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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님들은 왜 아이들에게 영어를 시키시나요?
엄마표 영어, 학원, 과외,조기 유학 등등.
어떤 것으로 영어를 하든 목표가 있고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 과학고 보낼건가요? 특목고? 외고?"
"아님 영재원 시험 볼건가요?"
주변에서 아이가 과학을 좋아하고 수학을 나름대로 좋아해서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니까 보이는 반응들입니다.
하지만 부모인 저희는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단지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해 줄 뿐...
아이의 영어교육으로 조바심 낼 땐 잠이 안 올 정도로 날을 새면서 쑥쑥과 인터넷을 떠돌고
어떤 때는 '내가 왜 이러고 있을까?' 하는 한심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좋은 대학 가서 좋은 직장 들어가고, 돈 잘 벌고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일까요?
우리 부부는 아이가 대학을 가지 않아도 좋다는 생각을 하는 별난 부모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 실컷 하면서 즐겁게 살기를 바라지요.
물론 놀기만 하고 부모에게 기대 사는 캥거루 족처럼 살게 해 줄 능력은 하나도 없습니다.ㅠㅠ
하루 벌어 하루를 사는 지극히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이지요.
저는 예전부터 클럽메드와 같은 휴양지를 동경해 왔습니다.
그래서 승우에게 영어를 잘 하면 좋은 이유를 댈 때 이렇게 말했죠.
"네가 만약에 영어를 잘 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휴양지에서 아주 즐겁게 지낼 수 있어.
그곳에서 일도 하고 돈도 벌고, 다양한 레포츠도 즐기고...수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넌 어쩔 수 없이 다녀야 하는 직장에 얽메여 하기 싫은 일 하면서 쥐꼬리만한 월급 받고
네가 좋아하는 음식, 여행, 스포츠도 못 즐기는 그런 삶을 살고 싶어?
아님 하고 싶은 것을 최대한 많이 하면서 즐겁게 살고 싶어?"
초등학교 2학년 아들, 제 말에 귀를 쫑끗 세우고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는 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결정할 수 있을 나이가 되면
스스로 뭘 해야 할 지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을 때, 우리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과연 엄마인 나는 아이에게 어떤 역할모델이 되어 줄 수 있을까요?
요즘은 그 고민으로 잠을 못 이룹니다.
승우, 올 9월부터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첫날 강사선생님께 부탁드렸습니다.
어디에 갔다 놔도 헤엄쳐서 살아 돌아 올 수 있을 정도로 가르쳐 달라고...
슬렁 슬렁, 대충, 즐겁게가 아니라 생존의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지도해 달라고...
그래서인지 강습 시간 50분 내내 쉬지 않고 열심히 합니다.
가끔 끝나기 5분 전에 공놀이를 할 때도 있지만...
수영을 배울 때도 열심히 배워서 나중에 아르바이트로 수영 강사도 하고
스키를 배울 때도 최선을 다 해서 익혀 놓으면 겨울 내내 즐거운 스키장에서 일도 하고 돈도 벌고
네가 하는 모든 것들이 너의 삶을 행복하게 해 줄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라고...
학교 공부가 싫고 학교 가기 싫어도
나중에 다른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을 정도로 수업 내용을 열심히 듣고 오라고
매일 매일 잔소리를 늘어 놓는 사람이 바로 접니다.
승우 아빠는 제 잔소리가 너무 심하다고 핀잔을 주지요.
하지만 엄마인 저는 매일 이랬다 저랬다 마음이 흔들립니다.
지금 배우는 영어, 수영,기타 학습이 우리 승우의 삶을 편하게 해 주는
삶의 기초가 되고 디딤돌이 되고 세계로 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씁니다.
ㅎㅎ
너무 말이 많았나요?
얼마 전에 초등 5학년 아이를 둔 엄마를 만났는데 현재 그 아이가
토익 970점,지난 수능 시험 문제 76점
해리포터를 원서를 혼자 즐겁게 읽는 정도의 독서 수준이라고 얘기하시면서
외고를 보낼 생각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때 든 생각!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리 아이에 대한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그랬다가 다시 접었습니다. 조바심 나는 저의 마음을...
저는 승우가 크면 함께 캠핑카를 타고 전 세계를 여행할 겁니다.
그래서 승우,승언이랑 함께 지금부터 영어 책도 읽고 많이 노력할 거에요.
그런데 돈은 어디서 마련하느냐구요?
(^^ 그 때 그 때 아르바이르라도 해야 할 지...아직은 대책이 없지만.....)
돈 없는 서민 가족의 큰 꿈...
우리 아들의 꿈, 엄마인 나의 꿈.
캠핑카 타고 다니는 세계 여행...
이게 저희가 영어를 시작하는 이유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이유로 아이에게 영어 공부를 하라고 하시나요?
무척 궁금합니다.
추운 겨울이지만 열심히 글 읽어 주신 여러분들께 우리집 물개를 소개합니다.
9월 1일부터 수영 배웠으니까 아직 5개월이 안 됐죠?
이쁘게 봐 주세요.*^^*
참! 세계 여행이면 다른 나라 말을 또 배워야 하는 건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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