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 엄마 입니다.
입학 하자 마자 학교에서 실시한 방과후 영어교실 레벨테스트를 받고,
B 레벨로 어제 첫 수업을 받았습니다.
(신입생은 무조건 A,B 두반으로 나누어 졌다네요.)
어제 퇴근 하고 집에가서 교재를 봤더니 좀 아니다 싶네요.
물론 저희 아이가 writing 은 잘 못하지만,
그래도 쑥쑥에서 1년 가까이 쑥질하면서 엄마표로
여러 챕터북도 어느 정도 진행을 한 상태인데,
6개월치 교재가 파닉스와 전치사 쓰기 등이 었습니다.
(무시하는 건 아니구요, 교재가 너무 WRITING에 focus 되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직장맘이라 아이한테 영어를 접해 줄 기회가 많지 않지만,
엄마표로 계속 진행하고 싶은 마음인데,
방과후 교실은 별로 기대는 안했고, 시간 때우기 위해서
억지로 보낼려고 했지만, 막상 커리큘럼을 보니,
그리 썩 마음에 들지 않아 그냥 오늘 취소 신청을 했어요.
(하루 수업 비용은 내야 한다고 하네요.)
직장맘이면서 학원도 안보내면서, 방과후 교실까지 안보내는
저같은 엄마 또 있나요?
어제 밤 심히 고민하면서 신랑한테,
'내가 잘하는 걸까?, 내가 애한테 학원이나 학습지, 방과후 교실까지
아무것도 안하는데 내가 애를 망치는 건 아닐까?'
하고 불안한 마음에 물어 봤더니, 무관심한 울 신랑
맘대로 하라는 식입니다.
그동안 엄마표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걸 보더니,
저를 너무 철썩 믿고 있는 거 같아요.
아이랑 직독할때 제가 잘 모르는 구문도 있고,
단어도 틀릴때도 있습니다.
아이는 태권도 하나 시작해서 다니고 있는데,
너무 행복해 하네요.
이번주 까지 아침 10시 까지 등교라,
제가 회사에다 양해를 구해서,
아침 9시에 교실에 혼자 앉혀 두고
회사에 갑니다.
(혼자 가기에는 길이 아직 위험해서요..)
아무도 없는 교실에, 선생님과
우리 아이만 있습니다.
처음엔 마음이 아팠는데, 오히려
수업시간 1시간 전에 앉아서 책도 읽고,
제가 선생님과 친해지는 계기가 된거 같아 좋습니다.
말이 길어 졌네요.
아이만 믿고 엄마표로만 해볼랍니다.
화이팅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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