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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직장맘 엄마표 4개월 진행기

  • 봄향기
  • |
  • 2009-01-20
46

 저는 초2,7세 아들을 둔 직장맘이예요.

 아이 어릴적엔 한글책에 미쳐 살다? 이제사 영어에 관심을 같게되어 본격적으로 엄마표하기는 4개월되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무지 했냐면, 한글책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영어 시키면 한글책 읽을시간 빼앗길까봐, 영어 흘려듣기 하면 클래식 못 들을까봐 영어를 망설였던 아주 무식한 엄마였어요.

지금은 영어책도, 한글책도, 클래식도 잘 절충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기에는 많은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썼다 지웠다를 몇 번이나 되풀이 했나...용기내어 써봅니다. 제 심정은 지금껏 쑥에게 받았던 큰 도움을 나도 베풀고 나누어 줘야 한다는 의무감이 무척이나 강합니다. 제가 쑥쑥에서 받은게 얼마나 크고,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값진 인생의 보물들을 많이 배우고 있기에...

꼭 빚진자의 베품을 실천해야 속이 후련할 것 같아, 엄마표 4개월동안 했던 나름대로의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절대 자랑이 아닌 것 아시죠?^^


* 글쓴 취지 : 직장맘으로 초2아들과 7세동생이 있는 집은 어떻게 하고 있나를 많이 찾아 헤맸던 것을

                   경험으로 저와 비슷한 처지인 엄마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 아들 영어 경험

 1. 초 2아들

 튼튼영어 1년 반하다가, 직장다니며 챙겨주기 어렵고 아이와의 관계가 안 좋아져서 **어학원(시골 이름없는곳) 8개월 경험이 있는데, 듣기가 많이 부족하여 그만두고, 엄마표로 결정!

 2. 7세 아들

 형하는 것 옆에서 그림그리며, 블럭하며 그저 흘려듣고, 재밌으면 춤추고만 하는 정도로 영어에 대해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어요.


* 엄마표의 시작

주위 엄마들 반응 : 한마디로, 나보고 미쳤데요. 영어는 꼭 학원을 보내야 한데요.

학원 알아보고 기웃기웃하다, 밑져야 본전이지, 학원비로 영어책 사보자 맘먹고

정확히, 추석연휴 9월 13일 토요일부터 시작!

(아이들과 24시간 함께 있는 황금연휴이므로 시간적으로 여유있음)


1. 터잡기 - 엄마는 쑥에서 밤을 새우다.

   매일 밤낮 가릴 것 없이 미친듯이 쑥을 헤메며 <직장맘, 초 2, 시작, 고수님들 이름..>등 제목 찾아 읽고, 노트에 적고, 프린터 몇 백장 하고, 사람이 긴장하니 잠도 안 오더라구요. 사실 잠 자는 것도 아까웠습니다.

그리하야 2개월정도의 계획이 세워짐 ⇒ 교재 구입하고


2. sight word 5권씩 듣고 따라하기(총25권으로 1일 5권씩 5일만에 끝냈습니다^^)

   아침 7시정도 기상하여 듣기 습관 들이기,

   같은시간에 7세 동생은 인터넷 영어동화 보기(무자막)

   칭찬이 보약입니다. 완전 오버해서 호들갑 떨며 칭찬하고 격려함.


3. 런투리드로 집중듣기

  총 96권으로 1세트* 4권 * 24세트 구성됨, 1,2단계 나뉘어짐.

  아침 7시 기상⇒ 1세트 4권씩 듣고 따라하기⇒ 저녁에 아침 4권 들은것 반복하기

  (아이 컨디션에 따라 따라읽기는 자유롭게 함) ⇒ 다음날은 새로운 4권(어려운 것은 2일 정도 함)

   *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꾸.준.히. 함!!!

