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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복희 2화 - 그 남자네 집

  • 홍박샘
  • |
  • 2012-02-04
38

두번 째 이야기네요.

질문을 던지니 괜히 어려운가요?

그냥 여기에 장을 펼쳐놓을테니 마음대로 자기 하고픈 말 합시다.

그 말에 댓글 대화하면서 자기 생각도 정리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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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셋사랑
  • |
  • 2012-02-06 10:54
답댓글

졸업식날 아무리 서럽게 우는 아이도 학교에 그냥 남아있고 싶어 우는 건 아니다.

그래, 실컷 젊음을 낭비하려무나. 넘칠 때 낭비하는 건 죄가 아니라 미덕이다. 낭비하지 못하고 아껴둔다고 그게 영원히 네 소유가 되는 건 아니란다.

 

박완서님답게 어쩜 그리 정곡을 찌르는 말씀이신지.

살아보니 그 남자네 집의 주인공의 마음이 너무 가슴에 와닿았다면

현실적이고 이기적으로 되어버린 탓일까요?

 

이 글 역시 박완서님의 글답게 담담하고 속삭이는 듯한 어투로 내 마음 속에 잔잔히 스며들었습니다.

젊은 날, 한사람을 죽도록 사랑하고 그게 전부인 것 처럼 여겨지지만

세월이 가면 그저 담담한 기억으로 남아

아름답게 추억하는 기억도 있지만

내가 못견디게 사랑하고 절망하고 갈망했던 그 순간이 부끄러운 기억으로 남아있기도 합니다.

그때는 왜 그랬을까?

 

가끔 큰아이가 이야기합니다.

이 순간이 전부인 것 처럼 사랑하지말라고 너무 속물에미이지요.

허나 사람의 마음은 변한다. 변하기에 살아가는 것이고.

훝날 그 남자를 아름다운 추억으로 생각할 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아름답게 헤어질 수 있는 사랑을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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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기적
  • |
  • 2012-02-05 09:44
답댓글

책읽고 감상문쓰는거 정말 어려워했는데...

아마도 저의 빈곤한 독서탓이겠지요^^;;;

예전에 박사님 강의때... 알아야 비평도 한다...라는  말씀을 듣고...

ㅠㅠ  어찌나 찔리던지 ㅋㅋㅋ

이말도 맞는것같고 저말도 맞는것같은 우유부단한 작기를 보고하시는  말씀같아서리 ㅋㅋㅋㅋㅋㅋㅋ

도둑이 제발절인거죠 ^^;;;; 

글못쓴다는 핑계가 참 길기도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나 졸업식 날 아무리 서럽게 우는 아이도 학교에 그냥 남아 있고 싶어 우는 건 아니다."

헐~~

연애경험도없고 한남자 만나 한눈 한번 안팔고 결혼한 작.기에겐 주인공의 결혼소식에 놀랐지요..

어쩜..... 그사랑만으로 부족했나...그래 집안사정때문에 그런결정할수있지..라며

마지막까지 주인공편을 들고싶었어요. 그러면서 그남자가 울고 함께 울었다기에...그래그래...

사랑하고있는거야... 헌데 마지막 저 글귀에서 풋! 웃음이 터지고 정나미가 뚝 떨어졌다죠 ㅋ

어쩜 기가막힌 비유에 박완서작가님께  최고!! 라고 만세를 부르고싶습니다 ㅎㅎㅎ

나도 저 주인공처럼 좀 영악했으면...  살짝 좀더 넓은 세상도 볼줄알았을텐데...라는 생각도 살짝해보고...ㅋ

 

친구들중 제가 가장 먼저 결혼했어요..

연애도 실컷해보고 하지만 결혼만큼은 조건도 꽤 괜찮은 남자 만나 풍요롭게 사는  친구들 볼때면...

에엣~ 나도 좀 골라볼껄....하면서 생각하다가

이 변덕스런성격, 이 예민한성격, 이 호들갑스런 성격, 이 고지식한 성격을  잘받아줄 남자가 또 있을까싶어

나의 인연인거야!! 라고 못박고 살고있습니다.

