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뽀로로다! 이 소리만 들어도 대부분의 애들의 눈이 반짝거리게 되지요.
전 세계의 어린이가 사랑하는 뽀로로.
순수 우리 캐릭터가 전세계에서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다는 건 정말 뿌듯한 일입니다.
당연히 중국에서도 뽀로로는 인기 만점이죠.
오늘은 이 뽀로로를 이용해서 중국어를 쉽고 즐겁게 접근시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뽀로로 중국어 비디오 보여주기
예원이는 그동안 중국어 비디오는 일체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충분히 단어와 기본 회화 등이 갖춰지지 않고 말도 못 알아듣는 상태에서 멍하니 화면만 보고 있는 건 시간낭비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중국어 비디오 보여 주기 전에 어휘력 늘리는 시간을 더 가진 후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 주의! > 중국어 비디오 너무 일찍 들이대지 마세요!
일반적으로 중국어는 영어처럼 책을 충분히 읽어주고 엄마가 일상회화를 해주기 어렵습니다. 영어비디오는 애가 아기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틀어줘도 그만큼 엄마가 영어로 이야기 걸거나 영어책을 읽어주거나 해서 어휘력을 쌓아갈 수 있지만 중국어는 보통 그게 어렵죠.
아무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는 틀어줘도 그냥 화면만 볼 뿐이지 중국어 공부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답니다. 중국어로 보여주기에는 기본적인 중국어 어휘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냥 중국어에 노출이나 해주자 하고 틀어주면 시간낭비밖에 되지 않습니다.
제가 잘 드는 예로 어느 엄마가 프랑스어를 거의 모르는데 프랑스어로 된 비디오를 매일 20분씩 보여주면 몇 달 후에 그게 프랑스어 공부에 크게 도움이 됩니까? 무슨 말인지 알지도 못하는 비디오 며칠 후에는 보기도 싫을 겁니다.
외국어 비디오가 효과를 보려면 반드시 비디오 시청과 함께 또는 선행으로 충분한 그 언어에 대한 공부가 같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중국어 비디오도 충분히 단어랑 기본 회화랑 선행하고 보여주시면 효과가 더 크고, 그게 아니면 영어비디오처럼 엄마가 같이 앉아 중국어로 이야기하고 짚어주세요.
예원이는 아직 기본 어휘는 많이 부족하지만 이제 슬슬 비디오를 들이대도 좋을 듯 해서 선택한 것이 바로 뽀로로 영어/ 중국어 판 디비디입니다.
언어와 자막이 영어로도 중국어로도 되어있고 가격은 영어디비디보다 싸답니다.
뽀로로는 중국어로 ‘小企鹅(아기 펭귄) pororo’라고 불립니다.
뽀로로 디비디의 장점은 한 스토리의 내용이 짧고 어휘가 비교적 쉽습니다. 또한 애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구성되어 있고 이미 한글이든 영어로든 노출이 되어있어 중국어로 보여줘도 내용파악이 쉽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뽀로로는 중국어 초기 비디오로 강추입니다.
서점에 따라서는 뽀로로의 중국어책을 파는 곳도 있는 것 같던데 만일 책과 병행할 수 있다면 더 좋겠죠.
그리고 디비디는 꼭 혼자 놀이하거나 밥먹을때 소리만 추출해서 중국어로 들려주세요. 봤던 비디오의 내용이 머릿속에서 중국어로 춤을 추게 되어서 효과 만점.^^
우리 둘째 규리가 “어? 뽀로로가 이상한 말로 나와?”라고 했던 뽀로로 중국어 주제가 올려요. 가사도 아래 올리니 중국어로 같이 불러주세요.
Come on , let's go ,
Pororo 愛玩耍 讓我帶你認識他
個子小 志氣高 帶來麻煩都是他
他有很多好朋友 小龍露比艾迪和波比
跑一跑 跳一跳 所有憂愁所有煩惱不見了
他們喜歡一起唱歌 來擺擺頭 來扭扭腰
咕嚕咕嚕咕嚕咕嚕咕嚕嚕 .
快樂世界多變化 大家一起不要害怕
大家來 一起唱 咕嚕咕嚕咕嚕咕嚕咕嚕嚕
2. 뽀로로 캐릭터로 회화 놀이하기
뽀로로 캐릭터를 이용해서 중국어로 놀아주는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만 초간단으로 할 수 있는 뽀로로와 친구들 부채만들기를 해봤어요.