   9월말에 시작하여 10월말까지 런투리드 끝냄.(성대한? 파티 열고 엄청 칭찬-피자,치킨)


4. ORT로 집중듣기

  11월부터 집중듣기 교재로 ort를 선정하여 아침 7시 기상하여 20-30분간 집중듣기

  2,3,4단계 스토리 책만 구입하여 읽어주고, 아이 관심이 어떠한지 관찰함.

  재미있어하여, 매직키가 나오는 단계에선 열광함.

  ORT 5-9단계부터는 전 팩 모두 구입하여 지금까지 매일 집중듣기하고 있음.

  한꺼번에 구입하고 아이한테는 선물공세로 사용하고 있지요. 아이의 기다림으로 속태우고 떨리게 심리 조절하고 있죠. 오늘은 5단계 스토리 6권을 들었으면, 내일은 모어 스토리 6권 듣고, 3일째 되는 날은 스토리 다시 듣고하여 일주일에 2-3팩으로 반복하여 한 팩당 거의 10번이상 반복했어요.

 지금은 9단계 진행 중이고, 5단계 다시 반복하고, ort,런투리드를 구워 삶고 있습니다.(아이가 반복하는 거에 대해 덜 민감해요)


5. 매일 비디오 보기

제가 퇴근 하기 전, 혼자 할 수 있는 공부는 모두 다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제가 퇴근 하자마자 비디오, DVD 30분~1시간 가량 봅니다. 까이유, 티모시, 고고의 영어모험, 맥스와 루비 등


6. 흘려듣기

매일 클래식을 접했던 터라, 제 손은 오디오 리모콘이 자동 습관되어, 흘려듣기는 자연스레 24시간이라도 틀어놓을 수 있는 준비가 되었죠.


시작단계(1-3개월까지)

존경하는 쑥쑥짱님의 한결같은 말씀인 “매일 꾸준히”를 마음 깊이 새겨 놓고, 계획은 단순하게(집중듣기와 비디오,흘려듣기만), 엄마의 쑥 헤매기는 매일 밤마다 계속~


* 아침 : 런투리드 1세트 4권으로 집중듣기(30분소요)

* 학원 : 미술학원, 피아노학원

  (여기에 영어학원 다녔던 8개월동안은 아이가 숨돌릴 수도 없이 힘들었다고 지금에야 말합니다. 무지한 엄마땜시, 고생한 우리 아들, 너무 불쌍해서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 저녁 : 엄마 퇴근 6시 전까지는 학교숙제, 기탄수학,한자 해 놓고, 놀이터에서 1시간 실컷놀고⇒ 퇴근 하자마자, 비디오,DVD 30분~1시간 보기 ⇒ 아침에 들었던 런투리드 반복하여 듣고 , 워크북 20분정도 며칠 하다가 그시간에 듣기를 더하는 것이 훨씬 좋을것같아 그만 두었죠. 어떨땐 언아이캔리드 1단계도 듣고 ⇒ 사이트 “스타폴”에서 파닉스,읽기 하고 ⇒ 영어동화책 2권정도 듣고(제가 읽어주고, 춤추고...)

 

쑥쑥짱님께서 아침에 집중듣기가 하루 중 가장 변동이 없는 시간대이므로 추천해 주셨지요^^ 해보니, 정말 그래요. 저흰 영어시작하기 전에는 그 시간에 스스로 일어나 한글책 30분정도 읽었거든요. 했던 가락이 있어서 이런 영어 터잡기가 더욱 자연스러워 졌나봐요.


* 소리내어 책읽기 : 12월 중순

감격의 그 순간! 큰 아들이 ort 5단계를 혼자 소리내어 읽기 시작하더니, 엄마, 쉽다~ 쭉쭉 읽어내려 가더라구요. 발음은 아직 딱딱한 수준이고요. 이리하야, 1000권 소리내어 책읽기 시작들어 갔습니다.


