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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 홍박샘
  • |
  • 2011-05-02
103

새로 연 5월 달력에 무척 화사한 그림이 있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더워지겠지요?

알고 보면 삶이란게 (단어가 너무 비장하지만) 그냥 매일의 생활이어요.

5월이면 많은 행사로 마음이 바빠지는 거 몇년 째인가요?

또 겨울 완전 정리하고 여름옷 궁리하는 거 몇년 째셔요?

해마다 같잖아요.

별 새로운 것도 그닥 나쁠 것도 없는 것이 삶이요, 생활이죠.

 

그 말은 삶은 거의 같은 패턴으로 일년을 펼치기 때문에

그날이 그날이고 매일이 그저 그런 생활이 이어질 뿐입니다.

그런 가운데 아이들에게 창의력, 독창성, 문제해결력?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매주 박물관을 가겠습니까, 허덕거리고 미술관 음악회를 다니겠습니까?

(그런 거 열심히 해봤는데 기념품 샵 외에는 관심 없는 아들 키웠습니다. 쩝)

또 무슨 창의력 교실, 영재학습 이런 게 요즘 간판 걸고 장사하더군요.

 

늘상 펼쳐지는 생활 속에서 한 가지라도 유심히 관심을 가지고 무언가 들여다보고

기억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누군가는 가방값, 화장품값, 드라마 배우이름일테고요. ㅋㅋ

아이들에겐 한 풀포기, 물 흐름 속도, 하늘의 색, 새 우는 소리가 된다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 아이들이 화가로, 작가로 자랄 지 모릅니다.

(꼭 업이 그렇다는 게 아니고요)

이런 소소한 일상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보는 것이 창의력의 출발입니다.

 

자연, 자연을 둘러싼 사람과 사물을 유심히 들여다보기, 그걸 어떻게 나의 언어로 표현할지

이번 주 화두로 삼아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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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연맘
  • |
  • 2011-05-03 21:19
답댓글

저희집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게 산책입니다.   천천히 둘러보며 걷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진

답니다.  학교에서 수련회를 가도 자유시간에 꼭 주변을  둘러보며 자연을 느끼는것을 좋아합니다.  친구들 한번씩 꼬셔서(한번 같이간 친구는 다시 안가니까)  꼭 두세번은 주변산책로를 둘러보고 옵니다. 

아이가 느리게 가는걸 좋아하는걸 알면서도 저는  자꾸 아이를 재촉하게 되네요   

어제 전 참으로 우울한 날이었습니다.  아이가 그림을 잘 그리진 못하지만 어릴때 좋은 미술 선생님을

만난덕에 그림 그리는것을 참 좋아하게 됐습니다.  5학년이 되니 그림을 더 그려보고 싶다해서 친구들은

수학,영어학원 가는 시간에 미술학원을 더 다니게 됐습니다.   이번에 박물관에서 주최하는 그림대회

나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주에 정말 열심히 그림 연습했습니다.   어제 드뎌 가서 그림을

그리고 나왔는데 그림을 보는순간  아이가 처음 나간 대회라 그런지 긴장한탓에 큰 실수를 했더군요

그림을 보자마자 '정말 수고했어, 잘 했어'등등의 말은 사라지고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목구멍까지

'너 왜 이렇게 그렸어?"란 말이 치밀어 올랐지만 꾹 참고 집에 왔습니다.  말은 안했지만 아이는

저의 표정을 본것 같습니다.  아이도 아무 말 없이 그냥 왔습니다.  아이가 망친그림보다 저의

이중적인 태도(항상 아이한테 결과보다는 과정에 대한 칭찬을 해왔습니다)에 제가 실망했네요

오늘 아침에 아이를 꼭 안아주면서 깨웠습니다.  엄마가 안아주면 아직도 행복한 표정을 짓는

 울 예쁘고 사랑스러운 로이입니다  다음엔 그러지 말아야지..그냥 울 아들한테 미안했던거 반성글 한번

써 봅니다

전 주에는 그림만 줄창 연습하느라 노트필기를 제대로 못했습니다.  그냥 연습한 그림 올릴께요

조선시대 총통이랍니다.   글구 지난주에 재미있게 읽은책 하나  소개합니다.

 

로이용 디카가 따로 있습니다.  자기가 놀러 다니다 좋아하는 풍경이 나오면 사진을 찍습니다.

