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달 작가의 [수박 수영장]도 무척 재밌게 읽었기에 [할머니의 여름휴가]가 도서관 신착으로 들어오자 마자 빌려왔답니다. ^^


옥탑방에 강아지 메리와 살고 계신 할머니는 더운 여름을 낡은 선풍기 하나에 의존해서 보내고 계시네요.하지만 그마저도 스위치가 제대로 말을 안 들어요.


초인종이 울리고~~~손자의 방문으로 할머니 집에는 잠시나마 활기가 넘칩니다.
까맣게 탄 손자는 바닷가에 다녀왔다며 할머니도 함께 가자고 하지만...
며느리는 할머니는 힘드셔서 못 가신다고 만류합니다.



손자는 바닷가에서 주워 온 소라 껍데기를 할머니의 귀에 대어 드리고~


눈을 감으신 할머니 머릿속에는 바닷가 풍경이 펼쳐져요~


손자가 돌아간 후 다시 적적해진 할머니의 집...
하지만 손자가 선물해 준 소라 껍데기에서 신기한 일이 일어나요.

갑자기 나타난 작은 게 한 마리...^^그리고 게를 따라 소라 껍데기 속으로 쑤욱~~들어가 버리는 메리~~


다시 돌아 온 메리의 털에서는 바다 냄새가 났어요.


뭔가 직감한 할머니는 빠르지는 않지만 꼼꼼하고 간결한 행동력을 보이십니다.
할머니는 낡은 수영복, 양산, 돗자리, 수박을 챙기시고는 메리와 함께 소라 속으로 쑤욱~~~
바닷가로 순.간.이.동~!!!


한가로운 해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할머니~
갈매기와 수박도 나눠 드시고 물범과 일광욕도 하셨어요. ^^

산책중 우연히 발견한 모래성 모양의 기념품 점에서는 온갖 신기한 기념품들을 팔고 있어요~자세히 살펴보면 함께 구경하는 기분이 든답니다.

손자처럼 까맣게 타서 집으로 돌아 온 할머니...
기념품 점에서 어떤 물건을 사오셨기에 선풍기가 쌩쌩~~~잘 돌아가는 걸까요? ^^
그림책을 꼭 읽어보세요~



할머니가 시원한 바닷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신 후 표정이 밝아지셨듯이...
선풍기도 할머니가 바닷가에서 사 오신 기념품을 장착(!)한 뒤 쌩쌩 돌아가는 모습에서
선풍기는 할머니의 모습과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할머니가 '소녀의 감성'을 간직하셨기에 가능했던 여행이 아니었을까..싶어요.
그래도 가장 즐거운 시간은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겠죠.
할머니의 해변 여행을 보며 대리만족도 하고~
또 저의 부모님을 떠올리게 되는 그림책이었어요.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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