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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순 아버님! 그리고 수학고민자 여러분! 계산 실수가 잦은 우리 아들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쩨르미
  • |
  • 2012-07-18
10

오늘 초 5 아들과 문해길(심화) 풀다가 한바탕 했습니다.

 

정말 미치겠더군요. 그런데 깐순 아빠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결심했죠. 글을 올리기로... 글을 굉장히 성의 있게 읽어 주시고 성의있게 답변해주시는 분으로 각인

 

되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때론 깐순네 부부의 갑갑한 상황( 자기주도 학습 시키느라 외출도 맘대로 못한다는 말이 가장 실감이 나더군

 

요. 저와 비슷한 심정이여서..) 에 함께 공감도 했습니다.

 

오늘 제가 글을 올리고자 마음을 먹은것, 즉 아들과의 한바탕 푸닥거리의 원인은 아들의 잦은 계산 실수때문

 

입니다. 예를들면 정말 황당한 것이 이번 기말고사 에서 '35부터 50까지의 홀수를 써라' 라고 했을때 35를 포

 

하지 않는다는 것이구요. 최소공배수 써라고 하면 최소공약수를 쓴다거나 1+7=7로 한다거나 이런식입니다.

 

지금 5학년 2학기 예습을 했습니다. 쎈수학과 개념원리 발전응용단계로.

 

그후 5학년이 꼭 알아야할 문장제 까지 순조롭게 아주 순조롭게 와서 정말 기특했습니다.

 

그런데 문해길 들어와서 4학년 문해길은 아주 순조로웠는데 5학년것은 하루 15문제씩 푸는데 실전편에서 2-5

 

문제 정도의 오답이 생깁니다. 그 오답을 보면 위의 실수한 경우가 그 예가 됩니다.

 

그래서 제가 말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문제를 다 풀어놓고 막판에 이런식으로 허무하게 틀리면 정말 아깝지

 

않냐구요. 전 정말 아깝습니다. 그 고생해서 다 풀어놓고 마지막 마무리에서 어처구니 없이 덧셈계산에서 막

 

틀려버리니까요. 어떤이는 실수도 실력이라고 하고 또 어떤이는 실수는 그냥 실수라고 하던데.. 전 참 답답합

 

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무슨 문제가 있는 건지? 아님 문해길이라는 문제집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인지?

 

4학년 문해길때만 해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5학년 되니까 실수가 많이 생기네요.

 

그래서 상처주는 말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머리 속으로는 ' 그래, 다음에 더 잘하자~" 라고  하면서 아이 기를

 

죽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막상 입은 ' 이 책은 너한테 너무 어려운가보다. 걍 하지 말자, 이렇게

 

실수가 많아서 진도만 나간다고 무슨 소용이 있겠니?' 라고 하면서 그냥 쉬운책만 하자고 했습니다.

 

7세부터 집에서 엄마표로 하고 있는데 이제 저도 많이 지쳐가는것 같습니다. 솔직히 여기서 이제는 좀 벗어나

 

고 싶습니다. 근데 막상 학원을 보내자니 미덥지가 않아서 다시 마음 다져서 가르쳐주고 했는데 오늘 같아서

 

는 전 정말 해방되고 싶다는 마음 뿐입니다.

 

저의 고민이 깊은 이유중에 하나는 아이가 과고와 MIT공대를 가고 싶어합니다. 혹은 카이스트.

 

꿈만 같죠? 아이는 그 길이 얼마나 어려운 길이지 모르는 것 같고 막연히 제 꿈인 나사에서 우주비행사가

 

되기 위해서 그리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실제는 이런 양의 공부로는 또 실력으로는 어림도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워낙에 과학을 좋아해서 지금은 그냥 제 원하는 대로 지켜보고 있는중입니다만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못 잡겠네요. 저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 그런 아이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데... 우리 아이는 그저 자유영혼으로서 책읽고 공상하고 영화보고 음악듣고 숙제 약간하는 정도

 

로 지내고 있습니다. 솔직히 제 개인적인 생각은 과고만 안가도 된다면 그냥 이렇게 지내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부모로서 아이의 분명한 꿈이 있는데 모른척 혹은 지레 포기하며 보낼수가 없어 같이 용을 써봅니다.

