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는 초등 5학년 딸 입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잔병도 별로 없이 건강하게 잘 자라서 벌써 키가 163이나 되고 성격도 둥글어서 친구 관계도 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영악스러운 면 없어서 학교 ,학원 선생님들 아이답다고 이뻐해 주시지요.
그런데 제 고민은 이 아이의 성적...입니다.
아직 초등학생인데 뭘~ 하시겠지만 기말고사 한 번 볼때마다 떨어지는 점수에 제 가슴도 쑥쑥 내려 앉네요.
우선 제일 큰 고님은 수학이었습니다. 수학적인 개념이 전~~혀 없어서 곱하기 10. 곱하기 100도 손으로 다 해야하는 아이구요 . 두 단원 정도 넘어가고 그 전에 배웠던 거 나오면 전혀 새로운 걸 보는 듯이 이거 안 해본건데! 합니다. 좌 우뇌 검사하는 m*c 두뇌유형검사 아시죠? 그 검사에서도 좌뇌 지수가 굉장히 낮게 나왔구요.
또기초연산 실수가 너무 많습니다. 어제도 9+7을 15라고 계산했길래 다시 물어보니 두세번 계속 15라더니 아! 16....이런 식이니 검산도 소용없을때가 많네요. 제가 계속 데리고 하다가 관계가 너무 나빠지는 듯해서 선생님 일주일에 세번 오십니다. 4~5개월쯤 되었는데 속도도 빨라지고 학교 단원평가도 90~95정도 받고 자신감도 높아진듯 하더니 기말고사에서는 84점 이더라구요 . 시험지 보니 역시 쉬운 계산 실수로 두개 틀렸구요..
또 새로운 고민은 국어..예요.
집에서 문제집 풀땐 한두대 틀리는 정도였는데 지난 기말 84?정도더니 이번에 72... 아이도 저도 담임샘도 벙~드게 만든 점수네요.
아이가 집중력이 좋지 못해요. 공부한다고 들어가서 책 펴놓고 30~40분 지나 들어가보면 어떨땐 2번 3번 하고 있구요, 수업시간에도 떠들고 장난치는건 아니지만 멍때리고 있는들 하고 요즘은 머릿속에 온통 아이돌과 그 오빠야들의 키, 생일, 소속사,신곡,,, 이런 것들만 가득 차있죠. T.T
아이가 맨날 자기랑 같이 노는 친구가 올백을 맞고 평균 95,6점 맞아도 부러운 것도 못느끼고 애빨도 승부욕도 없고 점수 안나오면 잠시 기운빠져있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먹고 놀고 에휴~ 바라보는 제 속만 탑니다.
작년까진 책도 꽤 보더니 요즘은 아이돌에 열광하느라 거의 안보고 (플라톤 수업 받을 책이나 겨우..) 두시간을 앉아 있어도 정작 공부하는건 한시간도 안되고...
사춘기라 툭하면 짜증내고 잘 못 말하면 오히려 역효과일까봐 기분 봐가며 맛있는거 사줘가며 얼르고 달래고 엄마 노릇 힘듭니다.
여긴 지방 소도시라 여기서 좋은 고등핟됴 전교 1등해도 sky 가기 힘들고 서울권 대학 가기 하늘에 별따기인데 여기서도 이렇게 헤매니 앞 일을 생각하니 더 답답합니다.
제가 아이에게 높은 기대를 가진건 아니구요. 한30%정도 성적 유지해서 학교 이름 보다 학과 선택 잘 해서 진학하기 원하구요. (아이의 요즘 꿈은 스튜어디스예요.)
그런데 이번 성적으론 50%도 힘들게 보이니.. 이제까진 제가 많이 잡고 있던 편인데 이제 아이가 스스로 잡고 하게 해주고 싶은데 저도 방법을 잘 모르겠네요.
또래 어떤 친구들을 스스로 요점정이해서 외우고하던데 울 아이는 쓰는것도 싫어하고 읽는 것도 집중해서 잘 안되고...앞이 안보입니다.
답답린 마음에 진짜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정신 없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혹시 맘님 아이 학습법이 있다면 좀 도와주세요. 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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