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문은 사실 엄마의 주관이 많이 작용할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아이가 초등생이상이고 한국책읽기가 잘 되어 있는 경우, 영어책에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한국말로 설명해줘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 영어와 한국말을 일대일 대응시키는 습관이 생기지 않도록 설명을 해 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엄마 rescue가 뭐야? 라고 물어보는 경우, 'rescue? 구조하다.' 이렇게 답하지 말고, 'rescue는 뭔가 구해주는 거야, 그니까 여기서 the prince rescued the princess 잖아, 왕자가 구한거지. 공주를.' 이런 식으로 단어의 뜻을 문장전체에서 이해하도록 하면서 문장자체도 앞에서부터 해석(?)해 나가는 겁니다. 문장전체의 뜻을 물어보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냥 쉬운 예로 'the prince rescued the princess'가 무슨 뜻이냐고 물으면, 위에서처럼 '왕자가 구했구만, 공주를' 이렇게 앞에서부터 자연스런 언어로 설명해줍니다.(이걸 직독직해라고 하던가요?)
사실, 이렇게 한번 알려주면 금방 이해가 갈 것을 이해될때까지 모르는 상태로 계속 반복해서 듣는다는 것은 보통의 아이로서는 못할 짓이라는 생각입니다. (울딸 같은 경우, 그렇게 하라면 짜증냅니다. 답답해 죽는거죠) 그리고, 빠른 길을 두고 일부러 느린 길로 갈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이렇게 뜻을 이해(외우는 건 아닙니다)하고, 같은 책을 몇번 반복해서 듣고 따라하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거죠. 이건 제가 현재 사용하는 방법이고요, 초등생이상의 경우라고 전제를 달았습니다.
단, 다른 님도 지적하셨지만, 한 페이지에서 모르는 단어가 5개 이상이라면, 그 책은 아이의 레벨에 안 맞는 것이고 그럼 거의 모든 문장을 하나하나 해석하고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 되므로 영어책읽기가 지겨운 공부가 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급히 레벨을 올리려고 하면 무리가 따르는 거죠. 늦게 시작한 고학년의 경우에는, 단기간에 따라잡기위해서 (본인의 결심이 따르는 경우) 자기 레벨보다 높은 책으로 단어 뜻 짚어가며 영어배울수도 있을 겁니다. 단, 이 경우는 즐거운 영어책 읽기가 아니라, 본인의 의지를 바탕으로 한 '영어공부'가 되는 거죠.
제글이 외동맘님이 듣고 싶었던 대답이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실제로 제가 쓰고 있는 방법이니까, 맘님도 주관대로 밀고 나가셔도 되지 않을까요?
(...글을 쓰면서, 반대의견이 많을 것 같아서 살짝 두려워지네요. 뭐, 제가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방법이 그렇다는 겁니다;; 소심소심;;)
: 외동맘님의 글입니다.
> 오랜기간 쑥쑥을 눈팅하면서 상당부분 도움을 받아왔고, 현재도 많은 조언의 글들을 보면서 제가 취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취하고, 또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환상(제 경우는 실현되지 않을 것 같은 현실적이지 못한)적인 느낌의 방법이란 생각때문에 고개를 저은 적도 있었어요.
> 물론 전체적으로 동의하고 공감한다는 전제하에,,궁금한 것들을 좀 여쭤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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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조건 많이 들으면 들린다?,,,,, 만약 쑥쑥맘님들께서 이라크어를 배워야 하는데, 한국에서 오디오 테입만 하루종일 틀어놓거나, 알자지라 방송만 하염없이 보거나,,,,하면 들리는 날이 올까요? 저는 No 라고 생각해요.
> 너무 고역일 거 같아요.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모르는 어휘들의 조합을 듣고 있어야 하니까요. 어른들에겐 영어가 이미 어느정도 익숙한 소리이고 걔중엔 조금씩 아는 단어도 들려서 그나마 들을 수 있는 환경이 됨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잘 들리지 않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영어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곤 우리가 느끼는 이라크말과 다를바 없다고 생각해요. (처음 영어를 시작하는 경우를 말씀드리는 거예요)
>
> 이미 아는 만큼만 들린다,,,,,,,,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엄마가 알려주든, 유치원 선생님이 알려주든, 몇가지 기본 단어(명사)들부터 알기시작하는게 보통인거 같아요. apple, book, doctor, red, yellow, mother 등등등
> 그리고 그 다음엔 또 엄마나 선생님으로부터 간단한 문장을 배우게됩니다. I am~, I like~, 등등
> 이런식이 조금씩 쌓여서(어디서 그저 주워들을 수도 있구요),,이렇게 해서 이미 알게된 내용들이 테입에서 나오면
> 들리게 되죠. 그런 후에 그림이 내용을 설명해 놓은 리더스북류를 접하면서 조금씩 단어확장이 됩니다. 근데 이 부분도 또다시 어디서 배우거나 들어본 내용일때 더 확실히 들린다는 것이죠.
>
> I am making lots of stew,,,라는 문장을 (겨우 I 와 make 정도만 이미 알고 있는 경우의 아이가) 난생처음 테입을 통해서 듣는 것이라면 저 문장을 24시간 듣는다고 해석이 되나요? 라써브스튜라는 소리라도 따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들리기라도 하면 아주 좋고, 그것도 캣취하지 못하는 경우에는,,,,도대체 뭘 만든다는 건지,,이해 불가입니다.
> 만약 이 문장을 듣고 이해하는 경우라면, 혹은 읽고 이해하는 경우에라도,,그 경우는 이미,,,lots of와 stew를 어딘가에서(다른 교재나 선생님, 엄마) 분명 많이 들어왔거나 일부러 외웠던 경우라고 생각이 들어요.
>
> 하물려 챕터북처럼 그림이 별로 없고 글만으로 이해해야 되는 경우엔,,(물론 그 수준까지 수없이 듣고 보고 읽고를 반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수없이 봐서, 이미 알고 이해도 했지만) 듣는 이의 입장에선 모르는 어휘를 계속 듣는 것으로만 해결할 수는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외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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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하면,,,학원을 보낼 생각이 없이 엄마표로 직접 지도 하고 싶은 경우에 쑥쑥게시판을 리드하시는 맘들처럼 그런 노하우를 가지고 확실한 신념으로 이끌어가시는 경우가 드문 거 같아서요. 많은 조회수 안에 속해계시는 맘님들중엔 대부분 영어에 대한 관심은 못지않지만 도대체,,과연,,그렇게하면 정말 저절로 될까?,,,,하는 근본적인 물음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을거란 생각입니다,,,그래서 정말 피부에 와닿는 속시원한 대답을 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너무 간절해서 이렇게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
> 덧붙여,,,정말 반짝반짝 빛나는 글을 많이 올려주시는 분들의 자녀는 정말 1%가 맞는거지요?
> 제발 그렇다고 해주세요^^,,,,,,,,,,차라리 그렇게 확인이 되어야,,방법을 나름대로 수정할 수 있을 거 같아요.
> 겸손함보다는 진실(?)을 알려주세요^^물론 어느정도 와닿는 진실이 있긴 하지만요 ㅎㅎ
>
> 차라리 안되면 외.워.라.
> 이렇게 말씀해 주실 분 안계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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