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아이를 어떻게 맞춰서 키워야하는지..
큰애는 한참 유아영어의 태동기에 태어난 아이지요.
그때 유아영어의 초창기에서 안보면 간첩(?)인 위씽투게더랑 위씽트레인 정말 닳고닳게 봤더랬지요.
그외에도 에릭칼작품 비디오, 위글스 등등 어떤 비디오도 군말없이 너무나 집중해서 잘 봤구요.
영어책을 읽어줘도 정말 아무소리없이 잘 듣고 보고했네요..
위씽노래테이프도 종류별로 틀어주고, 열심히 가사 외워서 불러주고..
첫째라서 나름 열성적으로 해줬네요.
그런데, 분명 영어는 낯설고, 모르는 소리일텐데도 저희 큰애는 그냥 들었습니다.
이 단어는 무슨 뜻인지, tv에 나오는 사람들이 해대는 말이 무슨 뜻인지 거의 한번도 물은 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첫째애는 성향이 매우 순종적이고, 정적이고, 수동적인 편이네요.
나름 열성적이었던 유아영어는 엄마의 게으름과 둘째,셋째의 탄생(?)으로 막을 내리고 그냥 영어학원에 의존하면서 그냥 저냥 끌고가고 있네요.
그런데, 이제 6살이된 둘째.
이녀석은 첫째랑 너무나 다르단 말씀입니다.
말도 빠르게 배우면서,'말 잘한다.'는 얘기를 듣고 자라던 녀석인데, 유치원(일반 유치원입니다)에서 간간히 배우는 영어노래도, 영어도 곧잘 하네요.(물론 수준은 매우 낮습니다.^^; 그냥 집에서 엄마가 전혀 영어를 안접해주고 있는 거에 비해서..라는 말씀이지요..^^;)
언제부터는 영어 알파벳도 그냥 외워서 쓰더라구요.
그.런.데.
이 둘째는 영어디비디를 절.대. 안보려고 하네요.
디비디를 영어로 틀어주려고 하면, "엄마 '말'로 틀어줘" 합니다.
둘째아이에게는 '영어'는 '말'이 아닌가 봅니다. 허걱~
알아들을수가 없으니 무지 답답한가 봐요.
영어책을 읽어주려하면, 또 "엄마 '말'로 읽어줘." 라네요..
큰아이랑 다른 점은 영어를 듣고는 "엄마 저 말이 뭐야?" "저 아저씨가 뭐라고 하는거야?" 라고 물어보네요.
제 형보다는 언어적으로 빠른 것같아서 영어를 좀 접해주면 인지가 빠를것 같다는 욕심이 있는데, 이녀석은
따라오질 않네요.. 쩝.
지금도 치킨리틀 디비디를 갖고와서 보여달라고해서 한참을 씨름한 끝에 캬라멜 하나로 달래서 영어로 틀어주긴했네요..
큰애는 아직도 영어로 온갖 영화며 시트콤 보는것을 거부하지 않네요.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는 일일이 확인해보지 않아 알 순 없구요..
아마도 큰애는 언어보다는 영상에 매료되어 보는 것 같아요.
요즘은 뜸하지만 해리포터시리즈에 푹 빠져서 오디오시디를 들으면서 잠을 자게 하면, 그거 듣느라고 잠을 못자고 시디를 다듣고 자곤 하더라구요. 이때도 배경음악에 심취한듯...
둘째는 반대로 자면서 듣는 시디도 우리말 전래동화시디를 더욱더 좋아하네요.
어쩜 같은 배에서 태어난 두 아이가 이렇게 다르다니..
정말 헷갈리네요.
어떻게 키워야하는지..
아이의 적성과 기질을 잘 파악하고 잘 이끌어주는게 엄마의 역할이고 기쁨일텐데..
예민하지 못하고, 둔감한 이 엄마에게는 참으로 힘든 일이네요..
무엇보다 심란한 건...
셋째가 있다눈..^^
셋째는 또 어떤 기질일지..현재의 상황이라면 고집은 동급최강이어서 자기주도학습으로 전적으로 밀어줘야할듯..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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