 

현재 와*** 과학을 다니고 있고 수학은 8개월 정도 다니다가 그만둔 상태입니다. 과학은 실험이 너무 좋아

 

절대로 그만둘수 없다고 합니다. 와***을 계속 보내야 하는지도 의문입니다. 그리고 수능 수리영역 1등급을

 

받기 위해 꼭 심화와 사고력 창의 수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제각각 아이들의 특징이 있는데 만약 남의 아이가 현재의 내아이라면 난 그 부모에게

 

대단히 아이에 대해 극찬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본인이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마냥 책만 읽고

 

지낼수는 없을 것이며 쉬운 문제집만 풀고서 다 안다고 할 수 없을 것인데.. 그렇다고 최고수준 문제를 척척

 

풀어내는 정도는 아니니 정말 딜레마인것 같습니다. 솔직히 문해길 문제 보면서 욕이나올때도 있습니다.

 

방정식을 이용해야 하는 문제와 같이 중학생이 되어야 풀수 있는 문제들이 즐비하게 있더라구요.

 

깐순아버님! 그리고 수학에 고민이 많으신 여러분^*^

 

혹시 문해길 문제집 보신적있으신가요? 또 개념원리 '심화경시편' 은 본 적있으신가요?

 

혹시 있으시다면 현재 저의 아들과 같은 상황에서 과고를 가고싶어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견 부탁합니다

 

제가 수학을 잘 몰라서 수학관련 계시판 글을 다 읽어 보았는데 확신이 잘 서지가 않더군요

 

힘들어도 참고 가야하는건지 아니면 스탑해야할지..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고 경험자이신 분들의 경험담은 후배들에게 큰 거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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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쩨르미
  • |
  • 2012-07-27 01:18
답댓글

깐순 아버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제가 한동안 바빠 쑥에 들어오질 못하고 지금에야 봅니다.

그렇군요. 결국엔 선행을 하고 학원을 다녀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군요.

제가 정말 원치 않았던 방식이었습니다.

좀 더 생각을 해보아야 겠습니다.

사실 5학년 문해길 하면서부터 저는 이미 문제 풀어보기를 포기하고 답지를 보고도 이해가 안될때가 아주 많았고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이거 5학년 교과 개념으로 풀수 없는거잖아' 라는 생각에 문제집 욕도 많이 했습니다.

어쨋든 시작한 2학년부터 죽 해왔었고 또 기왕 시작한거라서, 또 방학이라 비교적 시간여유도 있어서 끝까지 진행할려구 합니다. 지금은 경시편 중반정도 왔는데 다음주정도면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하루 15-17문제 정도 풀리고 있는데 2시간 정도 걸립니다. 저는 전혀 도움이 되질 못합니다.

요즘은 꽤 잘 풀고 있습니다. 전 이렇게 어려운 문제를 우리 아이가 푸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절대 자랑질아닙니다 제가 수학을 잘 하지 못한것도 있고 문제가 사실 너무 어렵더라구요) 물론 못푸는 문제가 몇개 있지만 그냥 넘길려구요. 예전 같으면 어떻게 해서라도 설명하고 넘어갔는데 5학년 문해길은 설명이 너무 어렵습니다. 문해길 마치면 6학년 1학기  진도를 나가 볼까 생각합니다.

참 5학년이  꼭 알아야할 문장제 수학 이나 5학년이 꼭 알아야할 도형 이라는 문제집은 어떤가요? 몇달전에 문장제 문제집은 풀렸었는데 비슷한 유형이 계속 반복되어서인지 꽤 잘 풀더라구요. 이런 류의 문제집도 풀리면 괜찮을가요? 어쩐지 우문인듯한데... 그래도 궁금해서요.^*^

어떤 수학선생님은 6학년 1학기 중 1 1학기 중2 1학기와 같이 선행을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씀하시던데 이부분에 대한 깐순아빠의 사견은 어떠신지도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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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깐순아빠
  • |
  • 2012-07-19 15:15
답댓글

페르미님 안녕하세요. 집에서 하시는데 고충이 많으신가 봅니다. 저희와 비슷한 고민도 많이 보입니다.

