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예비초등생이예요.
12월생이라 너무 빨리 예비초등생이 된 거 같아요. ㅠㅠ
내년에 사립학교 가게 되서,
갑자기 영어에 불이 떨어졌어요.
이멀전이란 단어가 이렇게 사람을 오그라들게 하네요.
학교 붙고 나서부터 두달을 학원 물색하면서
아들 데리고 레벨테스트 다니고 하면서
울 아들 벌써 학원이 너무 싫다네요.
유치원에서 방과후로 주 3회 영어수업 받을 땐 영어 너무 좋아해서
한글 좀 하자고 해도 영어책만 들이밀던 아인데,
(한글도 많이 떨어짐...것두 걱정)
암튼 학원 가는 거 자체를 싫어해요.
자긴 늦게 집에 오는 게 싫대요. 에휴...
학원이랑 개인 선생님 등을 알아보다가,
1년 쯤은 엄마표로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차피 애가 느려서 학교 적응하는 게 최우선이고,
피아노도 시작해야 하는데,
영어 학원까지 보내면 얜 도대체숙제는 언제 하고 언제 쉬나 싶어서요...
갑자기 엄마표로 하자 생각하니
의지가 불끈 솟으며 일단 교재는 브레인 뱅크를 샀네요.
일주일에 브레인 뱅크 한권이나 두권 나가고,
레츠고 류의 코스북 하나를 정해서 병행하고,
학교에서 수업하는 교재 봐주고
dvd 30분씩 보여줘야지!
그게 제 계획이었는데요.
지금 이틀째 일단 훅드 온 파닉스로 파닉스 정리하는데,
훅북을 읽게 하다보니...
이거 어떻게 가르쳐야 하죠?
단어 같은 거 어떻게 설명해 주세요?
예를 들어 wig
가발인데,
위그가 가발이야.
이렇게 설명해주면, 이거 완전 저희 시대 교수법이잖아요.
그림으로 유추하게 하니,
얘도 잘 모르는 거 같고...
처음부터 막히니 덜컥 겁이 나며
엄마표...괜히 했나?
교재는 샀는데...
학원 다시 알아볼까...싶기도 하고.
글고 코스북까지 하려던 제 계획이 너무 거했단 생각도 드네요. 가르쳐보니.
그냥 교재 하나 잡고 쭉 하면서 리딩감 익혀주고,
dvd 보여주고
그 정도로 괜찮을까요?
갑자기 의기소침해져서,
지금 학원에 다시 가볼까
튼튼쌤한테 다시 연락할까...
저 좀 도와주세요.
엄마표 어떻게 해야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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