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쑥에서 CD롬 도서관도 만드셨더군요. 반가웠는데 제가 아주 많이 좋아했던 것은 빠져있더라고요. ㅎㅎ,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체적으로 지나치게 적은 량이 소개된 느낌도 있었는데, 쑥에서는 알짜만 골라 올리셨나는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저와 꼬실이가 아주 많이 좋아했던 것 하나는 소개해 드리고 싶어서. 이것이 단순히 저만 좋아한 것이 아니라 대체로 미국의 학부모들이 평가하는 뭔 어려운 영어 이름의 사이트에서도 거의 최고점을 받은 아이랍니다. 예전에 업체 부탁으로 리뷰했던 것이 컴에 남아 있길래 그냥 올려요.
Clue Finder 시리즈는 리더래빗 시리즈를 만든 러닝 컴****의 제품입니다. 리더래빗 시리즈가 초등 2학년 과정까지 있고, 3학년 이상으로 올라가면 요 클루 파인더 시리즈로 바뀌게 되지요. 제목 그대로 단서를 찾아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어요. 홍홍, 상당히 재미있답니다. 지금 소개드리는 Math는 영어의 부담도 별로 크지 않고, 우리나라 아가들의 수학 수준이 워낙이 대단한지라 초등 1학년도 도전해 볼 만하지 않을까 싶어요. 꼬실이도 1학년 때 아주 즐겁게 했어요. 물론 1단계로요. 요 CD는 단계별로 수학문제의 난이도가 정해져 있답니다.(ㅋㅋ, 하긴 대부분의 CD가 그렇지요.)
Clue Finders Math Adventure
히말라야의 한 작은 마을에서 축제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마을의 보물들이 모두 없어져 버렸다네요. 누군가는 설인의 짓이라고도 하는데, 글쎄 범인은 누구일까요? Clue Finders들이 나서서 마을의 보물을 찾아야 합니다.
직접 보물을 찾으러 다니는 것은 Joni와 Santiago, 그리고 보따리처럼 생긴 Lap Trap입니다. Lap Trap은 각종 메뉴로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마을을 돌아다니며 각종 수학문제를 풀고 나면 범인과 사라진 보물, 숨겨진 장소에 대한 단서가 나옵니다. 그 단서를 종합해서 보물을 찾아야 하죠.

마을 전체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마을을 돌아다닐 수도 있고

Lap Trap을 클릭해서 map를 선택하면 원하는 장소로 바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첫 번째로 Store로 갔습니다. 여기서는 곱셈과 나눗셈을 다룹니다.

다음은 Great Hall. 단계에 따라서 덧셈과 뺄셈, 곱셈과 나눗셈 등 사칙연산이 모두 나옵니다. 벽돌깨기 게임을 하면서 문제를 풀면 됩니다. 틀린 답을 맞추면 공이 사라지니까 조심해서 정답을 고르지 않으면 원치 않게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지요. ㅎㅎ

Cloth Shop. 도표와 그래프를 그림과 선, 막대 그래프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습하는 코너입니다.

Library 역시 도표와 그래프를 공부하는 코너입니다. 시간 제한이 있어 빠른 시간안에 도표를 읽고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Stable. 분수와 소수를 이용해서 덧셈을 공부하는 코너입니다. 그림과 숫자로 동시에 표시되어 있어서 분수와 소수의 기본 원리를 쉽게 익힐 수 있지 않나 합니다.

Ice Cave. 역시 분수와 소수로 덧뺄셈을 공부하는 코너입니다. 테트리스 게임처럼 떨어지는 블록들의 자리를 정해서 수식을 완성해야 합니다. 수식은 가로나 세로로도 완성이 가능합니다. 블록이 다 차기 전에 수식을 풀어야 하므로 빠른 시간안에 떨어지는 블록들을 보면서 수식을 만들어야 하죠. 다른 코너는 문제를 푸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는데, 요 코너는 조금 만만치 않았네요. 도와달라는 꼬실이의 비명이 난무했습니다. 수식을 완성하지 못하고 얼음이 꽉 차버리면 다시 해야 합니다...ㅜㅜ

Yak Pasture. Yak의 우리를 만들면서 도형의 둘레와 면적을 구하는 코너입니다.

Rock Cave 도형과 기하학을 배우는 코너입니다. 입체 도형 뿐 아니라 오, 육, 팔각형이 나오기도 하는데, 불규칙한 모양들을 가진 아이들도 제법 나와서 가끔은 까다로운 느낌을 주기도 하네요.


이렇게 마을을 한바퀴 돌면서 문제를 풀고 나면 Logic Cube로 가서 답을 찾아야죠. 각 장소는 1개 이상의 클루를 가지고 있습니다. Lap Trap이 어느 장소에 클루가 한 개 이상 있는지를 이야기해 주니까 잘 들어야 합니다.
자신이 얻은 클루를 살피면서 범인이 아니거나 틀린 장소, 틀린 보물을 삭제하면서 정답의 범위를 좁혀갑니다.
드디어 범인이 어디에 어떤 보물을 숨겼는지 알아냈으면 Accuse 버턴을 누르면 됩니다. 보물을 찾기 위해서는 단 두 번의 시도만 허용됩니다. 두 번안에 보물을 찾지 못하면 다시 문제를 풀면서 클루를 모아야 합니다.

보물을 찾으면 다시 보물창고에 갖다두게 됩니다.
영어로 수학을 공부하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수학 CD입니다. 보물찾기와 탐정놀이가 결합된 형식이라 재미도 있고 수학 공부도 빡세게 시킵니다.
권장 연령은 4-6학년이지만 레벨을 1-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서, 1레벨 정도는 초등학교 1-2학년도 무난하게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수학이라는 학을 그리는 꼬실이도 초1 때 Ice Cave만 좀 힘들어 했을 뿐 나머지 코너는 아주 흥겹게 했어요. 기*은 10분만 하라고 해도 거의 아크로바틱 수준으로 몸을 꼬지만 요 CD는 잘 시간이 되어 그만 하라고 할 때까지 장장 세시간을 했지요.
각 코너를 다니면서 클루를 모으는데에는 별 영어실력이 필요하지 않아서 영어가 좀 서툴더라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보물을 찾는 단계에서는 영어문장을 해석해야 하는데, 시간제한이 없으니까 천천히 사전을 찾으면서 해도 되요. 클루 파인더 시리즈는 손은 적게 쓰고 머리는 많이 써야하는 방식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ㅎㅎ는 어느 것을 골라도 후회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단순히 문제만 푸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머리를 써야 하는 게임 방식도 아주 좋아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수학 CD는 특히 분수와 도형, 그래프를 배울 때에는 강점이 큰 것 같아요. 그래픽으로 다양하게 제공되는 화면을 보면서 직접 문제를 푸는 방식이 아주 마음에 들지요. ㅎㅎ, 그런데 연산에는 그리 큰 장점이 없는 것 같아요. 연산은 재미있게 할 방법이 없는 건지. 무튼, 연산에는 별 흥미없는 꼬실이도 CD 덕분인지 그래프나 분수에는 제법 강한 면을 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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