최근에 다녀온 제주도 사진입니다.  로이가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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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장미
  • |
  • 2011-05-03 21:35
저는 그림 그리기는 취미로 생각해서 힘이 들지 않고 재미 있는 줄 알았어요.
주말에 그림을 도와주며 제가 옆에서 조금 그려 보았는데 많은 집중력과 노력이 들어 가더군요,
미술학원 다니고 피아노 다닐 때 힘들다고 하면 무엇이 힘드냐고 오히려 제가 물었었어요.
로이 그림 너무 잘 그리네요.
미리 한장 받아서 보관해야 할듯 한데요.
그리고 저의 착각에 저도 반성 모드 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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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te
  • |
  • 2011-05-04 02:19
와~~~~ 너무 훌륭해요. 로이가 미적인 감각이 탁월한 아이였군요!!!!
그림도 너무 잘 그렸는데, 사진은 정말 작가가 따로 없네요.
일단 구도가 너무 멋지고 마지막 나무의 새순을 찍은 사진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네요.. 정말.
로이는 이 쪽으로 키우시는게 정답이실것 같아요, 명연맘님도 그렇게 마음먹고 계신거죠?
아랫 글에도 말했지만.. 린 어릴적 꿈이 그림 쪽이어서 좀 커서도 그쪽에 재능이 있으면 그리로 팍팍 밀어보려고 딱 마음 먹고 있었는데, 왠걸요.,. 어렸을때 보였던 눈꼽만한 재능이 커가면서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거의.... -_-;;
본인도 스스로 느끼는지 요즘 꿈은 예술에서 살짜기 멀어져서 '그냥 공부나 시켜야'할까봐요.
뭐든 재능이 보이면 그 쪽으로 키워주는게 좋은데, 딱히 그런게 보이지 않으니...
뭐 보통 사람들이 다 그렇지만요..
로이는 딱 눈에 보입니다, 그쵸??!!! 요렇게 선명이 답이 나오는 아이들이 부러워요!!!
(혹... 이것 말고도 재능이 너무 많아 뭘 고를까 고민이신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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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별
  • |
  • 2011-05-04 09:09
우리 비키도 요즘 미술 배웁니다. 저희 집도 좀 거꾸로지요.
방과후 미술 지난 학기부터 신청했는데 고학년반은 신청자가 딱 두명이라 완전 개인지도처럼 배우고 있답니다.^^ 수채화, 소묘 배우면서 그림그리기를 좋아하고 실력이 느는 모습 모니 완전 흐뭇합니다.
저 총통 완전 진짜 같은데요? 오래되어 부식된 느낌을 그대로 살린듯한?
비키도 지 핸폰으로 풍경사진 찍는 거 좋아하는데..
디카를 따로 사주면 이렇게 더 좋은 작품이 나오는군요. 지금은 전자사전이 더 급해서 다음 기회에..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하는거..쉽지 않습니다. 평생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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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사랑
  • |
  • 2011-05-04 14:18
산책을 하는모습을 상상해보니 제마음까지도 차분해지네요~

로이 그림솜씨가 훌륭해요~부식된 총통이 조선시대를 이야기해주는 것 같아요.
울집은 아이의 창의력이 멈출까봐 초4,5에 미술학원보내야지했는데 그때는 아이가 싫어하더라구요,,
지금도 한번쯤은 수채화,데생을 가르치고싶어서 궁리중입니다,,

로이가 찍은 사진은 더 감동이에요~
소개해주신책도 어떤내용일까 궁금하네요.한번 읽어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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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phie
  • |
  • 2011-05-04 16:44
정말 멋진 솜씨예요. 이 방에서는 영어이야기 말고 아이들의 다른 모습을 많이 보아서 참 좋아요.
아이와 함께 로이 작품 감상했어요. 정말 근사합니다. 그림이든 사진이든 사물을 관찰한다는 점에서 비슷하군요. 로이 덕에 이렇게 연결된다는 것도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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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재마미
  • |
  • 2011-05-05 01:53
그림도 사진도 멋지네요.
특히 마지막 사진...보통 아이들이 사진 많이 찍어도 저런 작품 찍기는 쉽지 않은데요^^
민재도 5살 11월부터 다닌 미술학원을 지금까지 다니고 있으니 7년정도 된 것 같은데, 미술학원 원장님이 이젠 가족 같다고 합니다 ㅎㅎ.
제주도 사진보니 올해 2월에 다녀온 제주도 올레길 생각이 나네요.
동네 친한 엄마들이랑 얘들 데리고 4박5일 다녀왔는데 걸으면서 본 풍경이 너무 좋았어요.
올해 아빠랑 같이 다시 오자고 민재랑 약속했는데 꼭 다시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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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재영재맘
  • |
  • 2011-05-07 15:17
승재가 보더니 잘 그렸다고 합니다.
와 멋지네요. 바빠도 하고 싶은 것을 다 허려고 열심이군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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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쪽빛
  • |
  • 2011-05-03 21:02
답댓글

헤헤.. 오랜만이네요.. 저번주 금요일에 중간고사 봤는데 조금 자신있던 국어에서 오히려 84점으로 망쳤네요..ㅋ  그래도 의외로 수학과 과학은 96..  사회는88.. 썩 만족스럽지는 않네요..  얼마뒤 다시 글 올릴게요..

