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예비 초등 딸아이 엄마예요...
지난 9월부터 쑥쑥에 드나들며 나름 열심히? 아이와 함께 엄마표 영어를 진행해 나가고 있어요.
그 전까지 단어하나 읽는것도 더듬거리던 아이가 불과 4개월여만에 아이 캔 리드북 2단계를 거의
막힘없이 읽고 헨리 앤 머지도 무척이나 잘 읽고 있어요.
그런 딸 아이를 보면서 놀랍기도 하고, 제 자신 스스로를 칭찬해 보기도 한답니다.
무엇보다도 정말 학원이나 과외가 아니더라도 해낼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에 괜시리 미소가
지어지구요.. 정말 뛰어난 아이들도 많지만 끊임없는 감동?을 주는 딸아이에게 늘 고마운 마음
뿐이구요...
다른 사람 신경쓰지말고 내 소신껏 해야지 하며 하루하루 마음을 다져나가는데,어제밤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초 1 아들을 둔 친구인데 아이가 많이 뒤쳐져 늘 속상해하는 친구지요.
요즘은 어떠냐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학원 얘기가 나왔어요. 자기 아들반 아이들을 보니
이미 7세 이전부터 영어 학원이나 영유를 다녀서 듣기, 말하기,읽기등 너무나 유창하고,뛰어나다고,
니가 아무리 열심히해도 결국은 딸아이가 학원다니는 애들한테 치이게 될거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난 니 딸이 똑똑하다고 생각했는데,지금와서 보니 보통 평범한 아이정도더라구"
하는거예요. 저도 물론 제 딸아이가 특별히 똑똑하다든지, 남들보다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든지
하는 생각은 해 본적도 없어요. 제가 열성적으로 뒷받침이 되어준적도 없었기에 더더군다나 그런
생각은 할 수도 없었구요. 다만 못난 엄마 말이라면 그래도 열심히 따라와 주는 딸아이가 늘 고맙고
기특할 뿐이었지요..
학원이라고는 피아노 달랑 하나 보내지만 아이의 미래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크게 꿈꾸어보는
평범한 엄마지만 친구의 전화뒤로 괜히 마음이 우울해지네요..
정말 친구의 말대로 막상 학부형이 되면 한달 100여만원을 쏟아붇게 될런지, 아이 수준이 겉으로
보이는 옷과 신발에서부터 결정이 될런지,아이 기 죽이지 않게 담임선생님께 수표들고 찾아가
조아리게 될런지 정말 너무나 두려워요..
여러가지 생각들이 머리를 어지럽히는 하루였어요..
아니죠? 친구말이 틀린거죠? 지금처럼 꾸준히 하면 그런 힘 빌리지 않고도(사실 능력도 안돼요)
잘해나갈수 있는거죠? 그렇다고 말해주세요!! 지금 잘하고 있는거라고, 꼭 잘해내서 칭친받고
축하받을일 있을거라고,괜히 겁먹지말고 당당히 나아가라고....처음이라 그렇지,사실 아무것도
아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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