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책 모두 아시지요? 대부분의 집들이 학습만화로 없는 집이 드물더라구요. 저도 딸의 성화에 못이겨 스티커 모으기를 통해 Why책을 시리즈로 사주었답니다. 그리곤 너무 후회했어요. 아...글쎄...이제 예비초등 주제에....성과 사춘기부분을 너무 여러번 골몰해서 보는 거예요. 성교육도 좋지만...좀 내용이 7세가 보기엔 넘 이른 느낌이더라구요. 나중엔 좀 심기가 불편해 지기도 하고 해서 책을 숨겨 버리기까지 했었더랬어요. 아...요즘 아기들은 이렇게 다 빠른가요? 좀 당혹스러웠어요.
숨겨 놓으니까 그 다음에 좋아하는 부분이 스포츠과학이었어요. 거기에 조깅에 대한 내용이 나오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아침에 저와 조깅을 하고 싶다는 거예요. 근데...갑자기 새벽에 일어나는게 어디 쉽나요? 7시 30분 무렵이 되어서 깨워봐도...좀처럼 일어나지도 못하믄서... 그리고나선 일어나면 안깨웟다며 훌쩍훌쩍 울기까지....으...자식이 웬수라는 말이 당장 떠오르더라구요. 게다가 4살 둘째까정 자기만 놔두고 가면 무섭다며 울기까지...아빠가 있다해고...아무 소용 없고...아침부터 아이들 울음바다에 저는 머리속에 증기가 폭폭 소리를 내더라구요.
...그..런..데...오늘 아침...드뎌 딸이 평상시보다 30분 일찍 일어나더라구요. 어제밤 잘 때...첨에 원래 힘든 거다...일주일 정도 하다보면 습관이 되기 시작할 테고...한달 정도 지나면...엄마가 깨우지 않아도 눈이 떠져서 매일매일 조깅하는게 어렵지 않게 될 거다...그랬었거든요. 둘이서 가볍게 한 10분간 놀이터에서 조깅하다 왔습니다...캬...둘이 웃으면서 뛰는 즐거움이란...말로 다 못해요. 딸 덕분에 엄마도 건강해 질것 같다면서...고맙다고 했더니...헬렌도 방긋 웃고...오늘따라 아침밥도 맛있게 먹으며 일찍 유치원으로 가더라구요. 이렇게 조깅이 정말 습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영어 한마디 더 시키는 것보다....함께 웃으며 조깅하는게...아이를 위해서도 또한 저를 위해서도 행복지수 높이는 데 당장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큰 도움될 것 같다는 이...뿌듯한...가슴 벅찬...그런 느낌의 하루입니다.
직장맘이라고...둘째가 넘 어리다고...한계가 넘 많다고 생각했었는데....오늘따라 의욕이 충천하네요.
내일부터 함께 조깅시도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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