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말고 이렇게 글쓰긴 첨이지만 우리딸이 기특해서 몇자 적어볼려구요..
2000년생인 어리버리하고 야무지지못한 곰(?)같은 성격으로 1년반전 초등입학해서 적응할때쯤,, 남편 회사일로 미국 뉴욕주 clifton park 으로 와서 지금 3학년에 공립초등학교 다니고있어요...영유1년 다니면서 쑥쑥표, 엄마표영어 열심히 해서인지 다행히 ESL 테스트도 통과하고 학교생활 잘해서 다행이다싶었죠..
근데 얼마전 작은 문제가 터졌답니다..
일본에 대해 배우는데,,1달동안 일본의 역사,음식,스포츠 등등 아주 자세히 배우더라구요..일본지도의 명칭을 외우는게 숙제라면서 하고있길래 생각없이 보았는데,,동해를 sea of japan으로 표기되어 있더군요..그래서 제가 딸에게 그건 일본의 관점이고,,국제적으로도 아직 확실한 명칭은 아니다..한국의 위상을 높여 우리세대가, 전세계가 통용될수 있는 sea of east로 표준화 되도록 노력해야된다..하면서 열변을 토했더랬죠,,애 앞에서 얼굴뻘개지도록..워낙 딸아이가 곰(?)과라 고개만 끄덕끄덕 하더군요.
그런데 그 다음날 제 딸이 학교선생님께 sea of japan은 아직 표준화된게 아니라는둥,,우리나라의 관점에선 받아들일수 없다는둥,,아주 자세히 또박또박 선생님께 말씀드렸다네요..그것도 며칠후 딸아이 반친구가 제게 얘기해줘서 알게되어,딸아이에게 물어보니,,그랬다고..그랬더니 선생님께서 "It is cool fact" 라고 했다며..제게 씩 웃으며 얘기하더군요
그리고 2주후 일본에 대해 테스트를 본다며,,만점 맞으면 물건을 상으로주는데 자기가 꼭 갖고 싶은게 있어 꼭 만점 맞을거라며,메이지유신에대해..올림픽에 대해 아주 열심히 공부하더라구요. 전 그냥 꽤나 갖고싶은게 있나부다했어요..근데 시험 보고 온날 상받았냐구 물어보니 한문제 틀려서 못받았지만 괜찮다고 그러더라구요..
시험지 확인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sea of east 라 적은 그문제가 틀렸더군요..
제가 열심히 공부했는데 만점 못맞아 억울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제딸이 하는말
"엄마!! 내가 아무리 갖고 싶은 물건이 있다고 우리나라의 자존심과 바꿀순 없지~괜찮아!" 하더군요..
마냥 어리버리하고 곰같다고만 생각했는데..여기와서 이쁜 여우가 되어 있더라구요~~
딸 자랑하니 손발이 오그라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기특해서리~~이해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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