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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xxx 수학 학원을 그만두기까지....

  • 홀로맘
  • |
  • 2009-03-04
12

우리 아이 3학년 남자아이입니다...2년동안 와xxx수학 학원을 다녔고, 리xxx도(영어학원)도 다녔습니다....이번에 수학 학원에서는 올림피아드반으로 갈것을 권유받았고 영어학원은 3B수준이랍니다...그러나 일주일에 영어3번(2시간씩), 수학2번(2시간씩), 과학1번(2시간)  제가 보기엔 너무 힘들것 같아 과감히 수학학원 등록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는 것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수학 학원 담임선생님과 2차례 전화통화를 하며 들은 이야기는 저희 아이가 절대로 학원에서 힘들어 하지도 않았으며 친구들과 함께 문제푸는 것을 즐기는 아이였는데 왜 이제와서 그만두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는데...글쎄요...제가 보기엔 저희 아이는 정말 평범한 아이입니다...수학적 재능이 그리 뛰어난지도 전 잘 모르겠습니다...오히려 쑥쑥의 아이들이 더 뛰어난듯 합니다....

함께 학원을 보내는 아이 친구 엄마들도 이해를 못하겠다는 듯 이야기합니다...자꾸 잘하는 아이들과 경쟁을 시켜서 실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야지 이제 시작인데..왜 그만두느냐고, 더구나 사고력 수학은 절대 집에서 혼자할 수 있는 과목이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이번에 대학 영재원에 아이를 보낸 엄마의 충고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며 제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그러나 아이가 힘들어할것이 너무 뻔히 보입니다...학원 끝나고 집에 오면 숙제량이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사실 영어학원도 그만두려고 했지만 아이가 강하게 반대해서 그냥 보내기로 했습니다...

사고력 수학이란게 꼭 그렇게 학원에서 많은 문제를 풀어야만 하는건지, 엄마들 의견대로 집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공부인지 무척 혼란스럽습니다...

학원 선생님 말씀대로 제가 겁이 너무 많은가봅니다...선생님 말씀이 자꾸 귓가에 맴돕니다...."어머니 요즘에 어머님 같으신 분 처음 봅니다...다른분들은 서로 올림피아드반 들어가려고 엄마들끼리의 경쟁이 치열한데 이렇게 한가한 이야길 하시냐고...공부잘하는 아이들끼리 모여 자꾸자꾸 문제를 풀다보면 훨씬 실력이 빨리 느는데,,,어머님 너무 겁이 많으시네요" 

아이에게 해법최고수준 문제집을 건네며 우리 이거라도 차근차근 열심히 해보자며 책상에 함께 앉아 있는 제가 정말 어리석은걸까요?  정말 후회하게 될까요?   학교 다녀와서 바로 학원가고 학원갔다오자마자 바로 학원숙제하다 쓰러져 잠이 드는 생활을 초3년이 하는게 당연한건지... 학원을 가든 집에서 하든 우리 아이들의 학업량이 너무 많은 건 아닌지... 이런 엄마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는 조금전 영어학원에서 오자마자 오늘 받은 책을 보며 좋아라하네요...

울동네 초3이 꼭 중3같네요... 중등맘 고등맘 선배님들 그저 존경할 따름입니다...그리고 부럽구요..겉으로는 태연한척 하지만 이번주 내내 마음이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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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햇살
  • |
  • 2009-03-0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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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님의 용기와 결단에 박수를 보내요.

이번주 한겨레 21 에 사교육에 대한 기사를 보며 저도 또한번 마음을 굳혀봅니다.

많은 엄마들이 학원의 사탕발림에, 상술에 속아 불안해하고 속앓이를 하는 동안 

사교육시장은 또 다른 사교육을 낳으며 그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죠.

유명한 학원일수록 숙제량이 더 많아지고 아이들은 학원공부에 숙제에 치여 살고...

반면 사교육을 시키지 않는 엄마들은 현실감각이 무딘 사람으로 취급당하고...