엄마표 4개월째(소리내어 혼자 읽기 추가함)

* 아침 : 7시기상 ort 한팩씩 집중듣기(30분소요)

* 저녁 : 비디오, DVD 30분~ 1시간 보기 ⇒ 저녁 먹고 ⇒ 한글책 30분 정도 보고 ⇒ 영어책 런투리드 1단계부터 다시 읽기 시작(1,000권 책읽기 도전 중, 현재 192권,100권단위로 아이가 원하는것 해줌) 런투리드는 10번정도 혼자 읽기용으로 활용하려고요. 3번째 진행 중이고, 같은 책을 자연스러운 발음과 자신감 불어주려 여러번 반복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아들을 보며, 엄마표의 확신을 다져 봅니다. 런투리드는 1권기준으로 에코리드 부분에서 한번 듣고 따라읽고, 혼자 읽고, song 따라 하며 춤추기로 3단계로 진행합니다. ⇒ 자유시간으로 잠자기 전까지 책을 봅니다. 흘려듣기는 한글책,공부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늘 영어가 흐릅니다.


* 비디오 보기

무자막으로 매일 보도록 노력 중(처음엔 뭔소리인지 답답하다며 영어자막만이라도 틀어달라했는데, 아이관계 잘 조절하다 걍 무자막분위기로 이끔)

되도록 아이들과 옆에서 함께 보도록 노력 중인데, 그 시간이 저녁시간이어서 저녁밥하면서 티모시 어떻게 되었니? 제 왜그러는 거야? 하고 끼어들면, 아이들이 내용말하면서, 엄마도 자기들과 함께 보고 있구나를 인식시켜 줍니다.


* 집중듣기

책상에 앉아 나무젓가락으로 집고해요.(힘들땐 저랑 함께 집어요,1년정도는 그렇게 하려구요)거의 제가 껴안다시피 엉덩이 두들기며, 엄마가 사랑한다는 표현을 그시간을 이용하죠. 작은 아이는 제가 양반다리하고 그 위에 앉히고, 엄마 심장소리 들으라고 꼭 안고 젓가락으로 글자 집어가며 해요.


**** 여기까지 진행하기가 무척 힘들었지만, 집중듣기, 비디오보기,흘려듣기, 책읽기 등으로 큰 틀을 잡고, 마음 잡고, 무조건 실천으로 옮겼습니다. 이것저것 재다가는 시간가기 일쑤더라구요. 엄마가 쑥 헤매면서, 내 것으로 만드는 작업이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엄마표하면서 매우 중요하다 싶습니다.****

 

* 요즘 방학 하루 일과(회사 사정으로 제가 1월에 1개월 쉬게되었어요)

아이들과의 금쪽같은 시간으로 매일매일 행복합니다.

 1. 아침기상 : 8시

 (직장맘으로 가장 하고싶었던 일) - 따뜻한 이불 속에서 책보기-가 이루어집니다.

아들들은 꼭 일어나면 한글책을 보는 습관이 있어서, 직장다닐 때 무척이나 아쉬웠던 일을 드디어 원 없이 하네요. 큰아이는 옆에서 혼자 책보고, 작은 아들은 엎어져 있는 제 등뒤에서 엄마 꼭 껴안고, 책봅니다.(한글책만요^^)

2. 9시 30분쯤, 아침 먹고 나서 - 한글책 보고

3. 10시~ 10시 30분 : ort 9단계 집중듣기, 7세 동생은 곰돌이,기탄수학 풀기

4. 11시까지 : 뛰어 놀고

5. 11-12시까지 : 기탄 수학, 한자, 해법우등생수학 3학년 과정 3장정도 풀기,

  동생은 형 하던 튼튼영어 1단계 끝내고(또 성대한 파티, 치킨과 콜라^^),2단계 진행 중

6. 12-1시까지 : 밥먹고, 놀고

7. 1시-2시까지 : 피아노학원, 형아 학원 간 사이에 한글책 읽어주기

                    (엄마의 사랑 독차지하는 아주아주 애틋한 둘째 아들만의 소중한 시간입니다.)

