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생각이 나는군요. 속으로는 누구보다도 못지 않게 사춘기를 앓으면서도(전 정말 엄청났답니다) 겉으로는... 털끝만치도 부모님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아이라는 무조건적인 신뢰와 믿음을 얻던 그 시절.... 그런데... 또 살다보니... 그 시절 제가 그렇게도 속으로만 반항심(?)을 키웠던 부모님의 한마디 한마디 또한 지금에는 제가 제 아이들에게 바라는 바임은 무얼까요.... 사춘기 아이들에게(학교 아이들) 그래 네 마음 다 이해해... 하면서도 저 또한.... 이 세상에서 널 대신해 죽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진심으로 기쁜 웃음을 머금으며 대신 죽어 줄 수 있는 사람은 부모님 밖에 없으니... 절대 부모님 하시는 말씀은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니 그대로만 살면 십년뒤에 후회는 없을 거라고... 전 말하곤 합니다ㅠ.ㅠ.............. 서로맘님의 글을 읽고... 예전의 제 모습을 떠올리며... 아울러 제 딸에 대한 저의 '디자인'에 반성을 합니다. 첫째라는 이유로 (저도 장녀입니다) 착한아이 + 맞이 컴플렉스를 은연중에 심어주고 있던 저의 모습을 반성합니다. 저 또한 그 굴레를 그토록 답답하게 여겼음에도... 사실 아이를 다루는 가장 쉬운 방법은 큰 아이에게 니가 모범을 보여야 동생도 따라한다는 식으로... 아이에게서 스스로 우러나와 하는 행동이 아닌 착한 아이 + 맞이 컴플렉스를 저 자신 또한 알게 모르게 강요했음을 문득 알아차렸습니다. 많은 생각을 해 봐야 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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