나는 행복하다라고...앞으로도 그렇게 살고싶어 못박아서라도...

나를 보호하고 싶은 이기적인 생각일수도....ㅎㅎㅎ ^^;;

(그래그래...그녀를 이해해..... 줏대없는 작.기 ㅋ)

 

다음이야기 볼 생각에 설레이지만...우선 늦은 아침밥부터 차려야겠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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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기적
  • |
  • 2012-02-05 09:49
다른분들 글도 너무 보고싶은데... 애들 배고프다고 아우성... 나의 인연 남자는 쿨쿨~~ ㅋㅋㅋㅋㅋㅋ
다녀오겠습니다.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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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빈사랑
  • |
  • 2012-02-05 13:14
작기님은 그래도 주인공을 이해하시려고 하시네요 ㅎㅎ
전 ...그럼서 집은 뭐하러 찾아봐! 이럼서 속으로 궁시렁궁시렁 ㅋㅋ
식사는 잘 하셨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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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대
  • |
  • 2012-02-05 15:00
주인공이 한 사랑의 선택은 희생일까, 이기심일까요..전, 박사님 표현처럼 이 글이 너무 슬프게 느껴졌어요.

작.기님은 행복하다..고 느끼는 스스로를 , 자기보호의 최면을 거는거라고 생각하시나봐요.
누구나 그러지 않을까요.
먼 훗날,그 때 나의 진실은 과연 무엇이었을까..곰곰히 들여다보기도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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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2-02-05 22:52
냉큼 채가서 마누라로 삼아버린 작은기적님 남편분이 정말 영악하신 분인거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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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혁민지맘
  • |
  • 2012-02-04 22:25
답댓글

읽는 동안 나의 과거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오랫동안 잊고 있던 나의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고등때 미팅으로 만나 서로 편지를 주고 받으며 작은 사랑을 키워 나갔던 나의 소중한 사랑.

그 친구는 대학을 서울로 가서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고, 헤어짐이랄 것도 없이 끝나고.....

참 부지런하고 성실했던 친구로 남아있네요

 

주인공은 시대를 앞서가는 연애상 , 결혼관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군요

백수인 남자가 엄마를 구박해서 누나에게 얻어온 용돈으로 단순히 자신의 즐거움만을 챙긴 현실주의자?

어찌 그리 요즘의 젊은이를 많이 닮았는지....

글의 마지막으로 갈수록 조금은 슬퍼졌어요

 

내가 주인공이라면 ?

나도 그런 선택을 당연지사 하지 않았을까요

힘든 현실에서 그 남자의 위로와 만남은 오늘을 살아가는 힘이 되었겠지만,

힘든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선 그 남자를 버릴 수 밖에 없는 선택.

어느 누구도 탓할 수 없는 인간의 이중성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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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대
  • |
  • 2012-02-05 15:07
사랑은 이기적인것 같아요.
내 만족이 너무나 중요하죠. 그 짜릿함, 온통 내 주위의 것들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듯한 착각.
으흐...그런 인간의 욕구는 그 남자를 그리 내 몰고도 죄책감이라기보단 보상이라는 합리화에 이르게 만들었나봐요.

지혁민지맘님이 이 글로 첫사랑의 추억에 잠기셨네요
거리는 자연스레 마음을 멀어지게 하나봐요. 당연한 일이겠죠.
만약 계속 손에 닿을만한 거리에 있었다면 그 첫사랑이 아주 오래 지속되었을런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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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기적
  • |
  • 2012-02-05 23:55
지혁민지맘님~~ 첫사랑추억이있으시군요...
미팅도 해보시공~~지혁민지맘님 부럽사옵니다. ^^;
에고고...전 그런추억이없어 씁쓸~~~합니다... ^^;;;
짝사랑추억이라도 많아서~~ 그나마 위안이되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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