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을 맞이하는 부모의 자격 자가 테스트
한국과는 달리 9월초를 기해 새 학년이 시작되는 미국에 사는 많은 학생들은 이때가 오면, 작년보다는 좀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거나, 이제껏 못해봤던 클럽활동에 좀 더 활발히 참여를 하겠다거나 하는 등의 새 학년을 맞는 각오를 새롭게 다져보게 되며, 대부분의 학부모 또한 새 학년을 맞는 자녀들을 위한 여러 가지 준비로 말미암아 자녀들 못지 않게 분주한 시간으로 보내게 됩니다.
과연 학부모로서 얼마만큼의 준비를 하고 새 학년을 맞고 있는가를 측정해볼 수 있는 간단한 자가 테스트를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특히 많은 아버지들이 학부형으로서의 자격(?)평가해 볼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1. 우리 아이(들)가 새 학년에서 필요하게 될 학용품들은 모두 구입 완료했는가?
2. 아이(들)의 정확한 개학일을 알고 있는가?
3. 우리 아이(들)가 다니는, 또는 다니게 될 학교의 이름은 무엇인가?
4. 등교 시간과 하교 시간은 몇 시간인가?
5. 방과 후 아이(들)의 일정에 대해 알고 있거나 세워 놓은 계획이 있는가?
6. 우리 아이(들)는 9월이 되면 몇 학년이 되는가?
7. 한 학년은 몇 학기로 나누어져 있는가?
8. 우리 아이(들)의 담임 선생님(초등학교), 상담 선생님(중, 고등학교)의 성함은 무엇인가?
9. 우리 아이(들)을 지도하게 될 교사들이나 상담 선생님들을 볼 수 있는 오리엔테이션 날짜는 언제인가?
10. 우리 아이(들)의 작년까지의 학교 성적을 기억하고 있는가?
11. 한 학년 동안 성적표는 총 몇 번이나 발부되는가?
12. 우리 아이(들)의 취약한 과목은 무엇인가?
13. 우리 아이(들)가 학교에서 선택할 수 있는 클럽활동 등, 특별활동은 무엇이 있나?
고2, 고3의 자녀를 두었다면 대입을 위해 필요한 상황에 대한 기본지식(SAT, 학비보조, 원서마감일, 기타 등등)을 갖추고 있는가?
이상에 간단한 질문들에 열두 항목에 “예!”또는 확실한 답변을 할 수 있었다면 학부모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고 자녀들과 근사한 저녁이라도 한 끼같이 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다섯 개에서 열한개의 항목까지 답을 할 수 있었다면 골프 치는 시간, 한국비디오 보는 시간을 줄이거나, 바쁜 일손을 잠시 놓고 자녀들의 새 학년을 맞는 준비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듯싶습니다.
답을 할 수 있었던 항목이 다섯 개 미만이었다면, 오늘 저녁 자녀의 손을 가만히 꼭 잡고 좀 더 부모로서의 노력에 충실치 못했음을 진솔하게 인정, 사과하고 새로운 노력을 다짐해야 할 것입니다.
이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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