1) 우선 뽀로로와 친구들 그림을 아이 얼굴크기 정도로 확대해서 복사합니다.

2) 코팅해서 얼굴만 잘라냅니다.

3) 뒤에 나무젓가락만 붙이면 부채 완성.

4) 재미있게 놀이처럼 학습시키는 데 도가 튼 쑥쑥의 엄마들은 이걸로 끝낼 수 없죠. 부채 뒤에 보들이를 붙입니다.

5) 간단한 중국어 회화를 적은 카드를 만들어서 찍찍이를 붙여서 부채뒤에 붙여요.

6) 아이랑 같이 부채를 들고 서로 읽으면서 놀면 됩니다.
특히 회화공부할 때 완전 효과 만점입니다. 뽀로로와 친구들과 대화하듯이 하기 때문에 아주 재미있어 한답니다. 살짝 뒤로 앞으로 돌려가면서 노세요.
이건 영어회화 놀이에 이용하셔도 됩니다.
사진의 내용은 “안녕.” “안녕.” “네 이름 뭐야?” “뽀로로라고 해.”
3. 뽀로로 요술우체통으로 단어익히기
아이 가진 엄마는 이제 모르시는 분이 없지 않나 싶을 정도로 한글 떼기 할 무렵 대부분 만들어 가지고 계시는 요술우체통.
단어카드를 그림부분으로 넣으면 글자로 나오기 때문에 글자익히기에 그만이죠.
저희 집도 둘째 한글이랑 예원이 중국어 단어 익히기에 써먹으려고 만들었어요.
혹시나 아직 모르시는 분을 위해서 자세한 만드는 과정 실어봅니다.

1) 저는 두유박스를 이용했는데, 커피믹스 박스나 작은 택배박스 등 어떤 것도 상관없어요.
단지 다양한 크기의 단어카드를 사용하려면 가로 길이가 어느정도 길어야 하기 때문에 너무 작은 박스는 활용도가 떨어집니다.
한 쪽 면만 그림처럼 위 아래로 네모진 구멍을 칼로 도려냅니다. 구멍높이는 2센티 정도.

2) 안에 넣어서 단어카드가 미끄러져 나오도록 할 틀을 만듭니다.
마분지로 상자길이보다 길게 맞추어서 자르시면 되고(제 경우는 길이 30센티) 박스에 붙일 양 쪽을 1센티 정도 접어줍니다.
속은 이렇게 미끄럼틀처럼 될 거니까 붙이기 전에 미리 충분히 단어카드로 제일 잘 미끄러지는 길이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3) 이게 제일 중요하니 사진참조하세요. 마분지를 윗구멍은 위쪽에 붙이고 아랫구멍에는 아래쪽에 붙입니다.
이게 틀리면 앞쪽의 그림으로 넣어도 뒷면의 글자로 나오지 않는답니다.

상자안은 이렇게 된답니다.

4) 박스에 시트지를 붙이거나 예쁘게 장식하셔도 되구요, 귀차니즘에 바쁘니즘으로 저는 박스에 아무 것도 안 붙였어요.
대신 저는 뽀로로가 단어카드를 먹는 것처럼 하려고 뽀로로를 상자 크기로 인쇄(너무 커서 머리와 몸통은 따로 인쇄해서 붙였어요)해서 코팅했어요. 상자구멍에 맞추어 입부분에 네모 구멍을 만듭니다.

5) 양면테이프로 박스에 붙이면 완성.
6) 자, 활용해 볼까요? 이 요술우체통이 한글, 영어, 중국어 단어 익히기로 다방면에 활용도 만점입니다.

우선 한글카드를 넣어보면 이렇게 뒷면의 글자부분으로 빠져나옵니다.

영어카드를 넣으시면 미끄럼틀 타고 영어단어가 나오구요.

중국어 카드를 넣으시면 중국어 단어를 익힐 수 있어요.
중국어 카드는 한글카드나 영어카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을 사용하셔서 뒤에 중국어만 붙여주면 됩니다.
자연스럽게 중국어 단어나 한자 익히기에 그만이랍니다.
이 외에도 뽀로로 비디오로 시작한 중국어에 재미있게 불을 붙일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답니다. 재미있는 거 있으면 다음에 또 올릴께요. 애의 취향에 맞추어 다양하게 활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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