 

주위에 님이 보낸 와***에 다는 두 아이가 있어요.

둘다 6학년으로 한 아이는 초등 내내 다녔고 한 아이는 다닌지 5개월정도 됐어요.

그런데 앞의 아이가 몇년을 다녀 배우게 된 과정을,

5개월 다닌 아이가 단지 몇개월만에 배우고 있다는 거예요.

5개월 다닌 아이는 어렸을때부터 과학에 관심이 많아 책을 차고 넘치게 읽은 아이랍니다.

당연 그동안 사교육 받은 건 없었구요.

앞의 아이는 학원에서 만들어진 아이라고 봐야죠..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교육비가 들었을까요...

몇년동안 학원을 다닌 아이는 드디어 최근에 영재원에 합격했다 하더라구요.

학원에서는 영재는 만들어지는 거라며 영재원에 몇명을 보냈다는 내용을 자랑합니다.

사실 그렇게 해서라도 영재를 만들어야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그 아이를 영재라 부를 수 있는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이렇게 엄마가 깊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아이라면 밝고 바르게 잘 자랄거예요.

시행착오를 거치다 보면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 찾게 되고

그렇게 하나하나 차근차근하다보면 언젠가 결실을 맺을거라 믿어요.

우리 함께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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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브
  • |
  • 2009-03-05 11:16
답댓글

원글님댁 아이보다 더 어린아이를 두고 있는 엄마이지만 충분히 공감가는 글이네요

 

제가 자주 도움받고 있는 EBS 생방송 부모 프로를 보면서 메모를 해둔게 있는데

혹시 도움이 되실까해서 옮겨 적어볼게요

 

월요일마다 남자 선생님 두분이 나와서 출연한 아이의 학습계획표를 만들며

좋은 얘길 많이 해주세요

 

민성원 선생님이 그러시는데 요즘 엄마들은 상담할때 우리 아이 지금 이거이거 하고 있는데

여기서  뭘 더 시켜야 할까요??  이런 질문을 많이 한대요

 

그런데 사실 중요한건 쉬는 시간이 많으면 수업이 달콤해진답니다

 

너무 앞선 선행학습보단 한 학기정도만 해놓고

일단 내신 점수가 잘 나오기 시작하면 아이는 자기주도형 학습이 가능해진대요

잘 하는 아이일수록 학원 의존도가 낮고요 

부모의 믿음속에서 공부의 즐거움을 알아가도록 해야한다고...

 

제일 중요한건 아이의 뜻을 존중해주기...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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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비
  • |
  • 2009-03-06 12:41
네.. 공감가는 좋은 글 소개 감사합니다.
학원설명회같은데 가면 자기주도형 학습 꼭 나오더라구요. 참 ^^ 아이러니컬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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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서맘
  • |
  • 2009-03-05 10:50
답댓글

제가 읽었던 신문 기사 내용중 힘이 날 만한 글인 것 같아 올려 봐요..

엄마표 공부로 초등아이들을 잘 키우고 계신 맘의 이야기네요.

---------------------------------------------------------------

엄마 박난춘씨(左)가 박다현(中)·소현 자매에게 수학을 가르쳐 주고 있다. 부모가 학원에 의존하지 않고 자녀의 공부를 돌봐주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아이와의 감정싸움에 수차례 부딪치다 학원으로 되돌려 보내는 부모들도 허다하다. 학원을 끊고 집에서 부모가 학습을 관리해 주는 ‘엄마표 공부’로 자매를 우등생으로 키운 박난춘씨 가족을 만났다.

“초등 때부터 하루 공부 분량 정해줘”

박소현(경희여중2)·다현(경희초5) 자매의 수학 실력은 엄마 박난춘(41·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씨에게서 나온다. 수학 공부를 관리해 주는 엄마 덕에 자매의 수학 성적은 늘 상위권이다. 자매가 처음부터 학원을 다니지 않은 것은 아니다. 소현이는 초등 4학년 겨울부터 지난해 초까지 종합학원을 다니며 전 과목 수업을 들었다. 내신 관리를 위해서다. 지금은 엄마가 관리해 주는 자기주도 학습으로 되돌아갔다. 학원 수업이 학교 공부를 방해해 성적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오후 9시까지 학원에 매달리느라 학교 숙제와 수업 내용을 정리할 시간이 없었어요. 수업 집중력도 떨어졌고요. 좋다고 소문난 학원들을 쫓아다니느라 소비하는 시간이 아까웠어요.” 소현이의 말이다.