8. 2-5시까지 : 왕복 1시간20분정도의 등산, 줄넘기은 거의 빠짐없이 실천, 도서관가기,

                    닌텐도 게임(매일 1시간만 함. 단, 할 일 다했을 경우를 전제로)등 자유시간

9. 5-6시 : 영어 DVD보기(꼭 옆에서 함께 보기 목표)

10. 6-7시까지 : 저녁밥 먹기,자유시간

11. 7시-8시 30분간 : 영어책 헬로리더 1단계 5권내외 듣고, 소리내어 읽기(20분), 리틀클리터 집중듣기(30분), 동생은 아빠랑 한글책 소리내어 읽기(차일드애플 1일 3권씩 아침점심저녁 1권씩 혼자 소리내어 읽기,형의 1000권 소리내어 읽기를 변형하여 따라합니다. 현재 25권 스스로 스티커 붙이며 읽고 있는데, 읽는 속도도 빨라지고, 자신감도 붙고, 많이 좋아졌습니다. 차일드애플전집 소리내어 다 읽으면, 뭐 해줄까 물으니, 치킨이랑 파리바게뜨에서 소시지 붙어 있는 빵 사달라고 하네요^^너무 순진하지요? 그 목표를 향해 열심히 도전중이랍니다.)

12. 8시 30분~ 10시30분까지 : 그림그리고, 공놀이, 칼싸움 등 격렬히 놀고, 조용하다 싶음 책읽고 있습니다. 요즘은 형이 동생한테 한글책 자주 읽어주네요.

잠 자기 전까지 줄창 책 보며 지냅니다. 7세 아들은 잠 자기전 책 안 읽어주면, 잠을 안자는 좋은 버릇이 있어...

13. 전 새벽형이어서 4-5시에 일어나, 쑥쑥하고, 교재찾고, 책도 읽고 하다보면, 출근준비(아침에 저녁먹을거리 국,반찬 만들어요.그래야 저녁에 시간 벌거든요)


13. 기타

 * 헬로리더 1단계를 아침저녁 2번씩 책 3~5권씩 소리내어 읽기 하고 있어요. 같은 것으로 3일 정도 반복하고요. 일주일에 2번 새로운 것 나가고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을때까지 반복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음.

 * 단어가 많이 취약하여 : dk my first word book cd랑 cd-rom 하고 있어요. 도움 많이되고 있어요. 하루 2-3개 주제를 cd 들으며 읽음(음식이 주제이면, 엄마는 샐러드 앤 아이스크림 디저트라고 한 문장으로 말하면, 아이도 똑같이 I want ~라고 말하기를 유도합니다)

이런 식으로 대화하며 즐겁게 하다보면, 10분 금방 갑니다. 또 하자고 조르기도 하고요.

* 영어동요 : 흘려듣기용으로도 사용하고, 1개씩 집중 노래 배우기로 사용. 춤추며 온갖 오버를 떨며 즐겁게 영어배우기 유도함(쑥쑥몰에서 판매중인 베스트 영어동요 3종세트:유치원,미국,캐나다샘이 추천한 영어동요1,2집,알파벳파닉스-전 참 좋아요.여행갈때도 차안에서 듣는 소중한 cd입니다.)

* 집안 곳곳에 생활영어 적어놓고, 말하기-어린이영어 엄마가 가르쳐라(하) 책 활용


* 앞으로 할 것(고수님들의 추천책 매일 메모합니다.)

쉬운 그림책과 리더스류 1,2단계를 많이 다지고 단계 올라가려합니다.

1. ort 집중듣기 끝나면, 언아이캔리드1,2단계, 리틀크리터, 로켓,닥터수스등으로 진행하고

2. 헬로리더 1,2,3단계 스텝인투리딩 1,2단계, 위시워시등 쉬운책 위주로 듣고 소리내어 읽 기 하려고해요.

