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쑥쑥맘님들이 보녀주신 엄청난 성원을 보여줬더니만
당장 다음 책 소개를 위한 책 몇권을 뽑아오네요.
제가 고른 건 다 "이건 안웃겨""아..그건 재미없는데.."고개를 갸웃거리더니

<The Girl Who Loved Wild Horses>를 건넵니다.
'이거야말로 안웃긴 책인데..'딸의 의외의 선택에 의아해하며 추천 이유를 물으니
"그림이 일단 멋지고 소녀가 말로 변하는 마지막 부분이 신비해"서 좋답니다.
판타지 매니아다운 선택이랄까..하지만 인디언이 주인공인 책들이 흔히 그렇듯이
자연에 대한 동경 이상의 깊은 사랑이나 환상적인 분위기가 저도 좋았습니다.
이번엔 전문적으로 페이지도 적어보고 제대로 한번 해보려 했는데 안써있네요..이런..
32페이지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이번엔 진짜진짜 웃긴 책이래요. <The Funny Little Woman>
하여튼 우리 딸, 웃긴 거 너무 좋아하니까..-.-;;그녀는 감동 제한 구역!
일본의 전래동화같은 건데..웃다가 도깨비한테 걸려서 밥해주며 살던 아줌마가
웃음덕분에 그곳에서 탈출하는 이야기에요.
이 책은 단어도 쉽고 반복이 많아서 2.0정도의 리딩레벨이면 쉽게 읽을 수 있을 거어요.
저는 이 책의 가장 마지막, 그동안 흑백이었던 지상 세계가
아줌마가 돌아가면서 그 화려한 색을 찾는 장면이 좋았어요.
훌륭한 그림책들이 대개 그렇듯이 그림으로 많은 말을 건네는 책인 것 같아요.

사진들이 좀 마음에 안드는데..실제로는 훨씬 더 선명해요.
그래서 붉고 검음의 대비가 뚜렷하고 늑대의 흰눈도 더 으스스하고..
이 책은 중국의 전래동화라는데..우리나라의 <해와 달의 이야기>와
스토리전개가 거의 똑같아요.
'은행나무'가 주요 소품으로 등장하고 아이들이 붙잡고있던 밧줄을 놓아버려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한다는 점,정도가 다르지요.
딸은 "애들이 무서워할 거"라며(사실은 자기가 무서웠던 것 같아요..겁 엄청 많아요)
추천을 약간 주저했지만 오늘은 folktale 삘로 가려고 제가 넣었어요.^^
30페이지. 단어는 어렵지 않지만 글자가 좀 작은 편이랍니다.
잊고있던 책들을 꺼내서 한참동안 딸이랑 책을 고르다보니 갑자기 그림책들이 그리워지네요.
저는 존 버닝햄에 제가 반해버려서 아이에게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기 시작했고
이제는 주디 블룸이 제 인생의 작가,가 되어버렸어요.
아이와 함께 조금씩 자라가는 다시 사는 여정, 엄마만의 특권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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