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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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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영어 교실을 취소하며...

  • steady
  • |
  • 2009-03-10
12

 

   초등 1학년 엄마 입니다.

   입학 하자 마자 학교에서 실시한 방과후 영어교실 레벨테스트를 받고,

   B 레벨로 어제 첫 수업을 받았습니다.

  (신입생은 무조건  A,B 두반으로 나누어 졌다네요.)

 

   어제 퇴근 하고 집에가서 교재를 봤더니 좀 아니다 싶네요.

   물론 저희 아이가 writing 은 잘 못하지만,

  

   그래도 쑥쑥에서 1년 가까이 쑥질하면서 엄마표로

   여러 챕터북도 어느 정도 진행을 한 상태인데,

   6개월치 교재가 파닉스와 전치사 쓰기 등이 었습니다.

   (무시하는 건 아니구요,  교재가 너무 WRITING에 focus 되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직장맘이라 아이한테 영어를 접해 줄 기회가 많지 않지만,

   엄마표로 계속 진행하고 싶은 마음인데,

   방과후 교실은 별로 기대는 안했고,  시간 때우기 위해서

   억지로 보낼려고 했지만, 막상 커리큘럼을 보니,

    그리  썩 마음에 들지 않아 그냥 오늘 취소 신청을 했어요.

   (하루 수업 비용은 내야 한다고 하네요.)

   

    직장맘이면서 학원도 안보내면서, 방과후 교실까지 안보내는

    저같은 엄마 또 있나요?

    어제 밤 심히 고민하면서 신랑한테,

    '내가 잘하는 걸까?, 내가 애한테 학원이나 학습지, 방과후 교실까지

     아무것도 안하는데 내가 애를 망치는 건 아닐까?'

     하고  불안한 마음에 물어 봤더니, 무관심한 울 신랑

     맘대로 하라는 식입니다.

     그동안 엄마표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걸 보더니,

     저를 너무 철썩 믿고 있는 거 같아요.

 

     아이랑 직독할때 제가 잘 모르는 구문도 있고,

     단어도 틀릴때도 있습니다.

     

     아이는 태권도 하나 시작해서  다니고 있는데,

     너무 행복해 하네요.

 

     이번주 까지 아침 10시 까지 등교라,

     제가 회사에다 양해를 구해서,

     아침 9시에 교실에 혼자 앉혀 두고

     회사에 갑니다.

    (혼자 가기에는 길이 아직 위험해서요..)

     

     아무도 없는 교실에, 선생님과

     우리 아이만 있습니다.    

     처음엔 마음이 아팠는데, 오히려

     수업시간 1시간 전에 앉아서 책도 읽고,

     제가 선생님과 친해지는 계기가 된거 같아 좋습니다.

 

     말이 길어 졌네요.

     아이만 믿고 엄마표로만 해볼랍니다.

     화이팅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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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난쟁이
  • |
  • 2009-03-11 11:27
답댓글

3학년 어제 첫영어수업을 했답니다. (교과과정)

아이들이 영어와 한글을 섞어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를 했대서 대화내용을 물었습니다.

 

아이1 : What's your name?

teacher : @@@

아이1 : What's your old ? (나이를 묻는 질문을 이렇게 했대요.. ㅋㅋ)

 

다행인거는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영어가 되든 안되든 겁내지 않고 영어와 우리말을 섞어서라도 하려고 했다는 겁니다.

저희애도 영어수업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는데 첫수업후에 아주 재미있다고 배운것을 종알종알합니다.

일단은 성공입니다.

집에서 CD틀고 영어책 읽고 DVD보고 하는것도

첫목표는 영어에 두려움을 없애는 거니까요..

조금더 욕심을 내어서 원어민선생님께 질문을 열심히 하라고 충고(?)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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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eady
  • |
  • 2009-03-11 11:46
그렇군요. 저도 막상 교재만 보고 성급하게 writing 위주가 아닐까
오해했을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제가 궁금한게 바로 3학년 정규 영어 수업입니다.
그때 writing 을 기초 부터 배우진 않나요?
지금 1, 2 학년때 하는 저희 아이처럼 방과후 영어 수업을
하지 않은 아이들은
따라가기 힘든 과정이 아닐지요.

writing 까지 제가 봐주기는 너무 힘들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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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난쟁이
  • |
  • 2009-03-11 18:04
writing 부터 배우지 않습니다.
아직정확히는 파악이 안되었지만, 회화위주인것 같습니다.
간단한문장 챈트랑 게임같은걸로 이끌어주십니다.
영어를 젼혀 못하는 아이라도 거부가 없이 따라 갈수 있습니다.

