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얘기가 아니라서 글 올리기가 뭣하지만 평소 잘이용하던 사이트이고 모두들 같은 자녀들을 키우는 엄마들이시니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저희 초등2학년 아들놈이 지난 주에 학교 학예회 연습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에 학교에서 한 60m정도 떨어진 길에서 (거의 전교생중 삼분의 일 이상이 다니는 길입니다) 길거리에 세워둔 7,8 대의 자전거 중 한대가 쓰러지는 바람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그 자전거는 어떤 아이가 뛰어가면서 넘어뜨린 것인데 뒤따라 달려가던 아들놈이 걸려서 사고가 난것이지요...
사고가 크게 나서 아들놈은 119의 응급차를 타고 근처의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응급 수술후 전치 10주의 진단을 받고 입원 중입니다.
알고 싶은것은, 아이가 집 앞이나 학원 가는 길에 다친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등하교길에 다친 것이고 늘상 십여대 안팍의 자전거들이 아무런 거치대나 안전조치 없이 길거리에 세워둔 것이 가장 큰 사고이 원인이기에 저는 학교의 안전관리 책임도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학교측에 자전거도 치우고 사고에 대한 어느 정도의 책임이나 사고 발생에 대한 사과의 말을 기대했는데 교장 선생님 왈, 저희 담임 선생님을 불러서 도대체 피해 학생의 학부모가 원하는게 뭐냐...하면서 담임 선생님한테만 뭐라 하시더래요...사실 사고난 다음날 너무 화가나서 교장 선생님을 만나러 갔었는데 출장가시고 자리에 안계서셔 다른 선생님들한테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서 학교의 책임도 있지 않느냐 이런 말씀을 드렸었거든요....
근데 학교의 반응이 뭐 이런 학부모가 있나....지가 뛰어가다 학교밖에서 다친걸 왜 자꾸 학교에 뭐라 하는가 하는 식으로 느껴지니 저만 너무 극성이고 사이코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답니다.
제가 가만히 있는다면 다음에 또 다른 아이가 같은 장소에서, 또는 다른 장소에서라도 등하교길에 다칠 수도 있는거잖아요...
그냥 여러 엄마 생각을 알고 싶네요...
길거리에 방치된 자전거에 얼마든지 다칠 수 있는 우리 아그들을 생각한다면 학교에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는 제 생각이 그렇게 황당한건가요?
다쳐 누워있으면서도 밤만 되면 사고 당시의 고통이 생각나서 울먹이는 아들놈을 보니 넘 안타깝고 울컥하는 에미의 마음으로 몇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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