3. 최근 그림책도 노부영등으로 책 야금야금 모으고 있어요. 쉬운것부터 차근차근 책읽기로  다져볼렵니다.

4. 파닉스와 읽기를 위해 - 인터넷사이트- 스타폴, 리틀팍스, 파닉스교재-스마트파닉스이용

 

* 엄마가 읽었던 소중한 책 몇가지

-대부분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좋은 건 구입하여 마르고 닳도록 읽고 있는 중(너만 영어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도 너를 가르치기위해 이렇게 공부중이야 하고 말하면 아이 태도로 달라지더라고요. )

1.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 실천로드맵

제가 잠수하는 것은 아니지만, 책에 실천과정이 한눈에 볼 수 있어, 많은 도움 되는 중

2. 어린이 영어 엄마가 가르쳐라(상,하)-조선일보사

하권은 생활영어을 고스란히 모아놓은 알짜배기 책입니다.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구입하려 서울대형서점에 알아본 결과, 지금은 절판되어 안 나온다하여, 하권 1권을 몽땅 복사하여 클리어화일에 껴서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3. 김련희 교수의 영어발음 통쾌한 혁명(책,테잎)

도서관에서 유연히 발견한 책, 영어발음을 정말 통쾌하게 잘 풀어 놓았습니다.

4. 영어1등은 초등학생 때 만들어진다(랜덤하우스)

5. 아이는 99% 엄마의 노력으로 완성된다 1,2권(가정학습 실천편)

6. 섬기는 부모가 자녀를 큰사람으로 키운다.


* 집안 살림 언제 하냐고요?

저희 집은 그저 돼지우리입니다. 바닥 여기저기에는 책이 널려 있어, 발로 져쳐내며 다니기 일쑤이고, 저는 저녁에 밥만 차려서 먹고, 이후론 아무것도 안하고 아이들과 잠자기전까지 함께 합니다. 영어와 한글책읽기를 우선순위로 하고 청소는 기본(거의 아빠몫)만 하지요.


초2아들의 변화

집중듣기와 소리내어 책읽기가 매일 밥먹듯이 해야할 당연한 사항으로 알고 빠짐없이 합니다. 듣기가 점점 귀에 익숙해지고, 저도 자연스러워 집니다.

말 안들을땐, 너 그러면 학원갈까? 엄마랑 사이 안좋아지는 것이 싫어.하면, 엄마랑 한다고 태도를 바르게 잡습니다.


7세아들의 변화

알파벳도 모르고, 엄마가 영어하라니깐, 튼튼영어 앞뒤테잎 20분짜리를 하루 간신히 10분 테잎 앞면만 1번 듣던 아이가 아침 저녁으로 10분씩 듣고, 튼튼 비디오 보고, 맥스와 루비, 고고 보는 재미에 빠져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 마미~워러(엄마,물줘), 꼭 말 앞에 마미, 대디를 붙여 말하고, 아이웬~(이상한 발음 해 놓고)이런 말 영어에 있어요? 하고 자주 질문하고 “나 영어 잘하죠?합니다.

어제는 형아가 며칠 전 듣던 리틀크리터 1권을 읽어달라하고, cd로 들려달라고 책을 가져왔습니다. 작은 아들 끌어안고, 뽀뽀 세례를 엄청 해 줬지요.


아빠의 변화

1. 여행 갈 때, 차안에서 영어 테잎 틀어놓으면, 끄라고 소리쳐서 부부싸움도 했었는데, 이젠 2-3시간 왕복 줄창 틀어도 한마디 안하고 틀어 놓습니다.

2. 제게 엄마표에 대한 확신이 안 설 때, “당신은 할 수 있어, 학원 1-2시간 배우는 것보다 훨씬 좋아”하고 격려해 줍니다.

3. 집안 살림(설거지, 청소, 빨래 널고 개서 옷장에 넣기,쓰레기 버리기등)자잘한 것을 많이 도와줘서, 영어시간을 확보하게 됨.