 

저희도 학원을 많이 알아보다가.. 번번히 보내지 못한 경험이 많이 있습니다. 사실 여긴 지역도 열악해서 보낼만한 곳이 없기 때문에 고민이 오히려 적긴 합니다만...

 

실수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네요... 학년 올라가면 자연히 줄어든다고도 하고... 원래 뛰어난 애들은 실수 많이 한다고도 하고... 산만한 것이 인간의 본능이라나요... 암튼간에.. 저희는 8+8을 15라고 그랬는지... 이번 중간 기말에 연속으로 실수를 해서... 어떻게 할지를 모르겟더라구요. 타고난 성향이 대충대충인건 어떻게 할수가 없구요. 실수가 실력이라는데, 그건 아닌거 같아요... 성의 부족, 귀차니즘 이런게 아닐까도 싶습니다. 큰 아이 수학은 저보다 좀 나은 정도라...제가 중학교 문제를 못 풀지는 않거든요. 암튼... 이건 견해가다 다르지만 성향을 어떻게 할수가 없고... 그냥 잘 다독이며 지켜봐주시는 정도외엔 ... 제 코가 석자네요...^^

 

그리고... 과고를 목표로 한다면... 일단 진도를 쭉 빼셔야 합니다. 과고의 경우 수학이 성적의 성패를 좌우하는데요. 입학전에 고교과정은 거의 다 나가야 하고... 수학 올림피아드도 어느 정도 해두는게 경쟁력을 갖거든요. 내신 자기주도 전형이 있긴 하지만 , 입학해서가 고생이라...

 

문해길보다는... 일단 고1과정까지 끝내고 수올을 준비하는 학원 문을 두드려 보세요. 전문학원을 잘 찾으셔야 합니다. 과고 가는 과정은 집에서 준비가 안됩니다. 전문학원 가면 어느정도 자신의 레벨도 알 수 있고, 어느정도 상황파악도 가능해집니다.계속해야 할지 말지... 견적도 나옵니다.

 

그리고 문해길 같은 문제들은...좀 지겹게 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수학 잘하는 아이들에겐 짜증을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절망을 안겨주는 문제집이죠.  저는 항상 안좋게 보는 편이라... 저희 큰 아이 디딤돌 3%(디딤돌 초등수학 올림피아드) 1권 반 좀 넘게 푼 적은 있는데요. 그때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와서도 아이 하는 얘기가 '중등 경시해 보니 초등 경시는 아무 도움도 안되는 것 같다' 이런 얘기 합니다. 수학적인 사고력, 번쩍이는 수학적 머리는 초등 사고력 한다고 생기는게 아니거든요.. 이런건 소질의 문제라... 어차피 소용없구요. 그나마 수능에는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수능은 일본식 꼬아내기가 아니라, 딱딱 떨어지는 미국식 개념문제거든요.

 

과고 가려면 수올은 필수니까요. 하셔야 합니다. 일단 선행 쭉 빼셔서 전체를 조감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되구요. 그 상태에서 중등 심화(에이급 종류)로 워밍업 하는 경우 있구요. 어떤 친구들은 이 중등심화마저 생략하고 바로 수올 개념(정수,대수, 기하,조합)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일단 고1까지 선행후 중등심화 시도해보면서 학원문 두드리는 것 ... 그것이 시작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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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칸마녀
  • |
  • 2012-07-23 10:13
큰아이가 이과 성향을 강하게 보이는데 역시나 연산실수가 발목을 잡습니다.
이건 뭐 둘째아이도 마찬가지이니 저희 부부의 DNA가 그런가봐요.. ㅠㅠ
중2인지라 과고 준비하기에 많이 늦었다고 생각하고 접었는데 어쨌거나 깐순아빠님 글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행, 그리고 수올... 일찌감치 접어야 할까봐요.. 고등이과에 대배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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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쩨르미
  • |
  • 2012-07-18 23:40
답댓글

네 조금더 기다려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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