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배웠기에 자신감과 흥미를 느끼게 된 아이도 있고,미리 배웠으니 다 안다고 생각하고 재미없어하는 아이도 있겠지요. 선행학습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본질적인 문제는 흥미 감소의 여부가 아니라,미리 가르칠 때 (지도하는 사람이) 정말 잘 가르칠 수 있느냐? . 학습에 임하는 아이의 태도가 얼마나 진지하고 겸손한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태도가 실력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구구단을 미리 외운 1학년 아이 두 명이 있는데, 한 아이는 암산으로 두 자리 곱셈을 할 줄 알지만,다른 한 아이는 6,7,8단을 어려워하고 자기가 잘 외울 수 있는 단만 자꾸 외워 보입니다.하지만 두 아이는 모두 "나는 구구단을 할 줄 안다."고 합니다. 먼저 구구단 외우기를 시작했다고 해서 먼저 완벽하게 마치게 된다는 보장은 할 수 없습니다. 찜은 먼저 했지만, 구멍난 채로 장기간 방치되어, 다른 아이가 따라잡을 때까지 '아는 체'만 하다가 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구구단 외웠다고 생각하는 유아들에게 순서를 뒤죽박죽해서 물어보세요) 선행한 아이들의 고질적인 문제는, "나는 정말 알고 있는가?"라는 반성을 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아는 것과 아는 체가 다르다는 것을 깨닫기 힘든 어린 나이의 아이들도 있을 것입니다.겸손하지 못한 태도로, 제목만 보아놓고 다 안다고 생각하는 아이를, 처음부터 다시 가르치기 정말 힘듭니다... 선행으로 지도할 때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어린 나이일 수록, 기초적인 것일 수록, 섬세하게, 조심스럽게 지도해야 할 것입니다.따라서 미리 가르치려는 사람들은 아주 많이 준비해야 합니다.준비하지 않고 가르치려 든다면, 기능과 반복 말고 무엇을 어떻게 더 가르쳐야 할 지 알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체계적으로,선행을 실천하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런지요... 선행을 너무 간단하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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