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3학년 남자아이입니다...2년동안 와xxx수학 학원을 다녔고, 리xxx도(영어학원)도 다녔습니다....이번에 수학 학원에서는 올림피아드반으로 갈것을 권유받았고 영어학원은 3B수준이랍니다...그러나 일주일에 영어3번(2시간씩), 수학2번(2시간씩), 과학1번(2시간) 제가 보기엔 너무 힘들것 같아 과감히 수학학원 등록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는 것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수학 학원 담임선생님과 2차례 전화통화를 하며 들은 이야기는 저희 아이가 절대로 학원에서 힘들어 하지도 않았으며 친구들과 함께 문제푸는 것을 즐기는 아이였는데 왜 이제와서 그만두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는데...글쎄요...제가 보기엔 저희 아이는 정말 평범한 아이입니다...수학적 재능이 그리 뛰어난지도 전 잘 모르겠습니다...오히려 쑥쑥의 아이들이 더 뛰어난듯 합니다....
함께 학원을 보내는 아이 친구 엄마들도 이해를 못하겠다는 듯 이야기합니다...자꾸 잘하는 아이들과 경쟁을 시켜서 실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야지 이제 시작인데..왜 그만두느냐고, 더구나 사고력 수학은 절대 집에서 혼자할 수 있는 과목이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이번에 대학 영재원에 아이를 보낸 엄마의 충고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며 제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그러나 아이가 힘들어할것이 너무 뻔히 보입니다...학원 끝나고 집에 오면 숙제량이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사실 영어학원도 그만두려고 했지만 아이가 강하게 반대해서 그냥 보내기로 했습니다...
사고력 수학이란게 꼭 그렇게 학원에서 많은 문제를 풀어야만 하는건지, 엄마들 의견대로 집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공부인지 무척 혼란스럽습니다...
학원 선생님 말씀대로 제가 겁이 너무 많은가봅니다...선생님 말씀이 자꾸 귓가에 맴돕니다...."어머니 요즘에 어머님 같으신 분 처음 봅니다...다른분들은 서로 올림피아드반 들어가려고 엄마들끼리의 경쟁이 치열한데 이렇게 한가한 이야길 하시냐고...공부잘하는 아이들끼리 모여 자꾸자꾸 문제를 풀다보면 훨씬 실력이 빨리 느는데,,,어머님 너무 겁이 많으시네요"
아이에게 해법최고수준 문제집을 건네며 우리 이거라도 차근차근 열심히 해보자며 책상에 함께 앉아 있는 제가 정말 어리석은걸까요? 정말 후회하게 될까요? 학교 다녀와서 바로 학원가고 학원갔다오자마자 바로 학원숙제하다 쓰러져 잠이 드는 생활을 초3년이 하는게 당연한건지... 학원을 가든 집에서 하든 우리 아이들의 학업량이 너무 많은 건 아닌지... 이런 엄마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는 조금전 영어학원에서 오자마자 오늘 받은 책을 보며 좋아라하네요...
울동네 초3이 꼭 중3같네요... 중등맘 고등맘 선배님들 그저 존경할 따름입니다...그리고 부럽구요..겉으로는 태연한척 하지만 이번주 내내 마음이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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