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과목도 그렇지만 수학 백점은 어쩌다 전교에서 1명 나올까 말까 하는 점수입니다. 물론 중2인 저희 아들에게도 꿈같은 점수고요. 수학을 좀 잘한다고 인정(?)은 받으나 성적이 불규칙해서 간신히 평어는 "수"지만 작년 내내 수학 2등급에 머물러 있다가 올해 3월 2학년 3일쯤 학교다니다가 미국에 와있습니다. 내년 6월말에 돌아가니깐 중 3 2학기되고요. 수학을 놓을 수가 없어서 여기서도 나름 열심히 했으나 2학기 확률,도형의 성질, 닮음에서 완전 훅했습니다. 아이는 울고~ 저도 따라 울었어요. 수학은 아들 자존심이기도 하고 본인 미래를 쥐고있는 중요과목이기도 하거든요. 너 이렇게 하려면 설** 포기해라. 애 가슴에 비수꽂는 나쁜 엄마도 되었지만 어디 포기가 되나요... 끈기는 있되 집중력이 아예 없는 아이를 위해서 약간의 극처방을 내렸습니다. 내신기출문제를 출력해서 채점하고 엑셀에 걸어서 평균도 내주고, 이제는 본인이 어느학교 어느시험에서 처절하게 낭패를 당했는지, 문제의 오답 원인이 무엇인지 틀린 문제옆에 짤막하게나마 분석도 해봅니다. 학교시험처럼 45분 맟추어 놓고 문제푸는 것도 긴장감을 주는 방법이고요. 애가 너무 자신감도 떨어지고, 더이상 교재의 순서와 교재자체의 선정과 채점만으로는 엄마역할의 한계를 느끼게 되어 미국에서 수학학원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애 아빠에게 미국가서 웬 수학이냐고, 하던 영어나 제대로 하고 오라고 엄청 타박을 맞았지만, 그 말도 맞지만 결국 학원보내서 1대1 수학하고 있습니다(한달 되었네요) 개념부실이 아닐까 상담했더니 좀 더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면 좋겠다고 라인업 이라는교재를 사용중입니다. 집에서 수학의 신 풀면서 삐그덕거렸는데 이 교재는 과고,특목고용이라네요. 이젠 무슨 자신감인지 스텝 3는 못풀어도 겁도 안나나봐요.(선생님과 함께 풀면 될거라는 안도감과 기대감이랄까) 인터넷 찾아서 문제푸는 방법도 서치하고... 2학년 2학기 중간고사용 기출문제를 23회 풀면서 평균 3.7정도의 개수를 틀렸으니 아마 점수로 환산하면 85~87점도 될듯합니다. 기말 닮음은 이보다 출발이 좀 더 좋은 듯하네요. 어제 처음100점 맞기도 했고요.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수학을 붙들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이고 아들 녀석이 본인의 수학을 점검하는 기회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여태까지 남의 도움없이 혼자 수학공부를 했기때문에(제가 수학 기초가 아예 없거든요.. 아이 수학시험지보면서도 뭐가 부족한지 잘 몰라요.) 그래서 항상 기초와 개념부분에서 애가 제대로 알고 있는건지 많이 걱정이 되었는데 이제 그냥 기출문제 던져주고 수학학습의 일부로 삼을 작정입니다. 이미 중학교3년과정은 초62학기때부터 작년 중1때까지 개념원리와 A급수학으로 한반퀴 돌린 상태고요. 백점도전기는 계속 될거구요. 좋은 의견들 있으면 올려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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