박씨는 딸과 의견을 나눈 후 계획표를 짰다. 날짜별로 공부 과목과 학습시간을 정하고 박씨가 화·목·주말 오후에 수학 공부를 집중적으로 봐 줬다. 초등학생 때부터 매일 교과서 예시문제 복습과 수학경시대회 문제집을 하루 5장 20문제씩 풀게 했다. 경시대회 문제를 가르칠 수 있었던 것은 소현이와 같이해 온 수학 공부 덕이다. 한두 해 쌓이면서 수학 지식은 물론 어떻게 하면 아이가 잘 이해하는지 방법도 터득했다. 박씨는 문제집 다섯 번째 장마다 공부를 끝내야 할 날짜를 적고 실천하지 못하면 다음날과 주말에 풀도록 했다. 자주 틀리는 문제는 지문을 간단하게 바꿔 준 후 반복해 풀게 했다. 동생 다현이도 이같이 공부했다.

소현이가 중학교 땐 학교 진도에 맞춰 인터넷 강의로 복습을 시켰다. 중간·기말고사 2주일 전에는 출제빈도가 높은 내용을 요약 정리하고 문제집으로 심화학습을 시켰다. 소현이는 “학원에선 내가 강의를 따라가야 하지만, ‘엄마표 공부’는 내게 맞춰 진행된다. 이해를 잘 못 해도 학원은 정해진 기간에 진도를 떼지만 엄마는 맞춤형 설명을 해 준다”고 말했다. 5년 넘게 해 온 학습 방식은 자매의 학습 습관으로 굳어졌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아이와 함께 공부 즐겨야”

엄마표 공부가 효과를 보기까지 극복해야 할 점도 많았다.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보다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을 삭여야 했다. 사교육의 유혹을 멀리하느라 신경을 곤두세웠다. 공부 방식에 관한 갈등도 모녀를 힘들게 했다. 실전에 대비해 문제집을 많이 풀 것을 강조하는 엄마와 교과 이론 정리를 통해 원리 중심으로 이해하려는 소현이의 고집이 종종 부딪쳤다.

소현이는 “내 스케줄과 생활리듬을 무시한 채 학습시간과 학습량을 정해 밀어붙이는 엄마 때문에 때론 마음이 상해 대화를 끊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새벽까지 공부했는데도 엄마가 떨어진 성적만 보고 혀를 차며 야단칠 때 속상했다”고 덧붙였다. 또 엄마의 딸 자랑을 들은 이웃과 친척들이 소현이에게 건네는 칭찬과 부러움도 학업 부담으로 작용했다.

박씨는 갈등이 생길 때마다 아이와 대화했다. 자녀의 학습 고민을 들어주며 마음을 추슬러 줬다. 미래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고통이라며 칭찬하고 격려했다. 때론 공부하는 소현이 옆에서 책을 읽으면서 밤늦도록 함께 있어 주고, 시험을 앞두곤 인터넷에서 문제들을 뽑아 정리해 줬다. 박씨는 소현이와 다투며 얻은 학습지도 노하우 덕에 갈등을 최소로 줄이면서 동생 다현이도 가르치고 있다. 박씨는 “엄마가 직접 가르치면 자녀의 학습 성향을 정확히 알고 도와줄 수 있다. 학원에 의존할 때 얻을 수 없는 이점”이라며 “부모의 기대치를 줄이고 아이 입장에서 이해하면 감정싸움을 줄이고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아이가 엄마와 하게 되면 얻을 수 있는 뭣보다 큰 성과를 먼저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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