스캐너가 먹 to the 통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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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연맘
  • |
  • 2011-05-03 22:25
저희는 중간고사 안본다고 좋아라했는데 수시평가란 이름으로 담주에 한꺼번에 본다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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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phie
  • |
  • 2011-05-04 16:49
네 다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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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장미
  • |
  • 2011-05-03 20:52
답댓글

요즘 학생들은 참으로 욕을 많이 하죠.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는 아이도 있다고 하니까요.(5학년때 심한 아이가 2~3명)

승준이 말에 의하면 욕을 안하는 아이가 없다고 해요.

그래서 제가 "너 있잖아" 하면 "나 말고" 

 자기는 절대 안한다고 하는데 밖에서 일은 저도 모르니까 그냥 아들 말은 믿어봅니다.

그런데 저희 집은  말만 서울이지  재 개개발 바람으로 주변이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기는 하나  작년 까지는 시골 모습이 조금 남아 있었어요.

그리고 3층 짜리 대단지 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바로  문 밖에 나가면 단지안에서 즐길수 있고 옆에는 또 산이 끼어 있어서 계절의 향기를 맡을 수 있어요.

승준이는 작년 까지도 밖에서 나가서 노는 것이 제 1순위 였구요. 

그런 승준이가 하는 말 " 엄마. 이 단지 안에서 사는 아이들은 거의 대부분이 욕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

아마 자연을 벗 삼아서 마음이 안정되었기 때문인가봐." 그러더라고요.

여기서 자연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자연이 없이는 우리의 삶은 삭막하다는 것을.

글 쓰기 싫어 간단히 마인드 맵으로 한 장 썼어요.

그러면서 하는말 "과학 잘 한다고 모든 것을 잘 한다고 생각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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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연맘
  • |
  • 2011-05-03 22:29
ㅋㅋ 승준이 말이 정답이네요 제 경우에도 한가지만 잘 해도 참 좋겠다하면서 잘 하게되면 또 다른 욕심이 슬금슬금 생기는거 같아요
울 아이도 얼마나 쓰는걸 싫어하는지ㅠㅠ 우리 과학박사 승준이 마인드맵 잘 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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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별
  • |
  • 2011-05-04 09:15
저도 욕하는 문제 참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도 아이들 욕 참 많이 하네요.
비키도 할지는..? 걍 안물어 볼랍니다. 제가 욕을 너무 싫어하는 거 알기에 해도 안한다고 할듯.
선생님께서는 속어, 은어 문제도 심각하다 하셔서 요즘 교육 많이 하시더라구요.
자연의 경이로움에 대면하다보면 정말 욕하고 싶은 마음 사라질 것 같아요.
저희 집 지금 꼭대기인데, 다음에는 백장미님 집 같은 곳으로 이사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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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사랑
  • |
  • 2011-05-04 14:04
욕,,중1큰아이 사춘기 준비하면서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에요.
저는 어떤분이 방송에서 하시는말씀듣고 결론 내렸어요.
'너희들끼리 있을때는 선택의 자유가 있지만 부모님,어른들앞에서는 절대안된다'구요.

마인드맵,,
계절의 변화를 핵심을 따라가며 정리해주니 보는 사람도 금방 이해가 되네요.
키워드,핵심에 단어로만 요약할 생각을 했었는데 문장으로 핵심정리를 해주니 마인드맵과 균형도 맞고 넘 좋으네요~~

정리에는 마인드맵만한게 있을까 싶은데 울집은 아직 못해보았어요.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마민드맵으로 마무리하면 멋질것같은데 말이죠,,
울집도 마인드맵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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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phie
  • |
  • 2011-05-04 16:48
승준이의 똑 부러지는 말에 갑자기 뜨끔합니다. 이거저것 다 잘해주길 바라는 엄마들의 마음을 아이들도 너무 잘 알고있네요. 아마 표현을 덜 해서 그렇지 저희 아이도 많이 힘들거라고 생각 되네요.
마인드맵 정리한 것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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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재마미
  • |
  • 2011-05-05 02:03
요즘 아이들 욕을 많이 한다고 해서 민재에게 물어보면, 남자 아이들은 거의 욕을 하고 여자아이들은 몇명정도는 한다고 하더라구요.
작년엔가 아마 아이들이 놀다가 문제가 생겨서 두팀으로 나누어 다투게 됐나 봐요.
민재가 전화를 걸어서 자기 욕 한번만 하면 안되냐고 뭐라뭐라 하길래, 어떻게 하나 볼려고 한번만 해하고 끊었어요. 나중에 집에서 뭐라고 욕했냐고 물었더니 "꺼져" 한마디 했다고 하드라구요 ㅎㅎ.
어제도 전화해서 무슨 일이 있는데 친구들은 욕하는데 딱 한번만 하면 안되냐고 해서 안된다고 했어요. 나중에 물었더니 엄마가 안된다고 해서 안했다고...
요즘 아이들이 너무 삭막하게 살아서 그럴까요..?
자연을 벗삼아서 마음이 안정된다는 승준이의 말, 공감되고 멋진 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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