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책[허먼과 로지]
외로운 도시인의 삶, 하지만 따뜻한 관계에 대한...
오스트레일리아 작가 '거스 고든'의 그림책 [허먼과 로지]입니다.
마치 LP판 케이스처럼 생긴 표지가 매우 독특한데요~턴테이블에 올리면 LP만의 아날로그 감성으로 재즈가 연주될 것만 같은 분위기에요. ^^


허먼과 로지는 그 것도 바로 옆 건물에 살고, 음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서로를 알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어요.
이것이 바로 뉴욕이라는 거대하고도 복잡한 도시의 삶이겠지요~그런 이유로 표지에서 등을 대고 각자의 음악을 즐기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 듯도 합니다. ^^
활기차지만....한 편으로는 외롭기도 한 도시의 삶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에요.

허먼과 로지는 노천카페에서 바로 옆 테이블에 자리했지만
서로 등을 대고 앉아 있네요. ^^;;;;
허먼은 시내 중심가의 높은 빌딩에서 전화로 물건을 파는 일을 하고 있었구요.로제는 도시 외곽의 레스토랑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밤에는 재즈 클럽에서 노래를 불렀답니다.서로의 직업도, 일을 하는 공간도 매우 달랐지요.
어느 날...허먼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재즈 클럽에서 흘러나오는 로지의 노래를 우연히 듣고는 꿀을 듬뿍 떠먹은 기분을 느꼈구요.
로지의 노래에 감흥이 충만해진 허먼이 연주하는 오보에 연주는 욕실에서 목욕중이었던로지의 귀로 흘러들어가고~ 로지 역시 감동을 받아요~


두 사람은 우연히도....동시에 직업을 잃게 되는데요.허먼
은 판매 실적 부진으로 회사에서 권고 퇴직을 하게 되고,로지는 노래를 부르던 클럽이 문을 닫게 되었어요.
실의에 빠져서 며칠 동안 음악도 가까이 하지 않고....
방콕의 생활을 하던 허먼과 로지....어느 날 문뜩 먹고 싶은 음식이 떠올라서 무작정 밖으로 나가는데요.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고~ 또 걸어서~~~~(두 사람의 산책 경로가 지도 위에 표시되어 있는 점이 재미있네요. )

그 멜로디를 들은 로지는 행복한 기분을 느낍니다.




이제 둘의 삶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훈훈한 마지막 장면을 그림책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표지 안쪽 면지에는 뉴욕의 지도와 함께 허먼의 집, 로지의 집, 그리고 둘이 우연히 마주쳤으나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던 핫도그 집까지 표시되어 있어요.

허먼과 로지의 생활을 보고 있노라니....요즘 우리 사회에서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혼밥, 혼술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어요.
혼자의 삶도 좋지만....서로의 개성을 인정하면서도 공통적으로 코드가 맞는 친구가 곁에 있다면 좀 더 풍성한 삶이 되겠죠~
예쁜 표지를 다시 한 번 감상하며~그림책 리뷰를 마무리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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