4. 교재 구입시, 시간이 많이 걸려, 제목 적어주면 아빠가 사이트비교하며 구입하고, 복사등 잔일거리 해 줌.

5. 매일 퇴근하고 자기 역할분담은 철저히 지킴(아이들 기탄수학 꼭 채점해 주고연필집는 법, 글씨 쓰는 자세 수시로 잡아줌, 엄마가 한 아이 영어공부 중일때는 꼭 다른아이에게는 한글책 읽어주기)

* 2년전, 아빠 회사에 아들 서울대 간 선배님께 비법을 물으니, 아빠는 다른 건 하나도 해준건 없고, 아이 어려서부터 하루 해야할 숙제만 내 주고(수학 몇장등 문제집) 꼭 검사하는 것만 했다고 합니다.  밤에 늦게 퇴근하든, 술 만취했어도 잠자는 아이 깨워 필히 검사하고 안했거나 틀린 것 있음 매도 맞고 그날에는 꼭 해결하는 원칙을 세웠다고 합니다. 그 얘기 듣곤 아빠 나름 모델을 찾았는지, 냉장고에 <하루 해야할 공부>체크는 꼭 확인하려고 노력하더라구요. 


엄마표하면서, 하루 하루 외로운 길이지만, 이런 변화되는 집안 분위기에 한걸음 한걸음 힘이 생겨 앞으로 전진하는 것 같습니다.


엄마표 4개월하면서, 느낀 점

1. 학원만큼 돈이 많이 든다.

(학원 보낸다 생각하고, 아깝지 않다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둘째가 있어서...더욱)

2. 내 아이 특성에 맞게 맞춤형 조절가능하다.(주관적판단이 많지만)

3. 너무 외로운 길이다.주위에 저 혼자해요.(허나 쑥쑥이 함께 하기에...)

4. 수학, 한자는 학습지에 의존하다 최근 모두 엄마표로 바꾸는 등 모든 과목을 엄마표로 전환됨

5. 하루 왠 종일, 머릿 속엔 영어, 한글책의 계획세우고 앞으로 구입해야 할 목록 등으로 집중되어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해볼까 연구하는 자세가 생긴다.(학원보낼땐, 전혀 생각지도 않았는데...)

6. 주기적으로 주간,월간 계획 등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나만의 계획>을 노트 하나 마련하여 체크하고 반성하는 것이 좋더군요.-파일첨부함.

7. 학원보낼때는 집에서의 영어환경이 거의 없었는데, 엄마표는 피곤하더라도 꼭 실천

8. 엄마표는 엄마가 피곤하다고 하루 안하면, 아이도 안하고, 엄마=아이 마음이 똑같이 전환됨. 엄마의 방심은 아이가 어찌 아는지 아이도 흐트러짐. 하루하루 최선이 중요!

9. 난 할수있어! 자신만의 주문을 걸고, 매일 되내입니다.

10. 장기전이라 생각하고, 천천히 두텁게 가렵니다.

처음엔 심난했지만, 지금은 마음의 여유가 생겼는데, 매일 꾸준히에 목표를 두고, 쉬운것부터 가다보면, 적어도 초등 6학년때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천천히 꾸준히만 하려고요.

11. 가장 중요한 "부부와의 관계가 영어에 집중할 수 있다"입니다. 부부싸움하면 영어고 뭐고 아무것도 하기 싫잖아요. 영어시작하면서는 부부와의 대화시간도 많아지고, 서로 싸우지 않으려고 컨디션 조절 노력중입니다. 
12.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해야 그 관계가 돈독하여 꾸준히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주말이면 거의 집에 없어요. 대부분 등산하고, 여행하고, 가까운 데라도 바람 쐬어야 한 주의 스트레스를 풀게 돼죠. 등산하면서 가족간의 대화가 자연스레 이루어져 가장 소중한 시간입니다. 아빠랑 솔방울야구,잡기놀이, 끝말잇기도 지겹게 하고 있고, 나무, 숲에 관한 자연이야기도 하다보면 지구,환경등 다양한 소재로 산에 금방 올라갔다 내려오죠. 내려오면 당근 맛난 음식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니, 아이들 나름 그 먹는 것에라도 산을 즐깁니다.

