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를 어떻게 돌볼지 고민하는 캘리맘님 글 읽고 비슷한 상황의 직장 맘으로 저 역시 한보따리 싸 안고 있던 고민을 다른 분들께 털어놓고 싶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쑥쑥엔 현명한 엄마들이 워낙 많으시니 한번 여쭤봐요.
학교 입학할 때 되니, 영어가 문제가 아니라 생활 습관과 태도를 제대로 잡아 주지 못한 것이 뒤늦게 걱정됩니다.공부도 습관이고 초등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습관들을 가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이제서야 드네요. 책상에 앉아 있는 습관, 숙제부터 하고 나서 노는 습관. 그리고 무엇보다 끈기를 키워주지 못한 것 같아 후회 막급입니다. 세심히 지켜보고 그때그때 생활지도를 해 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직장에 다니는 형편이라 제가 할수 있는 일이 별로 없네요.
지금까진 외할머니가 아이를 보아주셔서 맘 편히 살았는데, 학교 가면 아무래도 숙제 보아 주시고 하는 것은 힘드실 것 같다는 생각에 동생이 다니는 시립어린이집 방과후 반에 맡길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고 혼자서는 주로 책을 보거나 종이접기를 하며 노는 아이인데, 그래도 어른이 통제하지 않으면 컴퓨터 게임도 하고 싶어하고, 할머니가 텔레비전을 자꾸 켜시니 아이가 '세상에 이런 일이' 같은 프로그램을 좋아하더라고요. 할머니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자주 보다보니 말이죠. 남자아이인데 밖에 나가 노는 것보다는 집에 있는 것만 좋해서 체력도 약한 것 같고요.
학교 다니면 유치원때보다 집에 일찍 올 텐데 텔레비전 보고, 컴퓨터하고 빈둥거리며 시간 보내는 것이 습관이 될까봐 걱정되어서 어린이집에 딸린 방과후 학교에 보내면 어떨까 생각중입니다.
어린이집에선 숙제 보아주고, 10명 내외의 아이들과 어울려 논다고 합니다. 1주일에 한번씩 도서관가고요. 기대하기로는 아이들 생활지도가 어느 정도 되고 , 하루종일 할머니하고 둘이 있는 것보다는 친구들과 놀며 사회성이라도 좋아질까 하는 기대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제가 혹시 어린이집의 방과후 보육의 실제를 너무 몰라 하는 생각은 아닐지 걱정이 됩니다.
할머니와 집에 있으면서 책 많이 읽고 자유스럽게 시간 보내는 것이 아이에게 더 좋을까요,
어린이집 방과후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나을까요?
경험 있는 엄마들, 어린이집 방과후 학교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임신했을때, 모유수유할 때,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때.. 등등 순간순간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는지 고민되는 지점들이 많았는데 아이의 학교 입학이라는 또 한번의 고비가 찾아왔네요. 그러나 이번엔 아빠 돌아가시고 친정 식구들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입장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른 직장 맘님들은 초등학교에 가는 아이 보육을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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