 저돈데...ㅎㅎㅎ

저는 책에 빠진 멋진 엄마의 모습도 아니고.. 만성피로에 찌들어.. 침대만.. 주구장창 파느라...ㅎㅎㅎㅎ

 

친구를 하나만 고르라면..저도... 주저없이 책을 고르겠습니다... 저는...읽진 않고.. 쌓아두기가.. 쉽겠지만..ㅋㅋㅋ.. 랄랄랄님 진짜 멋져요^^*

 

저도.. 언젠가는 읽으렴 칸 당장 만들어 줘야겠다는... 각오.... 역시.. 가끔 기분 나쁜일 있어도.. 쑥에 들어오는 습관이 생긴 이유지요.. 좋은 책 소개.. 너무 감사합니다... 만날 얌체처럼.. 눈팅이만.. 했었는데.. 쑥몰 대표맘님들...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리체님.. 계셔서... 말해야 할 것 같다는...^^;;)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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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랄랄라
  • |
  • 2009-03-14 00:59
근데 저 하나도 안멋져요ㅠ.ㅠ 책에 빠져 자기를 안돌보는 엄마때문에 아이가 책을 별로 안좋아하게 된 건 아닌가 반성하게 되는 부분이에요.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예전에는 책과 자신을 경쟁 상대로 여기는 어이없는 태도도 좀 보였거든요.

아이는 엄마의 책 읽는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책을 좋아하게 된다,는 게 언제나 맞는 말은 아니구나 깨달은 후 일년 가량을 노력한 결과 지금은 책읽기를 제법 즐기는 아이가 되었답니다.

저두 거의 눈팅이에요..늘 반성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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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체
  • |
  • 2009-03-14 10:37
읽다가...커억..쑥몰 대표맘님을 쑥몰 대표로~~~~ㅋㅋㅋㅋ
어찌 되었든 ..저를 그리 보시다니..음...댓글 좀 자제해야 겠는데요?ㅎㅎㅎㅎㅎ
그냥 재밌어서 아는 척 한겁니다..아시죠????
눈팅족에서 이제 댓글 달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시작이라는거..
글고 저는 님 아이디 많이 봤는데요???
영어 과외 쌤님..ㅎㅎㅎ
본글도 좀 써주세요~~~ 아들 진행기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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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기 압박..
  • |
  • 2009-03-14 11:45
헉.. 별로 쓸 것이.. 기억나는 것도 없고.. 그냥.. 책 읽기 했다는 것 밖에...쩝.. 실상은.. 엄청 허접인디..낸중에...혹.. 꼬실이님 것과.. 엄청 비슷하던디.. 돌 맞을 까 무서워서.. 쓰다.. 지워가지고..
횡설 수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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