 

* 나만의 독서 환경 꾸미기(한글책위주)

지금껏 한글책에만 매진하다 영어에도 눈을 돌려보니, 그 맥이 똑같더라구요.

책이 전부라는 것!

큰애는 샤워하고 옷도 안입고 부드러운 타월한장 덮고 책 읽을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하네요. 큰애는 외출하고서도 옷도 안갈아입고 가장 먼저 책장앞 소파에 앉아 책을 봅니다. 도서관에서 30권가량 빌리면, 하루에 다 보고, 며칠을 또보고또보고, 도서관은 일주일에 1-2번정도 가요. 작은애는 형 덩달아 따라쟁이하고 있죠. 작은애는 거의 제가 읽어주는 것이 전부이기에 다양한 책읽기가 안되어 고민도 했는데 요즘은 생각이 바뀌어졌습니다. 엄마가 책읽어줄 시기도 얼마 안 남았고, 아이마다 성향이 틀리고, 양보다는 질로 엄마사랑,엄마냄새가 어른이 되어서도 좋은 기억으로 남겠다 싶어, 아이가 원할때까지는 쭉 읽어주려고요.

이렇게 맘 먹으니, 한권을 읽어도 더욱 정성스럽게, 사랑 듬뿍 담아 읽어지더라고요.


1. 집안 바닥은 모두 책으로 깔아놓는다. 낮에 식탁,거실,모든 방바닥,욕실,소파등에 책읽은  것은 절대 안치우고, 저녁쯤 한꺼번에 정리(제 성격이 깔끔쟁이가 아니라 가능해요) - 꼭 아이들한테 정리하라고 해요. 그건, 정리하면서도 관심있는 것은 가만히 앉아 책을 읽고 있거든요. 이때도 얼른 치우자등 잔소리 안해요. 그냥 또 내버려 두죠. 그걸 노리고 엄마는,  많이 놀았다 싶은 날은 책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일부러 책 정리하자고 하죠. 어김없이 정리하다 말고 또 보고 있죠. 또 자기가 꽂은 책은 어디에 있는지 금방 찾거든요. 그래서 작은애 별명이 찾기 대장이예요.

2. 거실 벽면 서재 꾸미기

   책장으로 벽면 채우고, 거기에 1인용쇼파 아이것 2개 놓으면, 책 읽어라 강요 안해도 자연히 읽습니다. 우유 먹으면 사은품 주는 책상 2개 놓으면 공부,그리기등 지지고 볶고함.

3. 학교갈 때, 책1-2권 책가방에 꼭 넣어준다.

   1-2권이지만 하루하루 읽은 양이 1년 쌓이면 200권이상 됩니다.

 안 읽고 온 날은, 집에서 꼭 읽더군요. 저는 그저 이거 꼭 읽고 와야해 등 일절 언급 안하고 조용히 가방에 책만 넣어줍니다. 가끔, 쪽지도 넣어주고요. 아이는 엄청 감동...

4. 어릴적, 역할놀이 많이 했어요. 돼지책 읽으면, 4가족 모두 참여하여 책에 나온 똑같이  행동하죠. 집나가자 꿀꿀꿀은 아이들이 한참 말 안들을 때, 역할놀이(천막은 이불로만들고)했더니, 효과 만점이었죠. 거의 놀이를 책에 있는 역할놀이로 해 주었어요.

5. 화장실에 아이 응가할 때, 엄마가 읽어주었더니 새로운 느낌인지 꼭 읽어달라하네요.  제가 못해줄 때, 형제끼리 읽어주고 있더군요.

6. 아이가 읽어달라 할땐, 어떤 상황이든 꼭 읽어주세요.