엄마들은 학교정규과정영어는 거의 신경안쓰는거 같어요..
이미 아이들의 수준이 대부분 학교영어는 쉽다고 느끼니까요.
하지만 저는 영어거부감이 없는 수준...그것만해도 아주 훌륭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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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eady
  • |
  • 2009-03-12 13:48
맞아요. 3학년 수업때 당황하지 않을 정도면 된거 같습니다.
방과후 수업이 3학년 영어 수업과 연계가 되지는 않는 군요.
다행이면 다행입니다.
3학년도 금방 다가 오겠죠? ㅎㅎ
시간이 참 빨리 가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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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09-03-10 17:32
답댓글

벌써 다른 분들이 기 불어넣어드렸지만, 저도 손번쩍 들어드립니다 ^^

저도 일하는 엄마에, 학원도 안보내면서 방과후 영어도, 집으로 오는 영어도 안합니다.

말씀처럼 문법이나 쓰기, 몰아치는 힘에(숙제) 의해 향상되는 영어가 목표가 아니라면

그런 프로그램들은 딱히 맘에 들지 않는게 당연해요. 그리고 규칙적으로 어디 가서 영어가 주입되지 않는다고 해서 불안해하실 거 없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  저희 경우 방학 때는 보육 차원에서 ^^ 동네 학원 단기나 대학 캠프에 보낸 적도 있었는데, 이제 뒤돌아보면 방학내내 집에서 뒹굴며 책읽은 때보다 딱히 낫다고 보기도 어렵더군요.

 

그리고 직장맘이라고 왕따고, 그렇지 않은 분이라고 다 맘 편한건 아닌 거 같아요.

저도 다른 봉사는 못했지만, 사교육 시장 사정보다는 교우관계나 선생님과의 관계 때문에 수업있는 토요일은 가능한한 가서 청소를 하면서 친구맘들 만나보기도 하고 주말에 친구들 불러 슬립오버하기도 하고 했던 거 같네요. 지금은(초3) 청소도 없고, 친구들 만나 노는 거며 공부며 모든 게 스스로 되어(얼마나 잘? 그건... 너무 욕심내지 말자고 늘 염불욉니다 ^^), 학원에 시간 뺏기는 일 없이 행복하게 자기 시간 즐깁니다. 지금처럼 하시는 거 화이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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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eady
  • |
  • 2009-03-10 18:03
기 팍팍 받아 갑니다.
너무 감사해요^^
지금 지방에 계시는 시어머님 한테 궁금하다고 전화가 왔는데,
학원 아무것도 안보낸다고 하니까 좀 걱정 하시네요.

저와 같은 길을 걷고 계셔서 외롭지 않을 거 같습니다.
그렇군요. 수업 있는 토요일을 이용하면 좋겠네요.
그 생각을 못했어요.

역시 쑥쑥은 영어 뿐만이 아니라 다른 점에서도 정보를 주는 보물창고네요.
화이팅 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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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09-03-10 16:06
답댓글

방과후 커리큘럼이 괜찮기는 한데..

아이들의 영어실력이 편차가 많은 것 같아요

1학년에서 고급과정을 개설하기 힘든 현실적인 어려움들이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그리고 숫적으로 봤을때도... 파닉스등.. 기초반이 앞서구요...

 

저도 초등 들어가고 느낀 건데.. 생각보다 영어실력차이가 많지 않나 싶습니다.

 

스테디님.. 선생님과도 안면트고, 사서샘도 그렇고..

절반이상 성공하신 것 같은데요...

아이가 엉덩이 들썩이며, 운동장에 나가고 싶다니...

초등 1학년 성공적으로 데뷰한 것 아닌가 합니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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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eady
  • |
  • 2009-03-10 16:26
방가와요. 브죵님.
브죵님의 조언이 컸어요.

녹색어머니회, 학부형 총회 이런거 하나도 못하는데
엄마들 사이에서 왕따 당할 거 같아요.
선생님한테도 좀 미안한거 같구요.

브죵님네 실력이 일취월장 하는 거 같아서 부러워요.
저희는 달팽이 처럼 천천히 가고 있네요.

그래도 쑥쑥을 만난게 어찌나 다행으로 느껴지는지...
이렇게 불안할때 조언해 주시는 분들도 만나고,
너무 고마울 따름 입니다.

앞으로도 후기 많이 들려 주세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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