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하이디 초등2학년입니다.
성격- 좋게 말하면 꼼꼼하고 나쁘게 말하면 융통성이 없습니다.(흐미 어쩔땐 답답해 제가 죽습니다.)
저는 공부 지도방식도 엄마와 아빠가 일치해야한다고 봐서 가끔 딴지를 거는 신랑의 말에도 토달지 않고 신랑의 의견대로 일단합니다.
그래서 생긴일-
어제는 수학을 하는날이었습니다.
하이디가 수학 문제집을 푸는데 서술형 문제에서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니가 생각한 문제 풀이 방법이 있을거아니야. 생각한대로 풀고 답써봐."
"잘 모르겠어요."
"아빠가 혼자 문제푸는 힘도 길러보는게 좋다고 하셨으니까 하는데까지 해봐. 틀려도 괜찮아. 틀린건 엄마랑
같이 풀고 이해하면 되니까. 틀리는걸 겁내하면 안돼."
제가 너무 단호하게 얘기해서 그랬는지 더이상 물어보지 않고 낑낑거리더니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우는거예요.
원래 노여움을 잘 타 울기도 잘 하는데..
끓어오르는 속을 꾹 참고
"왜 울어? 울지마. 너 지금 잘하고 있어."라고 타이르며 얘기 했더니 눈물 쓱 훔치고 문제집을 마저하데요.
같이 채점하는데 아까 모른다고 했던 문제에서 엄마가 설명을 하니 다시 눈물 뚝뚝-
"왜 울어? 말해봐. 엄마가 야단친것도 아닌데.."
"엄마, 나 혼자하고 싶은데요. 잘하고 싶은데요, 생각이 안나니까 너무 답답해요. 너무 너무 답답해요. 그래서 눈물이 나요." 하는거예요.
순간 울 딸이 그 문제를 풀면서 그 짧은 시간에 얼마나 많은 생각들을 했을까 하고 생각하니 딸아이의 속상함이 제게 그대로 전해지는거예요.
혼자 문제 푸는힘 기르려다 애 잡겠네하는 생각도 들고요.
아직 어려서 자신에게 맡는 공부방법이나 요령을 터득하지 못한 시기인데 부모가 아이랑 대화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이것이 주입식 아닌가 하는생각.
그래서 앞으로는 생각해도 모르는 문제는 제가 문제 설명을 다시 해주기로 하고 씨게 한 번 꼭 안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영어- (얘기가 좀 길어지네요. ㅎㅎ)
울 딸 집에서 이제 한, 두 줄 짜리 리더스 듣고 , 집중듣기 조금 하는데 리더스 제가 한 번 읽어 주면 그 다음 부터는 자기가 읽으려고 하는 거예요.
파닉스가 아직 안돼니 문장을 죽 읽지 못하고 단어 단어 끊어 읽는데 그 것도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제가 읽고 따라서 읽고...
그렇게 읽다보면 딸아이 숨이 찹니다. (정말이예요. 투데--이 아이 왜---ㄴ---트 투 타---이---거스 버스데이 파---티...이러다 보면 한 페이지 읽고 헉헉..)
엄마가 읽어 주면 듣기만해도 된다.
충분히 들으면 잘 읽을수 있다고해도 자꾸 읽겠데요. ㅜㅜ
이럴땐 어쩝니까?
하고싶다는대로 놔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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