  설거지할 때, 엄마 저 책읽어주세요하면 세제 뭍은 장갑벗고, 부엌 모퉁이에서 둘이 쏙닥 쏙닥 읽어줍니다. 장소가리지 않고 둘만의 소중한 공간을 만들어주죠.

7. 명절에 친정,시댁갈 때, 여행갈 때, 심지어 찜질방갈때도, 어디든 집을 떠나면, 전 한글책 한보따리씩 챙겨갑니다. 그 장소에서도 너브러 놓지요. 처음엔 신랑이 넣을칸 없다며 투덜투덜, 부부싸움까지 가는등 우여곡절끝에, 지금은 꼭 챙기는 1순위가 되었죠.

  영어하고부턴, 한글보따리에 영어보따리까지 챙깁니다.

8. TV 거의 안 봅니다. 경비실아저씨가 TV선 끓어 놓고, 우리가 틀어주세요 말해야 틀어

  줘 하고 지금까지 써먹는 방법이죠.(애들이 순진한건지,바보인지...)

   대신 시댁,친정갈때는 좋아하는 만화 실컷 보고 오죠.


* 7세, 초등입학전 쓰기 교재로 - 병아리 글쓰기 교실1,2,3(시서래)추천해요.

  두아이 모두 초등입학전 쓰기 교재로 사용했는데, 재미있게 하네요.

  가격도 싸고, 내용은 알차고, 서점가셔서 확인해 보세요.


쓰고보니, 너무 긴 글이네요. 1년 진행기도 아니고, 달랑 4개월 가지고 뭐 내세울게 있나 싶고, 읽다 지치기도 하고, 핵심 없는 글이면 어쩌나 싶어 안 올리려 몇 번이고 망설이다 그냥~올립니다. 부풀려서 쓴 것도 아니고, 글쓰기의 정직성을 지켰습니다.

자식자랑 절대 아닙니다. 직장인의 경험담으로 받아주세요.

4개월동안의 큰 맥은 흘려듣기, 집중듣기, dvd 보기, 요즘은 소리내어 책 읽기 ,하루도 빠짐없이 한 것뿐인데, 왠 말이 많은지... 긴 글에 솔직히 챙피하지만, 제가 처음 엄마표 할 때 이런 글들을 많이 목말라 했던 경험으로(지금도 그렇지만요...) 욕 먹더라도 제 글이 도움 되는 분들이 분명 있으리라 생각되어, 무식하게 적어보았습니다.


그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사랑하는 쑥쑥짱님, 리체님께 감사 드리고, 늘 댓글로 도움을 주고 계시는 고수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죄송하지만, 제 진행과정이 어떤지 점검도 부탁드릴께요. 앞으로의 진행도요...


마지막으로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주간영어학습 진행표>를 올려봅니다.

문방구에 A4사이즈만한 오픈된 파일(집게붙은 책받침용 비슷)을 사서 끼워 놓고, 큰애,작은애 눈길 많이 닿는 곳에 놓고 매일 체크하고 아이와 일주일 동안 한 것 보면서 반성도 하고, 칭찬도 엄청해주면 여러모로 좋아요. 특히, 일주일 것이 한 눈에 확~들어오더라고요.

직장다니면서 시간쪼개어 엄마표하려면 철저한 계획이 곧 실천으로 이루어짐을 절실히 느낍니다. <계획-수정반복>의 연속이 매우 중요하고, 이것이 바로 “매일! 꾸준히!의 힘“을 뒷받침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더라고요.


긴 글에 욕하지 마시고, 필요하신 분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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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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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너무 유용한 글이어서 감사드리고 싶어 댓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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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아마미
  • |
  • 2011-01-19 18:54
답댓글

저도 직장맘인데 큰 용기 얻어갑니다.

정말 정말 주옥같은 글 감사합니다. ^^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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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토마토
  • |
  • 2009-09-30 00:51
답댓글
멋지세요...더욱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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